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로 게임 즐기기! ASUS TUF Gaming 라데온 RX 7900 XTX O24G OC D6 24GB
4K로 게임 즐기기! ASUS TUF Gaming 라데온 RX 7900 XTX O24G OC D6 24GB
  • 김현동
  • 승인 2023.12.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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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한 당신이 찾는 단 하나의 그래픽카드
칩렛(Chiplet) 디자인의 MCM구조, 수율 UP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RDNA3 아키텍처


이 무렵이 되면 PC 한 대 구매해 볼까? 아니면 업그레이드나 해볼까? 라며 비자금 액수를 확인하는 이가 제법 있다. 한해를 꽉 채워가며 꼼 쳐둔 목돈인 만큼 제대로 된 한방을 꿈꾼다. 괜히 어설프게 했다간 돈도 돈이지만 돌이키기 힘든 학습비용을 경험해 본 이라면 무리수도 던진다.

문제는 돈 나갈 곳이 많다. 심지어 그래픽카드 가격은 코로나 시점보다 올랐다.

가격 폭등의 원흉은 무역전쟁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불붙은 Ai 기술력 확보전에서 중국이 엉뚱한 발상을 행동으로 옮긴 부작용이 결정적이다. 관련 하드웨어 반입이 막힌 중국이 나름 연산 좀 한다는 GPU를 죄다 사들이기 시작했다. 한 장으로 부족하면 10장으로, 10장으로 부족하면 100장으로.라는 식이다.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이 상승한다. 몇 개월 사이에 최고급 라인업은 시장에서 씨가 말랐고, 그나마 있는 제품도 두 배 이상으로 가격이 폭등했다. 그래픽카드 없는 PC?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마치 앙꼬 빠진 찐빵을 연상케 한다.

물론 대안이랍시고 내장 GPU로 대체할 수 있지만 문제는 한번 눈이 높아진 사용자에게 그건 애초에 고려대상이 아니다. 한번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하고자 한다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한방이 될 그러한 제품'을 들이는 것이 경험상 후회 없다.


△ "진짜 상징적이다. 진짜 센데요~" 영화 기생충에서 기우가 다솜의 그림을 보고 내 뱉은 말이다. 그런데, 해당 표현은 TUF 게이밍 7900XTX 그래픽카드에 더 어울린다. 만만치 않은 가격만큼이나 라데온에서 상징적인 라인업이자 최상위 포지션에 위치한다. 그런데, 성능을 보면 지극히 합리적이다.

라데온 7900XTX는 라데온 라인업 중에서는 사실상 최상위 포식자이자 라데온 그래픽카드 문중에서는 사실상 대적 상대가 없는 상징성도 지녔다. 사실상 프리미엄이라는 꼬리표 달린 제품인 만큼 격에 걸맞은 가격을 내세우는 만큼 역시나 만만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그러한 만큼 구매 후 후회할 일은 적다. 일단 성능이 깡패인 데다가 생긴 것도 비싼 만큼 귀티가 줄줄 흐른다. 모름지기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라는 꾐에 넘어간 이에게도 요즘 시장 가격은 '미쳤네~"가 본능적으로 터져 나올 정도다. 그 점에서 대체재로 라데온은 아주 훌륭하다.


모델명 : ASUS TUF Gaming 라데온 RX 7900 XTX O24G OC D6 24GB 대원씨티에스
GPU : RX 7900 XTX(5nm, 스트림 프로세서 6144개, 24G GDDR6)
클럭 : OC 2,455MHz(게임) ~ 2,615MHz(부스트)
인터페이스 : HDMI2.1, DP2.1
기능 : 제로팬, 8K 출력, HDR, HDCP 2.3
전력 : 850W 이상, 8핀 x3 포트 연결
규격 : 가로 352.9mm x 세로 158.2mm x 두께: 72.6mm(슬롯 3.63개 차지)
특징 : LED 라이트, AURA SYNC


RX 7900XTX는 TSMC 5nm 공정에서 RDNA3 아키텍처를 사용했다. 기존 RNDA2 7nm 아키텍처 대비 인피니티 캐시와 레이 트레이싱 등의 기술을 보다 고도화하면서 와트당 성능은 최대 56% 개선했다. 소개하는 TUF 라인업 그래픽카드의 게임 클럭은 2,455MHz 이며, 부스트 클럭은 2,615MHz로 구동하도록 해 좀 더 높은 성능을 희망하는 사용자는 겨냥한 제품이다.

