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과 짝꿍! 애즈락 B650M PG Lightning 메인보드 (대원씨티에스)
라이젠과 짝꿍! 애즈락 B650M PG Lightning 메인보드 (대원씨티에스)
  • 김현동
  • 승인 2023.12.11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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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7000 시리즈 대응 '찐' 가성비 메인보드
게이밍에 최적화된 블랙 디자인, M-ATX 규격으로 쓰임새 우수
내구성 우수한 닥터모스 전원부로 오버클럭까지


가성비 하면 AMD. AMD라면 라이젠 7,000 공식이 자리 잡힌 오늘날 시장에서 관건은 메인보드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 고성능 X 시리즈부터 일반형 non-X 그리고 게이밍 특화 X3D까지 하나 같이 AM5 소켓으로 설계되다 보니 AM4 소켓이 그러하듯 메인보드 지원만 확실하다면 마음에 드는 제품 아무거나 골라 조립하는 것은 누워서 떡 먹기보다 쉬운 노릇.

물론 최상위 플래그십 칩셋 X670 기반이면 고르고 말고 할 것도 없겠지만 여간 비싼 게 아닌 상황인지라 현실은 '좀 더 싼 제품'을 갈망하는 아우성이 빗발친다.

유독 7,000 시리즈 관문에 진입하면서 분명 가성비 대명사였지만 메인보드에 발목 잡혀 가성비가 졸지에 가심비 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들린 것도 현실이다. 물론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메인보드도 안정화에 접어드는 모습인데, 소개하는 애즈락 B650M PG Lightning 메인보드를 포함 새로운 제품의 등장이 바로 청신호다.


△ 가격비교 플랫폼 다나와를 통해 검색한 결과 가격은 15만 9천 원으로 확인됐다. X670E 메인보드가 저렴한 제품이 30만 원 대부터 고급기종은 70만 원 대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10만 원 대 메인보드가 가져온 체감 경기는 부담 제로와 같다.

비싼 메인보드에 거부감 느끼는 사용자를 위한 비교적 현실적인 대안은 언제나 각광받기 마련이다. 사실 너무 저렴해도 그만큼 기능상 빠지는 항목이 많기에 곤란하다는 목소리가 상충된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요건 몇 가지를 추려보자면 △전원부 △오버클럭 △오디오 △네트워크 △확장성 △BIOS 완성도까지 총 6개 항목을 꼽는다.

그 점에서 메인보드 브랜드 애즈락의 움직임은 23년을 기점으로 비상하며, 한동안 시장을 주름잡던 고급기종 대비 확실한 경쟁력을 인정받는 모습이다. 여기에 디스티에 대원씨티에스가 합류하면서 과거 지적받던 서비스까지 확실히 개선했다. 그리고 제품 선택지를 다양화하면서 애즈락을 통해 시도하는 모습이 다양해졌다.

ASRock B650M PG Lightning은 대원씨티에스가 공급하는 메인보드 제품이다. 모델명에 표기된 PG는 팬텀 게이밍(PHANTOM GAMING)의 약자로 게이밍 시장을 전략적으로 겨냥 제품군에만 붙는 수식어로, 그만큼 게이머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옵션 하나하나에서도 게이밍 분위기 물씬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명: ASRock B650M PG Lightning 대원씨티에스
규격: MATX (24.4x22.4cm) AM5 메인보드
칩셋: AMD B650
전원부: 6+2+1 페이즈 (닥터모스, 페이즈당 50A)
메모리: DDR5 7200MHz (PC5-57600) + 4개(최대 192GB) / XMP / EXPO
소켓: PCIe 4.0 x16(1), x4(1), ex1(1)
저장장치: SATA3 6.0(4), M.2 Gen5/Gen4(2)
네트워크: Realtek RTL8125BG (2.5G)
오디오: Realtek ALC897 7.1채널(8ch) + Nahimic
커넥터: DP+HDMI, USB-C(1), USB2.4(4), USB3.0(2), USB3.1(1)
기타: ARGB 헤더(3핀) 3개, 시스템팬(4핀) 4개, 썬더볼트4 1개
유통사: 대원씨티에스


애즈락 라인업을 뒤늦게 한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대원씨티에스는 여타 디스티 디앤디컴과 에즈원 대비 후발주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늦게 합류한 만큼 제품 가짓수가 부족해 선택지 제약이 심하다는 것이 결정적인 아킬레스 건인데,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제품 라인업 강화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탄탄한 기술력 기반의 높은 완성도를 중시하는 애즈락 메인보드 라인업을 엄선해 시장에 공급하는 신중 행보는 고수한다. 물량으로 시장에 합류 가능한 규모의 회사임에도 철저히 시장에서 통하는 제품 공급으로 사용자의 신뢰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그러한 이유로 출시되는 제품 하나하나의 시장 반응이 꽤나 '긍정'일색이다.


