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부스트업! 라데온 슈퍼 레졸루션(Radeon Super Resolution, RSR)
게이밍 부스트업! 라데온 슈퍼 레졸루션(Radeon Super Resolution, RSR)
  • 김현동
  • 승인 2022.05.10 0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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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진심인 라데온의 부스트 업 전략!

조금이라도 더 나은 속도 혹은 더 나은 화면 품질을 꿈꾸는 건 모든 게이머의 공통된 심경일 터. 하지만 한정된 예산과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 늘 타협을 하다 보면 2% 부족한 여지를 남긴다. 초기에 목표하던 제품에서 한 단계 낮은 제품을 앞에 두고 '괜찮다'를 주문하는 형국인데, 머리와 다르게 몸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왜 돈이 그것밖에 없는 거야!"

결국 빈자의 자해에 쥐어 뜯기며 사라지는 머리카락. 몇 올 안되는데, 그래서일까? 최근 젊은 남성의 공통된 고민에 탈모가 등극했다는데~ 때마침 게임에 진심이 AMD는 이러한 고민에 한 줄기 희망이 되고자 특별한 계획을 공모한다.


'내가 PC를 사용하는 주된 이유는 바로 게임이다.'라고 주장하는 사용자를 상대로 게임만을 위한 특별한 효과 라데온 슈퍼 레졸루션(Radeon Super Resolution, RSR)을 선보인 것. 앞서 선보인 FSR이 개발사의 협조(최적화)가 뒷받침되어야만 기능 구현이 가능한 것과 달리 이제는 협조 없이도 독자적으로 게임 대응이 가능해진 것에 주목할 수 있다.

# 22년 3월 23일 전격 공개된 기능


더 나은 속도 혹은 더 나은 화면 품질이라는 서로 공존하기 힘든 요건 두 가지에 절충점을 찾아냈다. 지금까지의 컴퓨팅 환경에서 속도가 빠르면 품질이 낮고, 품질이 좋으면 속도가 빨랐다. 결국 반복된 학습비용 투자 끝에 많은 사용자가 깨우친 건 일명 '성능이 깡패'라 불리는 플래그십 그래픽카드를 지르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비싼 교훈?

하지만 그래픽카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배경에 채굴 광산으로 끌려가는 현상이 가속화할수록 가격 상승도 가파르다는 부작용은 구매조차도 힘들게 만든 부작용이 현 실상이다. 그래서 작년 이맘때 피델리티 FX 슈퍼 레졸루션(Fidelity FX Super Resolution, FSR)이라는 기능을 공개하고 게임 제작사의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그러한 결과는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 파크라이 6(FarCry 6)을 포함 3월 기준 약 80여 종 게임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숫자만 보면 여전히 만족하지 못한다는 반응이 나올만하다. 게다가 이미 나온 게임은 대응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태생적으로 지니고 있다.


이후 등장한 RSR은 FSR의 그래픽카드 의존도를 살짝 높인 대신 구현 방식을 한 층 유연하게 만드는 쪽에 초점을 뒀다. 기능 구현 방식이 게임 제작사 단에서 드라이버 단으로 옮겨진 것이다. 조건이라면 RX 5000과 RX 6000 GPU를 사용한 최신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주요 게임에서 RSR 기능을 활성화 한 후 테스트 한 결과 프레임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이들 그래픽카드에 아드레날린 소프트웨어(Adrenaline Software) 22.3.1 이상 버전의 조합이면 게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성능 향상이라는 치트키를 활성화할 수 있다. 단, 전체 화면 출력 모드에서만 기능이 구현되며, 보더리스(Borderless) 화면에서는 모니터 해상도보다 낮은 해상도에서만 RSR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따라서 화면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게임에서 그 진가를 체감할 수 있다.

# 핵심은 '공간 업스케일링(Spatial upscaling)'


이는 해상도를 강제해 연산 속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해상도를 적절한 수준까지 인위적으로 낮춰 연산하고 출력하는 시점에 실제 사용자가 희망하는 퀄리티의 해상도로 다시 회복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단, 프레임을 업 스케일링하면 화면이 흐릿해지니 마지막에 샤프닝 패스를 적용해 선예도를 높여 복원한다. 이 방식은 QHD나 UHD 해상도와 같이 해상도가 클수록 체감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이 AMD의 설명이다.

기본 구동 원리는 FSR이나 RSR이나 별반 차이는 없다.


제작사의 협조가 따라야 하는 기능이 FSR이라면, 특정 하드웨어에 의존하는 것이 RSR이다. 물론 먼저 공개된 FSR도 기능 개선을 앞두고 있다. 오는 2분기 중에 2.0 버전으로 성능 향상이 예고됐다. FSR 1.0의 단점으로 지목되던 고해상도 대응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범용 성능 구현에 무게를 둔 RSR과 달리 FSR은 제작사가 최적화해야 하는 부담을 안기지만 그만큼 화면의 디테일이 향상된다는 점은 무시못할 강점이다.

AMD도 이 점을 의식해 게임이 FSR에 대응할 경우 FSR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AMD는 FSR과 RSR 두 기능의 동시 사용은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권장하지 않고 있다. 둘 중 하나의 기능 활성화만 권장하는 추세이기에 이 또한 즐거운 고민거리가 될 확률이 높다. 물론 최신 그래픽카드를 보유하고 있고 게임을 다양하게 즐긴다면 현 분위기에서는 RSR이 좀 더 유리하다.


By 김현동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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