모델명에도 성능 차이를 어필하기 위해 OC(오버클럭의 약자)로 안내하고 있다. 메모리는 GDDR6 24GB에 달 할 정도다. 일반 PC의 메모리가 DDR5 32GB 라는 점을 연상하면, 24GB 용량이 얼마나 많고 빠른 성능의 그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던지 2세대 AMD Infinity Cache로 96MB를 더 배치하면서 GDDR6의 메모리가 놓치는 부분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했다..

RDNA3의 강점은 Ai의 하드웨어적 지원으로 레이 트레이싱에 주목할 수 있다. 이는 AMD가 라이젠 그래픽카드를 철저히 게이밍에 포지션을 내세운 근거도 된다. 실시간으로 빛의 방향을 연산해 게임에서 좀 더 실사에 가깝게 이미지 완성도를 높인다.

오늘날의 많은 게임 특징이 사실에 가까운 이미지인데, 캐릭터로 구현되는 장면일지라도 현실의 물리학적인 특성을 모두 반영 구현하고 이를 제대로 표현하는 근간이 바로 그래픽카드 되겠다. 덕분에 이러한 하드웨어적인 특징을 기반으로 구현되는 FSR2도 점차 활성화되는 추세다.


△ 라데온 7700~7900 까지 다른 특징 정리.

단지 게이밍을 위한 제품은 아니지만 라이젠 RX 7900XTX를 두고 게이밍에 최적화된 제품임을 강조할 수 있는 이유다. 성능이 성능인 만큼 4K에서 480Hz, 8K에서 165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오히려 지원하는 디스플레이가 없어 하드웨어 성능을 십분 활용할 수 없다. 여기에 12비트 HDR과 Rec 2020 규격도 충족했다. 그리고 AV1 코덱을 하드웨어 단에서 지원한 만큼 영상 편집 등의 환경에서 이점도 제공한다.

첫 인상은 '벽돌'이다. 큼직하고 무겁다. 실제 제품 두께는 72.6mm로 슬롯 3개를 차지할 정도로 거대하다. 동시에 길이도 가로 35Cm에 달할 정도로 긴 편인데, 덕분에 무게도 만만치 않다. 전원은 8핀 케이블 총 3개로 공급받는다. 제조사는 구동 권장 파워 용량에 850W를 제시했다. 실제 소모량은 OC 클럭으로 구동할 때 375W에 달한다. 따라서 라이젠 R7 7800X3D 시피유 환경에서 사용할 경우 족히 1000W 이상의 파워 환경을 충족하는 것이 내구성에 이롭다.

전력 소모량이 높다는 또 다른 숨은 속뜻은 발열량도 많다는 의미다. 쿨링에 각별히 신경쓴 디자인은 다 이유가 있다. 게다가 ASUS TUF 라인업은 사용하는 부품의 기본 등급이 밀리터리를 지향한다. 예를 들면 105℃의 환경에서 최대 20,000시간 내구성을 보장하는 캐패시터가 대표적이다.


듬직한 느낌의 보여지는 것 만큼이나 실제로 매우 견고하게 제작했으며, 총 3개의 팬과 히트파이프로 냉각하는 솔루션은 단순히 팬이 돌아가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양쪽 2개 팬은 정 방향, 가운데 1개 팬은 역 방향으로 회전헤 내부에서 와류를 형성. 열을 강제로 배출하는 효과를 강제한다. 타사 그래픽카드가 자연스럽게 공기흐름을 유도하는 것과 다른 차이점이다. 참고로 팬은 온도가 55도 미만일 경우 동작하지 않는다.


