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더 화려해지다! 이엠텍 레드빗 360 ARGB XT PENTA+ 수냉식 쿨러
[써보니] 더 화려해지다! 이엠텍 레드빗 360 ARGB XT PENTA+ 수냉식 쿨러
  • 김신강
  • 승인 2023.03.26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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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성능은 코로나19 이후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물론 그에 부합한 부작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지만. 무슨 말이냐 하면 성능이 급격히 상승하면 불가피하게 끼어드는 달갑지 않은 손님이 등장한다. 바로 발열이다.

이의 연장선에서 많은 사용자의 워너비인 엔비디아 RTX 4090 시리즈 그래픽카드에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 또는 AMD R9 7900X 시리즈까지 하이엔드 중에서도 단연 하이엔드 제품만으로 채운 PC를 연상해 보자.

성능 하나만큼은 많은 이의 부러움을 사겠지만 그 현장은 PC에게 이로울 게 없는 ‘발열 콤보’ 완성판을 연상케 한다. 높은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종류 불문하고 공랭쿨러가 점점 과거의 산물이 되어가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오늘날의 고성능 하드웨어가 뿜어내는 열기를 더는 공랭쿨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넘어선 지 오래다. i9-13900K는 최대 235W, 라이젠 R9 7950X는 230W에 달한다. 하지만 전기 먹는 하마로 돌변한 RTX 4090 그중에서도 ASUS ROG 그래픽카드는 최대 600W까지 상승한다. 이는 파운더스에디션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때 파워는 1200W 이상 사용이 불가피하다.

이들 부품의 조합으로 발생하는 열기는 불가마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날 선풍기로 바람을 불어넣어봤자 효과는 미비하다. 열을 식히는 방법은 딱 한 가지. 대세가 수랭쿨러로 기우는 건 다 이유가 있다. 그것도 1,2 세대를 뛰어넘어 3세대 제품이다.

1세대가 냉각 매개체가 물을 사용해 잘 식힌다는 것을 강조한 콘셉트이라면 2세대는 누수 대응 완벽한 품질 보완이고, 3세대는 1+2세대의 부족함을 보완하며 동시에 RGB로 멋을 낸 특징이다. 잘 식히는 것은 물론이요 이제는 사용자 취향까지 제품에 반영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시장 분위가 확 달라졌기 때문이다.

더 이상 누수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단지 '품질' 우선주위에 초점을 맞추던 모습은 과거의 것이 됐다. 그만큼 요즘은 기술이 개선됐고 액체를 사용해 식히는 방식이 낯선 시기도 지났다.


이엠텍 레드빗 360 ARGB XT PENTA+ 수랭식 쿨러
● 구성 :
◆ 워터블록(펌프)
ㄴ 소재 : 구리 베이스
ㄴ 소비전력 : 36W
ㄴ 구성 : 30dB
ㄴ 회전속도 : 2,500rpm
ㄴ 수명 : 7만 시간
◆ 라디에이터 + 팬
ㄴ 구성 : 3열 + 25T 120mm(500~2500rpm) 팬 x 3ea
ㄴ 회전속도 : 500~2500rpm
ㄴ 소음 : 35.6dBA
ㄴ 수명 : 4만 시간
◆ 지원 :
ㄴ intel : LGA 1700·1200·2066·2011·115x
ㄴ AMD : AM5, AM4·3+·3,AM2+·2, FM1·2
◆ 특징 : PWM, ARGB, 메인보드 싱크
◆ 보증 : 최대 5년 + 누수보장


# 1년 만에 등장한 후속, 더 화려해지다.


이런 맥락에서 이엠텍 레드빗의 움직임은 PC 시장의 바로미터라고 봐도 될 정도로 변화무쌍하다.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해 가장 신속하게 상품화하는 대표적인 회사가 또 한 번 주목해 줄 것을 주문한다.

작년 이 무렵 3열 수랭쿨러 이엠텍 레드빗 360 ARGB 제품을 소개한 바 있는데, 당시에도 타사 대비 우수한 면면이 곳곳에서 목격되었고 시장에서 들리는 평가도 후했다.

◆ 관련 기사 더 보기 - [써보니] 이엠텍 REDBIT 360 ARGB 3열 수냉 쿨러 (화이트)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2965

그런데 불과 1년 남짓만에 후속을 투입한다. 역시 이엠텍다운 움직임이다. 전체적으로 전작에서 보완했으면 했던 고객 피드백을 성실히 반영했다는 인상에 가깝다.

