[써보니] P의 거짓에 특화 그래픽카드, 라데온 RX 7700 XT 시리즈
[써보니] P의 거짓에 특화 그래픽카드, 라데온 RX 7700 XT 시리즈
  • 김신강
  • 승인 2023.09.25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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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 지기 그래픽카드는 게이밍의 즐거움을 좌우하는 핵심 장비로 그역 할 톡톡히 해냈다. 일반 대중에게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 가상 화폐 채굴 이슈로 유명해졌지만 결국 정체성은 얼마나 정교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하느냐에 달렸다.

게다가 오늘날의 그래픽카드는 실사에 가까운 3D 효과를 구현할 정도로 막강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며, 고해상도라 불리는 4K ~ 8K 그 이상의 해상도까지 여유롭게 구현할 정도로 보이는 즐거움에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받고 있다.

문제라면 단 한 가지.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만큼 상응하는 가격이다. 좋은 성능을 얻으려면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논리도 일리가 있지만 코로나 시점에 유독 상승한 가격대가 사그라들지 않고 그대로인지라 불만스럽다는 거다.

현 시장에서 칼자루를 쥐고 흔드는 회사는 AMD와 엔비디아 그리고 후발주자로 합류했으나 아직은 영향력이 미비한 인텔까지 3곳 브랜드다. 이들 회사가 제조하는 GPU를 기반으로 여러 브랜드가 제품을 공급함에도 가격 인하 효과를 사용자가 체감하기에는 아직 갈길이 멀다.

# AMD 라데온 보급기~ NO 중급기~YES 활동 준비 끝!!!


복잡한 사연은 각설하고 우리가 주목하는 부분은 엔비디아 지포스와 AMD 라데온의 첨예한 구도다. 그리고 점유율 측면에서 엔비디아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며 이 회사는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만큼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여간 섭섭한 논리이기도 하다. 돈 많은 자에게만 이로운 셈법? 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 상황에서 막강한 경쟁구도를 형성한 AMD의 전략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체감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엔비디아 대비 가성비 측면에서 매력적인 제품을 다수 선보이는 전략이 주특기다. 그 형국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가심비'로 통하기에 적정 비용 투자만으로 꽤나 높은 성능비라는 기대까지 훌륭하게 충족하는 절묘한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 연관기사 더 보기
① [AMD 라데온 RX 7700XT · 7800XT] 1440P 해상도 가성비 포지션 그래픽카드 1/3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5299
② [AMD 라데온 RX 7700XT · 7800XT] 상품성, 거론해서 뭘 해? 이미 합격점 2/3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5300
③ [AMD 라데온 RX 7700XT · 7800XT] 오는 9월 1일 신작 스타필드에 최적화 3/3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5301

때마침 하반기 시장을 겨냥해 투입한 AMD 라데온 RX7700과 RX7800 XT 두 제품이 기대 모으는 것도 같은 논리다. 높은 비용 투자로 높은 만족을 안기려는 것이 엔비디아 주특기라면, 라데온은 적정 비용 투자로 괜찮은 만족을 안기는 전략을 비중을 높였다. 게다가 과거 제품이 1080P에서 최적의 성능비를 제시했다면, 이번 신작은 한층 높아진 1440P 해상도에서 최적으로 구동한다.

즉, 활동 무대가 중급기 포지션으로 높아진 것.

이는 보급기 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다르게 풀이하자면 라데온 스스로가 자신감을 드러낼 준비가 끝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가진 자만의 그래픽카드가 아닌 모두에게 공정하게 기회를 제공하는 만인의 제품이 되려 하는 AMD 라데온의 행보가 좀 더 매력적으로 비칠 시기다.


# 눈높이 포지션 그래픽카드 라데온 RX 7700XT


조금 더 현실적인 제품이라면 아무래도 대중적인 눈높이를 제대로 겨냥한 AMD 라데온 RX 7700XT 제품이다. 앞서 이미 시장에 투입된 RX7900에서 가격 부담은 걷어내고 중급기 시장을 타깃으로 포지션을 설정했다. 경쟁사 엔비디아 RTX 4070 정도와 직간접적인 비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 시장에서 직접적으로 비교 되는 경쟁사 제품과 AMD 라데온 RX 7700XT, RX 7800XT

좀 더 쉽게 풀이하자면 최신 레이블 그래픽카드의 신기능은 온전히 수성하면서 하드웨어적 성능만 조금 낮춰 대중적인 접근 문턱을 낮춘 꽤나 쓸만한 제품이라는 특징을 강조하는 제품이다. 아래는 실제 테스트 점수를 백분률로 환산한 것으로, 경쟁사 제품을 비롯 비교 구도에서 RX7700을 100%로 두고 얼마 만큼의 효율 차이를 보이는지 체크해봤다.


