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ASRock X670E PG Lightning 대원씨티에스
[써보니] ASRock X670E PG Lightning 대원씨티에스
  • 김신강
  • 승인 2022.12.05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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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차세대 프로세서 라이젠 7000 시리즈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라이젠 7000 시리즈는 인텔 13세대의 대항마 성격으로 인텔 대비 앞서 있는 5 나노 미세 공정을 앞세워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며, 최대 35% 높아진 게이밍 퍼포먼스가 핵심.

단점이라면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인텔과 달리 DDR5 메모리만 지원하고, AM5 소켓으로 변경해 메인보드 호환성도 따져야 한다. 단지 CPU를 바꾼다는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추가로 드는 비용이 제법 부담스러울 수 있다.

모든 것이 달라졌기에 새로운 하드웨어를 뒷받침할 장비는 좋을수록 좋다. 예를 들면 AM5 소켓을 적용한 메인보드 중에서는 에즈락 X670E 같은 제품이다. PCIe 5.0, M.2 SSD 슬롯 등을 모두 지원해 하이엔드 PC를 구성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제품명: ASRock X670E PG Lightning 대원씨티에스
규격: ATX (30.5x24.4cm) AM5 메인보드
칩셋: AMD X670E
전원부: 14+2+1페이즈
메모리: DDR5 6600MHz (PC5-52800) + 4개(최대 128GB) / XMP / EXPO
소켓: PCIe5.0 x16, PCIex16, PCIex16(at x4), PCIex16(at x1), PCIex1
저장장치: SATA3: 4개 / M.2: 4개
네트워크: Realtek RTL8125BG(2.5G)
오디오: Realtek ALC897 7.1채널(8ch)
USB: USB2.0 2개, USB3.0 2개, USB3.2 Type C 1개
기타: ARGB 헤더(3핀) 3개, 시스템팬(4핀) 4개, 썬더볼트4 1개


당연히 문제는 예산이다. X670E 메인보드가 비싸다. 이런 가운데 애즈락의 X670E PG Lightning(라이트닝)이 40만 원대의 가격으로 그나마 저렴하게 출시됐다. 통상적인 X670E 메인보드가 60~70만 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기까지 하다.

애즈락은 시장에서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브랜드다. ASUS나 MSI, 기가바이트 등의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시장의 현실이다.

시장의 평가는 애즈락 제품 자체의 문제보다 국내에 들어오는 애즈락 제품이 국내 소비자의 기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라인업을 구성했던 것이 현재 시장에서 충분한 존재감을 확보하지 못한 부분이 주 원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소개하는 ASRock X670E PG 라이트닝 메인보드는 애즈락이 한국 시장에서 제대로 뭔가 해보려 한다는 시그널이 엿보이는 신호탄 성격이 짙은 제품이다. 새로운 프로세서의 출시에 맞추어 매력적인 상품성을 갖춘 제품으로 한 번 붙어보자는 것이다. 대원이라는 대형 유통사의 안정적 보급과 고객 지원에 맞추어 매력적인 가격을 더했다.

1. 현재 시중에 있는 AMD X670E 메인보드 중에 사실상 가장 저렴한 편이다. 그렇다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기반이 되는 기판부터가 8 레이어 제품이다. 여기에 4개 DDR5 슬롯, 3개 M.2 SSD 슬롯, USB 포트 21개, 7.1 채널 오디오 구성으로 채워 가성비를 높였다. 확장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활용도가 우수하다.


2. 소켓은 완전히 전작 대비 달라졌지만 기존의 AM4+ 소켓에서 사용되는 쿨러 가이드를 그대로 계승했다. 공냉 쿨러, 수냉 쿨러 장착 방식은 동일하며, 일부 제품은 가이드 교체 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비용 절감에 유리한 구조다. 아쉽게도 테스트해본 결과 시피유 높이가 살짝 올라간 만큼 AM4+ 로 나온 기존 제품은 가이드 교체가 필요했다. 억지로 장착하면 가능했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3. 한 발 빠른 PCIe 5.0 대응이다. 최대 128GB/s의 대역폭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앞으로 나올 초고속 SSD 대역폭까지 완벽히 대응하기에 성능 구현에 부족함이 없다. PCIe 3.0, PCI 4.0에 대응하는 하위 호환성은 기본이다. 하지만 5.0 대응 그래픽카드 출시가 지연되는 현실이 아쉬움을 남긴다.


4. 메인보드가 갖춰야 할 기본 중의 기본, 견고한 디지털 전원부는 애즈락이 가장 내세우는 강점 중 하나다. 냉각에 효과적인 알루미늄 히트 싱크를 기본 장착한 14+2+1 페이즈 구성 전원부는 각각의 페이즈가 가진 전류 및 온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안정된 전력 공급으로 오버클럭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5. 최신 USB 3.2 Gen2X2 Type-C 역시 2개나 기본으로 제공하는데, 이전 세대 대비 2배 더 빠른 최대 20 Gbps에 달하는 데이터 전송 능력을 갖춘 옵션이다.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는 다양한 주변기기 확장을 꾀할 수 있다. 특히 요즘 나오는 게이밍 기어는 종류도 다양하고 연결해야 할 부분도 많은데 이때 확장 포트는 많으면 많을수록 사용에 유리하다.

6. 그리고 ‘라이트닝 게이밍 포트’다. 별도 이름을 붙을 정도로 요즘 PC 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기능이다. 특히 게이밍 시장에서 각광을 받는데 게이밍 환경에서 마우스나 키보드의 인풋랙을 최소화해 민첩한 반응을 돕기 때문이다. 특별한 조치 없이 키보드나 마우스를 이 포트에 물리기만 하면 된다. 물론 1만 원짜리 키보드와 마우스가 아닌 그에 어울리는 주변기기 구성이 선결되어야 할 조건이다.


정리하자면 ASRock X670E PG Lightning은 라이젠 7000 시리즈를 구입하려는 사용자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시스템을 구성하고 싶을 때 한 가지 대안이다. 딱 지금이 고성능 PC가 보편화 되는 시기인 만큼 사용자가 고성능 CPU와 함께 그에 걸맞는 파워 서플라이, 저장 장치, 메모리 등도 새로 구매하거나 추가해야 하는 일이 당연해진 시기다.

그렇다 보니 요즘의 PC 업그레이드는 그야말로 예산과의 전쟁이다.

게다가 환율 상승세가 반영되면서 당장 AMD 7000 시리즈가 흥행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타이밍에 등장한 ASRock X670E PG Lightning은 합리성을 찾기 시작한 소비자에게 맞춤옷처럼 꼭 맞는다. 라이젠 7000의 구매자라면 ASRock X670E PG Lightning은 꽤 유능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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