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이엠텍 지포스 RTX 4070 STORM X Dual D6X 12GB 그래픽카드
[써보니] 이엠텍 지포스 RTX 4070 STORM X Dual D6X 12GB 그래픽카드
  • 김현동
  • 승인 2023.04.17 0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엠텍 지포스 RTX 4070 STORM X Dual D6X 12GB는 다소 심심할 수 있는 외형이 특징이다. 시중에서 출시되는 모든 4070 라인업을 통틀어 가운데 가장 무난한 제품이라고 해도 틀리지는 않을 듯 싶다. 검정색의 무난한 형태로 그나마 RGB라고 있는 효과는 전원부 입력 소켓을 기준으로 뒤쪽 한 줄로에 불과하다.


아주 심플하고 정제된 효과다.

좋게 말하자면 RGB의 휘황 찬란한 시선 끄는 효과에 거부감 느끼는 사용자라면 적극 권장하고 싶은 제품이다. 하지만 일단 요즘 나오는 PC 부품의 기본은 화려함에 있다고 주장하는 이에게는 쉽게 용납할 수 없는 제품일 수 있다. 하지만 RGB 효과만 소심하게 적용했을 뿐 그래픽카드의 기본기 측면은 다른 제품과 같다.

ARGB 라이팅은 쿨러 커버 표면에 한 줄로 포인트를 줬다. 참고로 사용자는 Thunder Master 소프트웨어를 통해 취향에 맞는 LED 모드를 세팅할 수 있다. 온도에 따라 RGB 색상을 달리 표현하는 기능은 물론 무지개 형태로 색상이 다채롭게 달라질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베이스 클럭은 1920MHz을 시작으로 부스터 클럭은 최대 2475MHz까지 상승한다. 메모리는 DDR6 12GB 용량이다. 이외에도 그래픽카드의 GPU, 메모리 온도와 전력 소모량에 따라 스마트하게 작동하는 팬 기능을 지원해 사용 환경에서 거슬리는 소음에 대한 대책을 확실히 세워놨다.

물론 부스터 클럭으로 동작하면 뜨거워 지는건 당연한 섭리다. 그 점에서 냉각은 이엠텍이 가장 공들인 부분이다. 대형 알루미늄 방열판과 4개에 달하는 히트 파이프로 뜨거운 열을 빠르게 이동시켜 온도를 떨어뜨리는 방법이다. 참고로 이엠텍이 출시한 4070 제품에 공통으로 적용된 방식이다. 단지 RGB 효과가 소심할 뿐이다.

확장 부분은 HDMI 2.1 1개와 DP 1.4 3개 포트를 갖췄다. 이를 통해 최대 4K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총 4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 전원 공급은 Dr.MOS 디자인의 8핀 전원 단자 단 한개만 연결하면 된다. 참고로 RTX 4070 FE 에디션이 2개 전원 케이블 연결을 요구한다. 범용성을 따진다면 이엠텍이 월등히 좋다.


후면에는 백플레이트도 기본 부착했다. 분명 효과는 있다. 여름철 그래픽카드는 자체 무게와 열로 인해 휜다. 그러한 이유로 백플레이트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라면 도입을 적극 권장하는 추세다. 물론 금속 소재는 아니지만 견고하며, 냉각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프레임만 살리고 통풍구를 크게 가져갔다.


《테스트 환경》
CPU : AMD 라이젠 R9 7900 non-x
메인보드 : 에즈락 X670E TAICHI by 대원씨티에스
메모리 : DDR5 5600MHz 16GB(2EA)
=> 권장클럭 5200MHz로 세팅
HDD : 마이크론 P5+ NVMe 1TB 대원씨티에스
파워 : 시소닉 VERTEX GX-1000 GOLD Full Modular ATX 3.0
쿨러 : 마이크로닉스 MA-100 공랭쿨러
OS : Windows 11


앞으로의 게이밍 시대는 Ai와 DLSS3가 이끌거라고 주장해도 이상할 게 없다. 특히 엔비디아 행보를 체감하는 그대로 해석하자면 DLSS3 없이는 게임을 즐기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시그널이다. 그 정도로 공들인 핵심 기능이나 앞으로의 게이밍 시장을 리드할 바로미터에 지목하는 기능이다.

또 다른 의미에서 RTX 4070은 일반 사용자 기준에서는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선에 구매 가능한 유일무이한 선택지다. 마음 속 외침은 4090Ti 소유를 부채질 하지만 족히 200만원은 뛰어넘는 현실에서는 절로 공손해지는 게 우리내 모습이다. 더구나 지금은 절약이라는 단어의 무게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마음은 풍년이지만 주머니 사정은 흉년이다. 모든 것이 인상되어 부담스러운 요즘 엔비디아의 RTX 4070 출시는 사실 달갑다. 여하튼 4000 시리즈 중에서는 제일 저렴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3000 시리즈 보다는 4000 시리즈가 낫다는 것이 공통된 의중이다.

참고로 RTX 4070 시리즈가 지원하는 기술적인 부분은 별도 페이지(아래 링크)를 통해 상세히 다뤘기에 해당 내용으로 갈음한다. 쉽게 말하자면 4000 시리즈가 제공하던 기술의 축소 판이다. 일각에서는 전 세대 제품과 비교하며 평가절하도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4000 시리즈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출시, 1440p 해상도 기반 DLSS3 게임 플레이 강조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4808

▲ 엔비디아 RTX4070 그래픽카드 출시, 4천 시리즈 대중화 첫 단추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4828


분위기가 이러하니 다양한 제품이라는 선택지가 난무하는 건 당연지사. 그렇다 보니 어떤 제품을 사야 하는 거야? 라는 고민은 당연히 따른다. 주목한 제품은 가장 튀지 않는 제품을 찾는 사용자라면 주목해야 할 제품 아닐가 싶다. 특히 너무 튀면 곤란한 환경에서 사용한다면 아마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 되는 그래픽카드가 RTX 4070이 아닐까 싶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