소개하는 제품 또한 마찬가지 기류가 감지됐다. 애즈락 B650M PG Lightning은 블랙 디자인을 선호하는 게이머의 취향을 십분 반영한 게이밍 라인업이다. 그레이 패턴 PCB에 블랙 히트싱크 여기에 메모리 소켓 그리고 분리형 I/O 실드까지 게이밍 기운을 가득 품고 있다.

AM5 대응 소켓 제품인데, 지언 시피유는 젠 4 기반 5세대 AMD 라이젠 7000 시리즈 고성능 X 시리즈부터 일반형 non-X 그리고 게이밍 특화 X3D까지 AM5 소켓에서 동작하는 AMD 시피유라면 전 라인업을 수용한다. 물론 새로 나오는 제품 지원의 관건은 BIOS 업데이트 여부인데, 그 점 또한 애즈락의 최근 3년 모습은 매우 발 빠르고 옵션 지원도 늘려가는 추세다.

사용한 칩셋은 B650이다. 플래그십 X670 칩셋을 메인으로 대중적이지 않은 특화 기능 일부를 제외한 대신 가격 경쟁력을 높게 가져갈 수 있는 칩셋이다. 덕분에 강점이던 성능과 호환성 그리고 안정성이라는 핵심은 이어간 대신 부담되던 걸림돌 '가격'을 현실적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 라이젠 7000 CPU 기반 메인보드의 가격 안정화에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이유다.

특히 칩셋 표기 뒤에 B650 + M이 추가된 것에 주목할 수 있다. PG Lightning 라인업에서 B650 메인보드는 작년 10월이 출시된 바 있다. 모델명만 보면 B650M은 뭐가 다르지 할 수 있는데, 바로 MATX를 의미한다. 호환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각광을 받는 M-ATX 규격으로 레이아웃을 변경해 출시한 모델이라는 의미다.

# 탄탄한 DR.MOS 전원부 설계로 완성도 UP


직전 세대 시피유에서 사용된 AM4 소켓과 마찬가지로 AM5 소켓도 장수명이 확정된 상황. 그 기간만 오는 오는 2025년까지다. 그렇다고 해서 25일 날 딱 제품 공급이 그치는 것이 아니기에 최소 26년 까지는 소켓 호환성을 보장해야 함이 숙명이다. 사실상 그때까지 출시되는 시피유에 대응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바로 메인보드를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하냐가 관건이다.


이는 시피유 전원부 설계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추후 나올 신규 라인업 대응 가능성이 엇갈리기 때문. 일단 6+2+1 페이즈인데, 다소 부족하다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닥터모스 디자인이라는 데 주목하시라.

시중에는 페이즈만 높은데 일반 디자인 메인보드가 아주 많다. 하지만 그러한 제품들 발열이 제법 높다. 전원부 페이즈를 높이는 이유는 오버클럭 작업이나 높은 등급 시피유 사용 시 전원부 부하도 높아지기에 세분화해 분산하는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그런데 닥터모스 디자인은 부하에도 발열량이 적다는 이득을 가져간다.

애즈락이 굳이 닥터모스 디자인의 전원부를 고집하는 이유다. 단가 상승이라는 부작용은 수반하지만 그 점을 감안하고서라도 닥터모스 전원부를 통해 사용자가 누릴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결과다. 참고로 제조사가 밝힌 Vcore 출력은 페이즈당 최대 50A 용량이다.

게다가 발열량이 크지 않음에도 방열판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최근 PC 시장에서 오버클럭이 권장이 아닌 기본 혹은 재미라는 측면에서도 호출당하는 흐름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튜닝이 PC 시장의 키워드로 등극한 까닭에 방열판은 단지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보이는 측면의 심미적인 부분까지 좌우한다.

측면창을 통해 봤을 때 메인보드가 뭔가 덕지덕지 달려 있는 것이 아무래도 비싸게 보이고 좀 더 있어 보임을 부인 못한다. 결정적으로 AMD 시피유는 PBO(Precision Boost Overdrive) 활성화로 시피유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열판은 있어야 하는 핵심 조건 중 중 하나다.

# MATX 보드임에도 메모리 슬롯 4개 제공



확장성도 우수하다. M-ATX 규격임에도 메모리 슬롯은 DDR5 규격으로 무려 4개를 제공한다. 과할 정도로 넉넉한 소켓이다. 보통 풀 사이즈 메인보드가 아닌 이상 2개가 기본이다. 4개는 좀 더 고급기종, 사이즈는 작지만 기능은 풀 사이즈에 견주어도 부족함 없게 하려는 제품의 모습이다.

