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제조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가 디지털 우선 접근 방식 구현한 생산 방식을 도입한다.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 플랫폼이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공장 건설에 활용되는 배경이다.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을 사용해 제조 및 조립 설비를 설계하고 계획하는 등 차량 생산 공정 디지털화의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출시될 제품군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DRIVE Orin) 중앙 집중식 컴퓨팅을 기반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옴니버스에 구축된 엔비디아 드라이브 심(DRIVE Sim) 플랫폼에서 테스트 및 검증된 지능형 드라이브 기능을 의미한다. .
이번 결정은 제조에 필요한 기술이 AI와 메타버스 창구를 통해 조달하게 됨을 말한다. 차량 생산은 수천 개의 부품과 작업자가 조화롭게 움직여야 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때 공급망이나 생산에 문제가 발생할 시 지연이 일어나 막대한 비용이 소모될 수 있다.
신차를 출시할 때 신차 설계를 반영하기 위해 생산 공장의 레이아웃을 재구성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공장의 상당 부분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해 기존 차량의 제조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독일 라슈타트(Rastatt) 공장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신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이 공장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A 및 B 클래스와 소형 SUV GLA, 순수전기차인 메르세데스 벤츠 EQA가 제조되고 있다.
엔비디아와 메르세데스 벤츠 사업부의 전문가는 현장에서 현재 소형차 모델의 생산을 방해하지 않을 공장을 위한 디지털 퍼스트 계획 프로세스를 설정하고 있다. 해당 청사진은 보다 신속한 차량 제조를 위해 글로벌 메르세데스 벤츠 생산 네트워크의 다른 부분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옴니버스는 기업과 기관이 산업 및 과학 활용 사례를 위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방형 3D 개발 플랫폼이다. USD(Universal Scene Description)를 기반으로 기업과 개발자가 맞춤형 3D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데이터 사일로를 분석하고 집계된 시뮬레이션의 단일 소스 뷰와 상호 작용에 개입한다.
또한, 옴니버스를 통해 메르세데스 벤츠 설계자는 공장의 디지털 트윈에 액세스해 공장을 필요에 따라 검토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모든 변경 사항이 가상 세계에서 평가되고 검증된 다음 실제로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