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하고 더 빠른 라데온, SAPPHIRE RX 6650 XT NITRO+ OC D6 8GB
더 강력하고 더 빠른 라데온, SAPPHIRE RX 6650 XT NITRO+ OC D6 8GB
  • 김현동
  • 승인 2022.05.19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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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구매자를 오래도록 괴롭혔던 팬데믹이 이제는 정말 끝나가는 분위기다. 팬데믹 공포가 지나간 자리에는 주가 하락 공포와 금리 인상 공포, 가상화폐 추락 공포가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 채굴장에 끌려가느라 남아나지 않던 그래픽카드 시장은 비로소 조금씩 정상화의 길로 돌아오고 있다. ‘비상식적’이라는 표현도 부족할 정도로 치솟던 그래픽카드는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는 의미다.

아직도 비싸다면 비싸지만, 업그레이드를 마냥 미룰 수만도 없다.

그렇다. 엔비디아와 AMD 두 브랜드 사이에서 사용자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RTX30이라는 강력한 라인업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리딩 브랜드인 것은 사실이지만 30 시리즈는 어느덧 출시된 지 제법 시간이 지났다.

그 사이를 비집고 만년 이인자일 줄 알았던 AMD는 절대 기죽지 않고 늘 신박한 대안을 제시해왔는데, 이번에도 반격할 채비를 끝내고 용병을 앞세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누가 뭐래도 지금은 AMD를 특히 6650XT 그래픽카드를 주목해야 할 때다.


《SAPPHIRE 라데온 RX 6650 XT NITRO+ OC D6 8GB》
GPU : RDNA2 라데온 RX6000 (7nm)
스트림 프로세서 : 2048
메모리 : GDDR6 8GB (128bit)
출력포트 : DP1.4 *3 / HDMI 2.1 *1
소모전력 : 203W
유통사 : (주)이엠텍아이엔씨


#그래픽카드 대란은 끝났다… 지금은 AMD를 주목할 때


AMD로 눈길이 가는 이유는 인텔과도 맞닿아 있다. 인텔 아크가 참전하면서 엔비디아와 AMD가 양분하던 그래픽카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이다. 당장 지난 4월 1일, 삼성 갤럭시북 2 프로가 세계 최초로 인텔 아크를 탑재하고 출시하기도 했다.

시작은 노트북이지만, PC 분야도 이번 여름 방학 시즌을 예고했다. 이처럼 프로세서 분야의 라이벌인 인텔이 그래픽카드까지 손을 뻗는 지금, AMD는 매력적이고 강력한 신상을 꺼내 들 필요가 있었다. 때마침 등장한 6600 시리즈 칩셋 후발주자. 바로 지금이 라데온 RX6000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시점이라는 시그널을 보내기라도 하듯 신제품을 공개한다.

지난 10일(미국 시각) 전격 칩셋이 공개되던 시점과 맞춰 얼굴을 드러낸 AMD Sapphire Nitro+ 라데온 RX6650XT가 그 주인공이다. 물론 이보다 상위 6750XT, 6950XT도 있지만 단연 가격 경쟁력을 따진다면 그중에서도 RX6650XT OC D6 8GB만 한 것도 드물다.


일단 좀 더 화려하다. 상단에는 니트로 ARGB LED 라이트닝이 자리한다.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전문적으로 내놓는 브랜드 사파이어는 특히 니트로 라인업에 좀 더 개성을 중시하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추구하는 사용자 성향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뭐랄까! 좀 더 프리미엄 성격이지만 동시에 특화 제품이라면 이해가 쉽다.

주특기는 게이밍이다. GPU는 RDNA2 아키텍처를 수용해 고품질의 이미지를 게임 속 화면에 리얼타임으로 구현한다. 더욱이 SAPPHIRE 라데온 RX 6650 XT NITRO+ OC D6 8GB 그래픽카드는 동급 6650XT 대비 더 향상된 동작 클럭을 제시했다. 그렇기에 발열도 레퍼런스 클럭 대비 높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바로 전원부와 메모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식히는 자체 설계 쿨링 시스템이다. 쿨텍 슈퍼 쿨링으로 명명한 냉각 시스템은 육각 형태의 핀 설계로 열은 빠르게 전달하지만 바람의 마찰로 발생하는 소음은 최소화한다.

