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이엠텍 레드빗 SPARKLE 170M Lite 블랙/화이트 PC케이스
[써보니] 이엠텍 레드빗 SPARKLE 170M Lite 블랙/화이트 PC케이스
  • 김현동
  • 승인 2022.07.10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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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시장은 안주하면 뒤쳐지게 마련이다. 멈추지 않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갈 수 있게 성장 동력을 적절히 투입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생존 전략도 없다. 그 점에서 이엠텍 레드빗 브랜드는 모범적인 사례다. 역시나 이번 라인업 확장 또한 범상치 않다.

컴퓨팅이라는 단어가 개입하는 모든 분야를 레드빗의 영향권으로 만들겠다는 추진력이 엿보이는 활동이 감지된 분야는 다름 아닌 케이스 제품군이다. 어떻게 보면 PC의 진화 가운데 가장 변화가 더디지만 동시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손에 꼽을 정도로 신제품 교환 주기가 긴 시장이기에 소비자에게 제대로 어필하는 제품이 터지면(대박의 다른 표현) 효과 지속이 오랜 시간 유지됨을 의미한다. 이 내용을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이엠텍이 모를 리 없다. 덕분에 제대로 된 제품 하나를 사용자가 만나볼 수 있게 됐으니...

오늘날 많은 케이스 제조사는 개성을 살리는데 집중해왔다. 예컨대 색상을 달리하거나 혹은 쿨링팬의 숫자를 늘리거나 이도 저도 아니라면 디자인을 파격적으로 시도해서 관심을 유도하는 전략도 한 가지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재차 반복하던 뻔한 단골 패턴이기에 너무 식상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추세다.


이엠텍은 나열한 3가지 모두와는 적당히 선을 그었다. 그 점에서 사용자와 소통하기 위한 소구점은 요즘 날씨에 딱 어울리는 통풍이라는 기능 하나에 집중한다. 물론 팬의 힘을 이용한 통풍이 나쁘다는 건 아니나 과하면 시끄러워진다는 문제가 도출한다. 조용하면서도 제대로 뜨거운 공기 배출만 확실하게 이뤄질 방법을 제안하고 나선 셈이다.

# 어떤 방향에서도 통풍되는 매쉬 디자인


새로 나온 이엠텍 레드빗 SPARKLE 170M Lite 블랙/화이트 케이스는 요즘 같은 날씨에 딱 어울린다. 무려 1주일 내내 계속되는 장마에 연일 꿉꿉한 기온이 지속하고 끈적한 습도가 맞물리며 괴롭게 만드는 이때는 PC 구동에는 더할 나위 없이 최악이다. 그러한 와중에 이엠텍이 해결책으로 제시한 건 다름 아닌 메쉬라는 소재다.


바람은 솔솔 통하고 먼지는 효과적으로 걸러내는 메쉬 패널을 케이스에 다방면으로 적용했다. 전면, 상단, 하단, 우측, 좌측 하단까지 시중에 나온 케이스 가운데 이보다 많이 메쉬를 적용한 사례는 당장 떠오르지 않는다. 그만큼 작정하고 메쉬로 도배를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 제품 출시 시기 또한 지금이 딱 필요한 적기인 만큼 타이밍이 절묘하다.

그렇다고 해서 팬에 대해 야박한 건 아니다. 메쉬가 있음에도 최대 6개의 팬을 장착할 수 있게 위치도 제공한다. 기본 팬으로 전면 하단에 120mm를 1개, 후면에 80mm를 2개 제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하드웨어 장비가 많은 환경이라면 팬을 추가해 냉각 효과를 강제하는 것을 사용자도 배려한 것.

일반 사용자라면 굳이 팬을 추가해 구동시킬 정도로 발열량이 많지 않을 수 있기에 선택지를 제시한 셈이다. 그렇기에 이대로 사용해도 충분한 냉각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만들어진 케이스라는 의미다.

#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 어디에도 어울려


물론 통풍은 한 가지 기능일 뿐 케이스도 근본적으로는 보이는 제품이기에 디자인을 빠드릴 수 없다. 그 점에서 일단 색상은 두 가지로 선택지를 제시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호불호도 가리지 않는 국민 색상 블랙은 사실상 케이스 업계에서는 표준으로 통한다. 깔끔한 멋이 인상적인 화이트 색상은 최근 컴퓨팅 환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색상으로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추세다.


이와 같이 두 가지 색상을 베이스로 각진 형태의 미들타워 케이스를 완성 지었는데 잘 갖춰 입은 젠틀맨이 연상된다.

좌측 패널은 상단과 하단을 나눈 2단 형태다. 오늘날 케이스 시장 트렌드라면 강화유리 도입이다. 측면 내부에 훤히 드러나 보이게 한 것은 튜닝과 RGB라는 2가지 효과를 사용자가 선호하면서 시장에 정착된 변화다. 하지만 강화유리는 열을 가두기에 냉각 측면에서는 마이너스 소재다. 전면을 전부 다 막았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이엠텍 레드빗 SPARKLE 170M Lite 블랙/화이트 케이스는 이 점에서 제법 영민한 전략을 세운다. RGB 효과라면 CPU 쿨러를 중심으로 시도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상단에 효과가 집중된다. 이러한 현실성을 감안해 상단은 강화유리를 배치하고 하단은 매쉬 소재로 보이는 것과 통풍이라는 두 가지 요건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제시했다.

# 미들타워 케이스, 최대 M-ATX 규격을 대응


내부 레이아웃은 독특하다. 파워는 전면 상단에 위치하게 되며 파워 뒷면을 기준으로 메인보드가 장착된다. 따라서 조립에 유의할 점도 있다. 상단에는 수랭 쿨러를 장착할 수 있다. 물론 2 열식까지만 가능하다. 이는 케이스 규격이 M-ATX 규격만 충족하기 때문.

따라서 가장 먼저 전원공급장치를 설치한 후 보조 전원케이블을 끌어와 메인보드 소켓에 장착까지 한 상태에서 조립을 시도하는 것이 선 정리 측면에서 보다 깔끔하다.


확장성은 제법 넉넉하다. M-ATX 규격 메인보드만 수용하도록 설계했으나 그래픽카드 길이 기준 최대 30cm 제품까지 설치에 무리가 없다. 물론 여기에서 보조 전원 케이블이 케이스 측면을 향하는 연결방식일 경우에 한정한다. 전면을 향해 전원 케이블이 연결되는 특정 제품의 경우 장착 여부 확인을 권장한다.

많은 PC 사용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특히 PC 케이스를 선택하는 단계에서는 많은 부분을 고민한다. 충분한 확장성은 물론 보이는 측면 그리고 디자인까지는 가장 기본에 해당한다. 그 점에서 견고한 제품을 고르면 무겁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디자인만 중시하다 보면 확장성이 부족할 수 도 있다.

적절한 타협점에 가격 또한 합리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케이스 구매의 요령이다. 이 점에서 이엠텍 레드빗 SPARKLE 170M Lite 블랙/화이트 케이스는 꼭 필요한 기능에 튜닝에 필요한 요건까지 적절히 수용하면서 사용자에게 부담 없는 만족을 안길 면모가 돋보였다.


물론 하이엔드 사용자라면 선호하는 ATX 사이즈 메인보드까지 수용할 수 있었다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랬을 경우 보이는 느낌은 지금과는 사뭇 다르지 않았을까? 는 추정케 한다. 뭐든지 과하면 탈이 나는 법. 그 점에서 적정선에서 합리적인 타협적을 찾고 있다면 모범 답안은 레드빗 SPARKLE 170M Lite 블랙/화이트 케이스에서 찾아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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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동·김신강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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