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RTX, 이엠텍 지포스 RTX 3080 BLACK EDITION OC
2세대 RTX, 이엠텍 지포스 RTX 3080 BLACK EDITION OC
  • 김현동
  • 승인 2020.09.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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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지포스, 성능이 깡패!

[써보니] 이엠텍 지포스 RTX 3080 BLACK EDITION OC




[2020년 09월 17일] - 게이머라면 저절로 환장을 하게 만드는 신규 GPU가 드디어 공개됐다. 지포스 RTX 30 시리즈는 시작부터 요란했다. 고무줄같이 하루 사이를 널뛰기하던 엠바고 기일을 접하며 ‘엔비디아의 요상한 정책’을 잠시 의심한 것도 사실이나 제조사가 자기들 물건 가지고 그렇겠다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쿨한 모습으로 넘겨본다. 게다가 수년간 채굴이라는 시장에서도 지포스는 이름값을 톡톡히 치르며 불티나게 팔렸기에 새로운 제품 출시를 앞둔 분위기는 별반 다르지 않다.

어찌 되었건 사용자로서는 기대하던 제품의 정보가 조금이라도 빨리 풀린다고 하니 일단 박수를 보낸다. 전작 대비 모든 면에서 나아진 면모를 강조한 엔비디아 주장은 매번 신제품이 등장할 때마다 반복하던 모습인지라 이번에도 역시나 그럴 것이다. 라는 기대를 어김없이 충족했다. 그 점에서 제품을 마주하며 드는 고민은 제품이 좋을지? 나쁠지? 라는 기준점이 아닌 과연 투자한 가격만큼의 값어치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인가? 로 향했다.


RTX 20시리즈에서도 분분하던 논쟁거리인 데다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인지라 분위기는 다르지 않다. 그래도 초장부터 RTX 30시리즈를 향하는 이라면 게임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나은 우위를 점하고 싶은 대상일 거다. 때마침 엔비디아 공식 파트너인 이엠텍도 자정을 기해 지포스 RTX 3080 BLACK EDITION을 시장에 공개하고 시류에 편승했다. 예상대로 가볍게 볼 가격이 아니기에 여느 때보다 사용자의 심기가 복잡하겠지만, 시장 분위기 주도는 전작을 떠올리면 그리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완전체로 돌아온 RTX 3080 … 빨라졌나?

RTX 2세대 노선에 진입한 RTX 30 시리즈는 신규 RT 코어와 텐서 코어,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로 무장해 오직 성능이라는 과업 달성에 치중했다. 더욱 개선한 비주얼과 향상된 프레임 레이트 및 AI 가속을 내세운 엔비디아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요즘 시류의 근간인 게임과 크리에이터가 주로 선택하는 APP에서 발휘될 전망이다. 게임은 원래 지포스가 인정받던 무대였으니 그렇다 치고, AMD 라데온과 티격태격 나눠 가지던 영상이라는 분야까지 섭렵해 보겠다는 복잡한 공산이 깔렸다.

이전 세대 대비 와트당 최대 1.9 배 향상된 성능을 강조했는데, 정확히 하자면 쿠다 코어와 텐서 코어의 성능은 최대 2.7배, RT 코어 성능은 1.7배 향상이다. 핵심은 암페어(Ampere) 아키텍처인데 최대 8K 해상도라는 무대로 판을 키웠다. 라인업은 일단 RTX 3090, 3080 그리고 3070까지 3가지가 시장 공략에 나선다. 늘 그렇듯 엔비디아는 NVIDIA 역사상 가장 위대한 GPU 세대 도약을 강조했는데,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 것인지는 실제 제품이 내세우는 성능에 달렸다.