수입사 이엠텍의 설명을 인용하자면 이전 세대 대비 최대 44% 더 빠른 공기압과 19% 더 증가한 기류를 구현한다. 단지 팬과 방열판만으로 식히는 것이 아닌 효율적인 냉매를 밀봉한 히트파이프를 더해 냉각 효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방식이다.

그런데 지나치게 조용하다. 이유라면 온도가 54도를 넘어야 팬이 그제야 구동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냉각 효율이 우수한데다가 여간해서는 동작 온도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드물다. 실제 아래 나열한 게이밍 테스트를 진행하는 내내 팬이 돌아가는 경우가 드물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테스트 환경》
CPU : AMD R7 5800X (7nm) - 3.8~4.7GHz / 8C16T / 105W
보드 : ASUS B550M-A 대원CTS
RAM : 마이크론 발리스틱 DDR4 3,6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P5+ NVMe 1TB 대원CTS
쿨링 : 맥스엘리트 upHere N1055CF 쿨러 + 할른지예 HY883 써멀구리스
파워 : 시소닉 프라임 TX750W


비교는 바로 아래 단계이자 비교 대상이 되는 RX 6600 그래픽카드와 비교해봤다. 21년도 8월 공개되어 약 1년 차이를 둔 제품인 만큼 성능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성능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RX 6650XT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만족을 체감할 수 있다. 특히 디자인 작업을 겸한다면 성능 차이가 크게 발생했다.

# RX6650XT 그래픽카드, RTX30 시리즈 겨냥


라데온은 멀티미디어에 강하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렇다 보니 게임은 엔비디아, 영상 편집은 라데온이라는 근거 없는 편견을 가진 사용자도 있지만 사실 라데온은 게이밍에 더 최적화된 그래픽카드다.

RX6650XT의 평균 게임 GPU 클럭은 2,410MHz, 부스트 클럭은 2,635MHz로 각각 RX6600의 2,359MHz 및 2,589MHz 대비 개선됐으며, 메모리 속도 역시 16Gbps에서 17.5Gbps로 높였다.

이 수치는 전작 대비 드라마틱한 향상은 아니다. RTX30 시리즈보다 뛰어난 실력, 경쟁력 있는 가격을 목표로 진화한 모델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는 전략적으로 매우 영민하다. 사실상 유일한 경쟁자를 모델로 두고 그보다 약간 부족했던 제품을 약간 뛰어나게 바꾸고 가격을 낮춰버렸다. 사실 사용자 입장에서 더 바랄 게 없는 진화다.


** 관련 기사 : 게이밍 부스트업! 라데온 슈퍼 레졸루션(Radeon Super Resolution, RSR)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3400


하드웨어적인 개선보다 더 흥미로운 지점은 소프트웨어적인 개선이다. 최근 출시된 라데온 수퍼 레졸루션(RSR) 기능은 업스케일링을 통해 대부분의 게임에서 프레임 속도를 크게 개선했다. 엔비디아 대비 부족한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보완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지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결국 그래픽은 프레임 전쟁 아니던가.

RX6600은 현재도 국내 온라인 가격이 30만 원 후반, RX6600 XT 모델은 50만 원 초반대로 형성되어 있다. 그 와중에 등장한 RX6650XT 그래픽카드. 물론 조금 더 비용 투자가 선행되어야 함은 분명한 사실이나 성능을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고민해볼 여지는 충분하다. 6600 보다는 6650이 더 나은 제품임을 부인하기 힘들다.


물론 최종 평가는 사용자 몫이다. 좀 더 시간이 지나 RX 6650XT가 얼마나 매력적인 가격에 안정화가 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분명한 것은 따끈따끈한 신상이 매력적인 가격으로 판매에 돌입했고, 코인을 채굴하겠다고 그래픽카드를 사재기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는 사실이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기왕이면 좀 더 나은 모델에 OC 제품이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시점이다. 그 점에서 소개한 SAPPHIRE 라데온 RX 6650 XT NITRO+ OC D6 8GB 그래픽카드 정도라면 주목해도 될 매력이 충만하다.


By 김현동·김신강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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