신작은 레드빗 360 ARGB XT PENTA+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RGB 끝판왕으로 일축된 커뮤니티 평가답게 깔끔한 화이트를 기반으로 현란한 RGB 효과가 특징이다.


본체는 물론 ARGB, PWM 케이블도 모두 화이트로 구성해 튜닝 PC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다. 단순히 보이는 것이 아닌 동기화로 구현하는 ARGB 기능은 한결 화려해졌고 몽환적인 비주얼을 제대로 구현해 낸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전작도 충분한 만족을 안겼다. 하지만 하이엔드 중에서도 하이엔드 제품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평이 엇갈릴 수 있다. 좀 더 화려하고 좀 더 고성능에 좀 더 안정성을 중시한다. 그러한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으로 리뉴얼했다.

덕분에 보증기간은 5년으로 연장됐다. 전작이 3년이었던 것에 비해 가장 눈에 띄는 개선점이다. 3년도 충분히 여유로워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3년 받고 2년을 더 추가해 총 5년간 걱정하지 말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 ESG 경영의 일환, 고객과 소통하는 기업


사실상 우리 제품은 고장 나지 않는 제품이에요! 라는 시그널을 명확히 시장에 보낸 셈이다. 이엠텍이 레드빗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특별히 집중하는 부분이 바로 사후 지원이다.

ESG 경영을 선포한 직후부터 사회 공헌 비중을 늘려가고 동시에 고객과의 친밀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에도 적극적인 건 이러한 환경을 통해 구축되는 궁극적인 이미지가 곧 회사 이미지와 직결됨이다. 그점에서 보증기간 연장은 회사가 사용자 의견을 세심하게 보듬는 고객 친화적 기업임의 암시한다.

사실 수랭쿨러가 아무리 품질이 좋아졌다고 외친다 한 들 공랭쿨러에 비해 심리적 불안감은 100% 사라질 수 없다. 게다가 여타 제품에서는 드물게 사고도 보고된다. 그렇기에 안심하고 수랭쿨러를 사용하라는 메시지를 긴 보증기간으로 심플하게 제시했다.


▲ 분명 공랭쿨러 대비 조용하다. 물론 워터블록에 내장된 펌프 돌아가는 소음은 귀를 기울이면 들을 수 있다. 일정한 소음이기에 온도 상승에 따라 점점 커지는 공랭쿨러의 팬소리 대비 거슬리지 않는다.

또 다른 의미에서 철저한 상품성 보완의 결과다.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워터 펌프는 단순히 화려함에 그치지 않고 총 70,000시간에 달하는 막강한 내구성을 지녔다. 연결된 워터 블록은 열전도에 유리한 구리 베이스를 사용했다. 피팅 부분도 유연하지만 견고하다.

여기에 수랭쿨러 사용자가 우려하는 부분까지 확실히 대응책을 세웠다. 바로 수랭임에도 기대한 것만큼 조용하지 않다는 의구심의 원인을 잡아낸 것. 120mm 이상 규격의 팬이 2열과 3열 라디에이터 형태에 따라 2~3개를 사용하면서 생기는 바람소리다.


그 점에서 저소음 쿨링팬 사용은 레드빗 360 ARGB XT PENTA+의 특장점 중 하나다. 고성능 시피유 환경일수록 공랭쿨러에 비해 소음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곤 했다. 사용한 쿨링팬은 RPM이 500~2000RPM 구간에서 돌아간다. 제품별 한쪽 면에 4개씩 부착한 진동방지 고무패드로 진동과 소음까지 잡았다.

부하가 덜 걸리는 문서나 웹 서핑과 같은 일상적인 PC 작업 시에는 무소음에 가깝고, 게임이나 랜더링 같은 작업에도 비교적 저소음 환경을 구현한다. 그럼에도 확실히 식히기에 오랜 시간 사용에도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 가능성은 1도 없다.

요약하자면 전작 대비 워터블록/펌프, 라디에이터의 크기를 모두 소폭 키워 보다 여유를 줬고 최적화에 초점을 뒀다. 즉, 레드빗 360 ARGB XT PENTA+는 늘어난 보증기간과 높아진 안정성으로 수랭쿨러를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사용자를 안심시킬 수 있게 상품성을 한층 높인 셈이다.


By 김현동·김신강 에디터 공동기획  
Hyundong.Kim@weeklypost.kr /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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