《테스트 환경》
CPU : AMD 라이젠5 3600XT
보드 : ASUS B550M-A 대원CTS
RAM : 마이크론 DDR4 3,2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NVMe P2 500GB 대원CTS
파워 : 마이크로닉스 ASTRO 플래티넘 750W


이엠텍은 NVIDIA GeForce RTX 30 GPU 제품군 라인업을 총 3가지로 나뉘어 시장에 가세했다. ▲이엠텍 블랙 에디션 ▲블랙 몬스터 ▲터보젯이라는 제품인데, 이 중에서도 1빠로 등장할 상징성이 더욱 특별한 제품이 지금 소개하는 이엠텍 지포스 RTX 3090 BLACK EDITION OC 모델이다. 더 강력해진 2세대 Ray Tracing Cores, 3세대 Tensor Cores를 기반으로 성능 우위를 줄곧 강조한다. 아쉽게도 엔비디아가 GPU 발표 단계에서 주목 받았던 기능. 그래픽칩셋이 저장장치에 직접 접근해서 데이터를 잃어오는 RTX IO 라인은 지금 단계에서는 구현을 확신할 수 없다. 엔비디아 독자 규격인 데다가 운영체제 개발사와의 협력까지 여건이 녹록지 않다.

기대를 모았던 PCI-Express 4.0 지원을 위한다면 선택 폭은 더욱더 좁다. 현 단계에서 AMD 라이젠 3세대만 유일하게 지원하기에 지원 여부를 놓고 더 나은 성능 향상을 기대하는 건 이르다. 어디까지나 상징적인 숫자로 이해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혹시나 ~ 하는 마음에 4.0 환경을 구현하는 건 말리지 않지만 눈부신 성능이 눈 앞에 펼쳐질 거라는 기대를 하는 순간 괜한 돈 지랄을 했다고 하는 실망감에 몸서리칠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제품 본연의 상품성을 남다르게 봐줄 것을 주문한다.

전반적으로 향상된 값어치 … 실제 성능은?

엔비디아가 레퍼런스로 공개했던 모습은 벽돌을 연상케 했다. 어떻게 만들면 저리 투박할 수 있을까? 를 고민했다면 안심해도 좋다. 예상했던 투박한 외형과 달리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구리 베이스에 U가 형태 히트파이프 여기에 3개의 트리플 팬 쿨링 솔루션이 냉각을 책임졌다. 익히 알려진 바는 최대 750W 전원공급장치가 필요한 상황인 데다가 이유를 대변하듯 전원부까지 좀 더 높은 소모량에 대응하도록 개선되었는데 단호하게 말해서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설명이 여느 때보다 어울리는 제품이다.


이엠텍이 기존에 선보인 제품과 마찬가지로 저소음 동작에 대응했다. 제로 데시벨 무소음 기능, 더욱 강력한 성능을 만들어 내는 팩토리 오버클럭 적용, 완전히 재설계 한 듀얼 볼 베어링 기반의 Turbo Fan 3.0, 새로운 디자인의 메탈 백 플레이트,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한 Dr.MOS 채택, 게이밍 감성을 충족시켜줄 전면 ARGB Lighting, GPU의 발열을 빠르게 배출하는 허니콤 브라켓 등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음을 명확히 했다.

게임을 위한 현존 최고 제품이 필요하다?

‘게임을 위한 현존 최고 제품이 필요하다?’는 명제라면 이엠텍 지포스 RTX 3080 BLACK EDITION OC 제품 가장 명확한 대답이다. 물론 사용한 제품이 초기 베타버전인지라 본 리뷰를 통해 안내한 성능 그 이상의 개선이 실제 판매되는 제품 분에는 반영될 수도 있다. 그러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면 상품성을 가지고 굳이 레퍼런스 제품을 고집할 여지는 1도 없다. 전작도 그러했지만, 레퍼런스가 좋은 점이라면 제조사가 내세우는 충실한 설계라는 단 한 가지 요건인데, 반대로 본다면 그러하기에 가정에 사용하기에는 시끄럽거나 하는 예상치 못한 문제 앞에서 대안을 모색하곤 했다.


이엠텍은 애초에 상품화를 높이는 방향을 모색했다. 저소음 쿨러에 냉각까지 철저히 대비했다. 온종일 열정적으로 게임만 즐기고 싶은 사용자라면 쾌적한 환경에서 더 나은 성능 향상이 가능한 조건이다. 물론 이와 같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길 희망한다면 CPU 또한 가급적 상위 제품이 어울린다. 그래픽카드만 빠르다고 해서 PC가 무작정 빨라지는 건 아니라는 사실 또한 염두에 둔다면 지포스 RTX 30시리즈가 제공하는 더 나은 세상으로의 나아갈 채비는 완벽히 끝낸 셈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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