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이엠텍 지포스 RTX 3050 STORM X Dual OC D6 8GB
[써보니] 이엠텍 지포스 RTX 3050 STORM X Dual OC D6 8GB
  • 김현동
  • 승인 2022.02.09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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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고 고대하던 RTX 3,000 시리즈의 막내 3050이 1월을 기해 시장에 합류했다. 웃돈을 줘도 구입하기 힘들었던 3080, 3090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말도 안 될 정도로 낮은 체급이라는 건 분명한 명제이긴 하나 많은 사용자는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1년 전을 복기하자면 시중에 그래픽카드 가뭄이 오랜 시간 지속했고 그나마 있는 제품조차 코인 광산으로 끌려가며 PC 시장을 쪼그라들게 만들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다. 덕분에 분위기는 여느 때 보다 좋다. 게다가 공급도 안정될 것이라 전망된다. 결정적으로 해쉬 연산 성능을 의도적으로 낮춘 LHR 버전이기에 굳이 이 제품으로 채굴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사실상 일반 사용자에게는 오랜만에 돌아온 구매 신호가 켜진 셈이다.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 기준 가격대는 대략 50만 원 포지션이다. 100만 원을 호가하던 모습에 익숙해져서인지 먼저 다가오는 느낌은 부담이라는 단어보다는 착하다 라는 단어가 번뜩였다.

# 이엠텍 스톰 시리즈 라인업에 합류한 3050 시리즈


다양한 브랜드가 3050에 일제히 합류하는 가운데 이엠텍도 스톰 시리즈 라인업에 RTX 3050을 추가했다. 이로써 회사가 선보인 3,000 시리즈 전 라인업이 사실상 완성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제품은 3050 등급이다.

오죽했으면 GTX1650이 불티나게 팔리던 상황이라는 것을 연상한다면 3050은 신의 가호라 불려도 어울릴 정도로 기본기도 훌륭하다. 게다가 오랜 그래픽카드 가뭄으로 갈증을 식히는 목적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여기에 채굴장에 끌려갈 제품도 아니기에 지금 아니면 물량이 없어 못 사겠거니라며 조바심 낼 필요도 없다.

● RTX 3050 관련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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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RTX 3050과 찰떡 시피유는 ? … 100만 원 안짝 가성비 PC 공식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3026


3050 시리즈에 관한 내용은 위의 링크에서 다뤘으니 본 지면에서는 이엠텍 지포스 RTX 3050 STORM X Dual OC D6 8GB 제품만 언급하고자 한다. 일단 3050 GPU는 제법 영리하다. 8nm 공정에서 제조한 3050 GPU는 1,552 MHz ~1,822 MHz 클럭 범위 내에서 데이터 처리량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한다. 기본 메모리는 DDR6 8GB 용량이며 동작 주파수 14,000 MHz은 엄청나게 빠른 숫자다.

그렇기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건 다름 아닌 발열. 물론 싱글 케이블 전원 공급이면 충분할 정도로 상위 등급 대비 현저하게 낮은 발열량이긴 하나 게이밍 시장을 겨냥한 주력 모델이면서 동시에 무더운 여름철에는 상승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를 감안한 냉각 설계는 필연적이다. 모든 제조사가 저마다의 필살기를 앞세워 발열에 대응하고 있는데, 이엠텍은 스톰엑스 3050 그래픽카드에 3개의 히트파이트를 대형 알루미늄 방열판으로 감싸 열을 식힌다.


여기에 전면에 위치한 2개의 대형 팬이 차가운 공기를 불어넣어 잔류 열까지 빠르게 식히는 조합이다. 하지만 지금 같은 겨울철에는 팬이 돌아가는 모습을 구경하는 게 쉽지 않다. 이와 같은 구동 원리를 이엠텍은 0 데시벨 테크놀로지라고 설명한다. GPU와 메모리, TGP 용량에 따라 팬 동작을 차등화했는데, GPU가 50도 미만일 때는 팬이 멈추고, 60도 이상일 때는 팬이 가동된다. 메모리는 80~90도. TGP는 35W~60W 기준으로 작동 여부가 갈린다.

굳이 그래픽카드에 이렇게 까지 해야 해?라고 한다면 감염병 사태 이후 실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었고 PC 사용량도 증가했다. 이전까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소음이 무척 거슬릴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소음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엄격한 기준이 따르는 것이 작금의 시장 분위기다. 이엠텍 제품은 그러한 시장 변화에 적절히 대응한 제품인 셈이다.

# RTX 30 시리즈의 막네! 기본은 하는 3050


제조사가 밝힌 공식 전력량은 140W에 달한다. 따라서 PC 전원 공급장치 용량 최소 기준은 550W 이상을 권장한다. 8핀 싱글 전원 케이블 1개로 공급받는데, 이는 곧 전략 소모량이 높지 않기에 스트레스받을 일이 적다고 이해하면 된다.


겉모습은 제법 기교를 부렸다. 백플레이트부터 허니콤 디자인 에어홀을 큼지막하게 낸 제법 비싼 알루미늄 합금 소재다. 알루미늄의 좋은 점은 열 전도성이다. 동시에 무게도 같은 두께라면 철판 대비 가볍다. 그래픽카드는 지면과 수평으로 장착되는, 동시에 메인보드와는 수직으로 체결되기에 중력의 힘을 거스를 수 없다. 열전도는 다음 문제고 가볍게 하는 건 알루미늄 만한 소재도 없다.

그러한 결과로 얻어낸 건? 제조사는 제품 온도가 엔비디아가 제조 공급하는 파운더스 에디션 대비 낮다고 안내했다. 최대 부하 기준 70도인데, 74도에서 약 4도 낮은 온도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LED를 모서리에 배치해 화려함을 가미했다. 심지어 지포스 영문 문구도 존재감 있게 빛난다. 케이스 측면이 가급적 투명이어야 할 이유다.


《테스트 환경》
CPU : i9-12900 (10nm) - 3.2~5.2GHz / 16C/24T / L3 30MB : 65W
M/B : 에즈락 Z690 스틸 레전드 by 디앤디컴
RAM : 마이크론 발리스틱 DDR4 3,600 -> 3,2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P5+ NVMe 1TB 대원CTS
파워 : 시소닉 프라임 TX750W
구동환경 : Windows 10 Pro (21H2 / 19044.1466)



성능은 제법이다. 사무 용도라면 3070FE와 버금가는 수준이다. 게임을 즐기는 용도는 다소 뒤지는 건 사실이지만, 디자인이나 설계 용도라면 쓸만하다. 이 가격에 이 정도 성능에서 더 바라는 건 사실 억지에 가깝다. 합리적인 가격 선에서 구매 가능한 선택지라면 3050이 유일한 상황에서 좀 더 좋은 제품이라면? 살짝 눈을 높이면 보이는 3060이 등장하는데 100만 원을 넘긴다. 3070은 이미 100만 원 받고 50을 더 얹어야 하는 상황이다. 3050이 착하다는 건 그냥 웃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고 팩트가 그러하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PC 구매는 하고 싶은데 그래픽카드를 뭘 살지 모르겠다면? 이엠텍 지포스 RTX 3050 STORM X Dual OC D6 8GB 그래픽카드로 하면 된다. 눈 돌려봤자 머리만 아프고 욕심내 봤자 주머니만 털린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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