게다가 대응하는 메모리 클럭도 최대 7,200 MHz + O.C 규격으로 높다. 메모리 오버클럭 기능 AMD EXPO(Extended Profiles for Overclocking와 XMP(eXtreme Memory Profiles)까지 둘 모두를 지원한다. 굳이 이렇게 까지? 역시나 나올만하다. 그만큼 신경 쓴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그래픽카드 소켓은 튼튼하다. PCIe 4.0 X 16 소켓을 강화 스틸로 감싼 디자인으로 한층 강해진 래치와 추가 앵커 포인트가 더해져 갈수록 무거워지는 중량급 그래픽카드 장착에도 흔들림 없이 지지한다. 소켓이 흔들리도 않고, 동시에 휨 현상에도 강하기에 상대적으로 신호 오류가 적은 건 당연지사. 중력과 수평으로 설치되는 그래픽카드 하중이 메인보드 소켓 휨 현상을 좌우한다는 건 무시할 수 없다. 단점을 상쇄시키는 강화스틸을 소켓에 도입한 이유는 현명한 결정이다.


확장 스토리지 소켓은 고성능 대응 방열판 기본 조합의 블레이징(Blazing) 디자인을 기본으로 한 차세대 규격의 PCIe Gen5 M.2소켓과 Gen 4 대응 M.2 슬롯까지 총 2개가 기본이며, SATA3 규격 스토리지는 총 4개를 제공한다.

물론 NVMe 스토리지가 대세인 만큼 2.5인치 SSD 사용 빈도가 높지 않을 건 분명하다. 그럼에도 M-ATX 메인보드를 선호하는 환경이 학원이나 관광서 등 환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롯 게이밍 라인업이지만 적절히 대응이 보급 측면에서 유리하다.


△ 오버클럭에 관한 BIOS 옵션은 다소 빈약하다. 따라서 오버클럭 보다는 일반적인 사용 환경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한다.

# M-ATX인데 부족함 없이 인터페이스 망라


USB는 전면 확장 대응 3.2 타입-C 헤더와 리어 확장 대응 3.2 타입-C을 각각 제공하며, USB 타입-A와 USB 2.0 규격까지 총 6개 소켓을 후면에 배치했다. 이들 소켓을 이용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장비 연동성과 폭넓은 호환성을 제공한다. 내장 그래픽 코어 활용성에 유리한 디스플레이 포트 1.4, HDMI 2.1 규격 그래픽 출력 포트까지 갖췄다.


여기에 게이밍 경험에 핵심으로 손꼽는 사운드도 신경 썼다. 리얼텍 ALC897 칩셋 기반 7.1 채널 제품인데 나히믹(Nahimic) 오디오 코덱을 더해 탄탄한 음질을 제공한다. 덕분에 게이머가 선호하는 헤드폰, 헤드셋 사용 시 한층 현실적인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쉽게 말에 게임하는 재미가 생생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의미다.

네트워크는 리얼텍 RTL8125BG 칩셋 기반의 팬텀 게이밍 2.5G 네트워크다. 표준 기가바이트 이더넷 대비 대역폭이 최대 2.5배까지 향상된 규격으로 넉넉한 트래픽을 처리하고 고용량 데이터 전송에 유리하다. 특히 트래픽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안정되게 가속화하는 기능을 갖춰 온라인 환경에서 안정된 핑 값이 상시 유지되도록 했다.

이 외에도 클릭 한 번으로 관리하는 BIOS 플래시백, 복잡한 드라이버도 자동으로 설치되는 프로그램, 동기화 RGB 폴리크롬 싱크 기능. 결정적인 마지막 한 가지라면 대원씨티에스가 공급하는 애즈락 제품만 자체 운영하는 직영 서비스 센터를 통해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사실이다. 참고로 대원씨티에스 정품 제품은 박스에 스티커로 구분할 수 있다.

** 편집자 주

연구소라 불렸던 애즈락 메인보드에 관해 향수 아련한 이들에게 애즈락은 실험성이 남다른 브랜드였다. 세월을 타며 23년 지금의 애즈락은 조금은 범용 그리고 대중화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간 성숙 해졌다. 이는 기술적인 수준이 상향평준화 된 시장에서 그들이 추구했던 과거의 개성이 긍정 요인보다는 부정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감지한 전략이다.

현대 사용자는 타 메인보드가 되는 기능에 대해 차별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당연히 되는 기능이기에 안될 경우 '안 좋은 제품'으로 낙인을 찍는다. 하지만 애즈락은 넘쳐나는 끼를 감추지 못했기에 라인업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소개한 제품은 게이밍 라인업이다. 제품 면면에 '난 게이밍에 최적화했어요'를 암시하는 개성을 듬뿍 담았다. 덕분에 게임하는 재미를 남다르게 안겨줄 전망이다. 물론 오랜 시간 가동하는 게이밍 환경에서의 유리한 특성은 일반적 안 컴퓨팅 작업에는 더할 나위 없는 탄탄한 상품성으로 만족을 높일 전망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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