◆테스트 환경
① CPU - R9 7800X3D - 5nm / 8C 16T / 4.2~5.0Ghz / L2+L3 104MB / DDR5 5200 / TDP 120W
② M/B - ASRock B650M PG 라이트닝 대원씨티에스
③ RAM - Micron Crucial DDR5-5600 16GB x 2ea 대원씨티에스
④ SSD - Micron Crucial P5 1TB 대원씨티에스
⑤ VGA - 라데온 RX 7700 XT 그래픽카드
⑥ 파워 - 맥스엘리트 듀크 1000W
⑦ OS - Windows 11 Pro 22H2


테스트 결과는 후술하겠지만, 시장에 RX 7900XTX 등장은 꽤나 센세이션했다. 경쟁사 대비 낮은 MSRP를 제시했음에도 하드웨어 제원이 결코 낮지 않고 오히려 품질이나 구현하는 기술 수준만 따지면 '가성비' 평가가 들릴 정도다. 종합하면 품질은 높지만, 오히려 낮은 가격을 앞세워 파급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물론 서두에서 언급했지만 예상과 달리 중국이 뿌린 고추가루 행보가 제품 경쟁력을 더 높였고, 결국 물량이 동나게 하면서 리뷰가 작성되던 당시에는 가격 비교 서비스 다나와 정보에는 '품절'로 확인됐다. 고성능 그래픽카드 수요를 공급이 뒷받침 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게임 P의 거짓을 캡쳐한 사진이다 보니 분간이 쉽지 않지만 4K, QHD, 1080P 를 각각 캡쳐한 예시다. 4K의 쨍한 느낌은 해상도가 낮아질 수록 뿌옇게 변해갔다. 게다가 생동감 측면에서도 4K더 유리함을 부인할 수 없다.

나열한 결과만큼이나 제품이 노리는 포지션은 RTX 4080 ~ RTX 4090의 어디쯤이다. 아무래도 전자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적인 이점은 RTX 4090과 비교하면 약 50% 저렴하다. 성능은 살짝 아쉽긴 하나 그럼에도 가격대비 성능은 훌륭하다.

그래픽카드 시장에서도 '가성비'로 시장을 재패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물인 셈이다. 물론 이보다 더 저렴한 RX 7700XT 또는 RX 7800XT도 꽤나 쓸만한 선택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X 7900XTX는 4K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기려 한다면 사실상 기준이다. 그러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성능을 기대하는 것이 당연한 심리다.

** 편집자 주

지난 8월 말. AMD 관계자가 한국에 내방한 바 있다. RX 7700XT · 7800XT 그래픽카드 출시를 알리려는 목적이다. 해당 제품이 노리는 시장은 1440P 해상도다. 2560x1440으로 분류되는 QHD 규격으로 이보다 살짝 높은 해상도가 바로 3840x2160인 4K 해상도 되겠다.

시장은 빠르게 4K로 넘어가는 추세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1080P가 대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23년 지금은 QHD가 기존이며, 4K를 권장할 정도다. 이에 관건은 그래픽카드 성능이다. 소개한 라데온 RX 7900XTX는 4K를 준비하는 사용자에게는 가성비로 충족 가능한 유일한 대안이다. 당연히 RX 7700XT · 7800XT 대비 더 나은 성능과 기능을 제시한다.


RDNA3을 기반으로 한 FSR2 기능 또한 주목할 부분. 이미 게임 제조사의 든든한 지원 약속도 받아낸 상태다. 경쟁사의 특정 하드웨어 기반에서만 구동하는 기능이 아닌 범용 그래픽카드 사용 환경을 겨냥한 기술이다. 경쟁사도 마음껏 쓰라는 호탕한 면모까지 엿보인다.

이렇듯 라데온의 움직임은 느리지만 과거와 달리 치밀하고, 전략적이다. 물론 아직도 게임은 엔비디아라는 공식을 선호하는 사용자층은 제법 두텁다. 라데온이 넘어야 할 부분이다. 그 점에서 RX 7900XTX 그래픽카드는 모든 라데온 그래픽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만큼 비교 구도에서는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훌륭하다. 유일한 단점? 바로 공급이다. 그만큼 인기 제품이기도 하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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