◆테스트 환경
① CPU - R9 7900 - 5nm / 12C 24T / 3.7~5.4Ghz / L2+L3 76MB / DDR5 5200 / TDP 65W
② M/B - ASRock A620M PRO RS
③ RAM - Micron Crucial DDR5-5600 16GB x 2ea 대원씨티에스
④ SSD - Micron Crucial P5 1TB 대원씨티에스
⑤ VGA - 라데온 RX 7700 XT 그래픽카드
⑥ OS - Windows 11 Pro 22H2


▲ 3DMARK 테스트 결과 엔비디아 RTX 4070과 성능 항목에서 많은 부분이 교차했다.

▲ PASSMARK 에서는 불리한 모습을 보였지만, PCMARK에서는 RTX4080 과 대등한 수준의 성능을 제시했다.

▲ 포토샵과 애프터이펙트 작업에서 상당히 높은 성능을 발휘했다.

▲ 전문적인 벡터 수학연산이 주를 이루는 설계 분야에서 RX7700 성능은 RTX4080과 버금가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1440P 해상도 시장에서 탈환을 노리는 제품답게 RX7700은 1440p 해상도, 60 FPS 이상의 게임 플레이 시 지포스 4060Ti, 4070 대비 우수한 성능 보장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미 해외에서 공개된 유수 벤치마킹 결과에서도 비슷한 성능을 증명해 냈으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모름지기 더 큰 비용 투자를 했음에도 오히려 더 저렴한 제품에 발리는 형국이라면 자존심 상한 게 당연지사. 그동안 AMD 라데온이 고수해 왔던 시장에서 인정하게 만들었던 나름 영민한 전략의 연장 노선인만큼 새로 투입한 라인업에서도 그 전략이 또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1080p에서 1440p로 해상도를 높일수록 빛을 발하는데 경쟁사 대비 최대 2배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기반으로 한결 쾌적한 게이밍 경험을 펼친다. RX 7700XT는 12GB의 GDDR6 메모리를 기반으로 새로운 프레임 생성 기술, 최신 버전의 레이 트레이싱, AI 가속기가 핵심이다.

AMD 래디언스 디스플레이 엔진, 디스플레이 포트 2.1의 조합으로 최대 8K 해상도에서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성능과 색상 지원은 680억 개에 이르는 만큼 탈월한 몰입감을 구현한다. AMD HYPR-RX 기술과 같은 고급 기능까지 더해 한 층 더 향상된 성능과 시각적으로 충실한 화면을 구현한다.

무시할 수 없는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스트리밍 시장도 사수했다. OBS Studio를 통해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시청자와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 핵심은 RDNA 3 아키텍처, RDNA 대비 2대 이상 성능


사실 새로운 제품이라고 볼 순 없다. 기본 베이스는 RX7900이기에 나열한 기능 일체가 사실 같다고 보면 된다. 단 최대 성능이라는 측면에서 중급기 포지션을 겨냥했기에 그에 걸맞은 성능을 적절히 제공한다.


▲ P의 거짓 프로모션 안내 = https://ryzen.co.kr/amd_event230818/write
오는 10월 14일 까지 AMD 라이젠 시피유와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 대상 제품을 구매하고 11월 11일 전까지 쿠폰을 등록할 경우 P의 거짓 게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 클릭.

그 점에서 주목할 부분은 RDNA 3 아키텍처다. 기존 RDNA 2 대비 2배 이상 성능을 갖춘 새로운 AI 가속기, 통합 레이 트레이싱 및 2세대 AMD 인피니티 캐시 기술로 완성된 성능은 더 개선되었음에도 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을 높아져 더 전기는 적게 먹으면서 더 빠르게 구동하는 것이 골자다. 제공되는 인코더 역시 스트리밍이나 녹화 진행 시 기존 대비 향상된 그래픽 퀄리티를 강조했다.


관건은 결국 가격이다. 온라인 기준으로 60만 원 후반~70만 원 초반대로 형성되어 있다. 그 점에서 시장의 공통된 평은 ‘성능만큼의 가격’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다르게 말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매력적인 가격에는 살짝 부족하다는 뜻도 된다. 또한 인텔 대비 확실히 인정받는 CPU와 달리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에 비해 다소 저평가되고 있는 점도 극복해야 할 장벽 중 하나다.

분명한 것은 직접적인 경쟁자 위치에 있는 RTX 4070보다 매력적인 가격대임에 틀림없고, 시장의 평가도 성능에 대한 불만보다는 보다 매력적인 가격을 기대했지만 살짝 아쉬워다는 표현이 보였다는 점에서 제품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분명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분명한 메시지 한 가지는 확실해졌다. 최신 그래픽카드의 기능은 온전히 누리면서 현시점 가장 뛰어난 가성비 제품을 찾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라데온 RTX 7700XT는 대체제를 찾기 어려운 매력적인 제품임이라는 명제다. 때마침 등장하는 최신 게임 또한 이들 신상 하드웨어에 최적화되었다는 메시지 또한 긍정적으로 봐야 할 부분이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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