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에서 가성비를 찾다. 라데온 RX6600 vs RX6600 XT vs RTX3060
그래픽카드에서 가성비를 찾다. 라데온 RX6600 vs RX6600 XT vs RTX3060
  • 김현동
  • 승인 2021.10.3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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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31일] - 최근 1년 사이 그래픽카드 시장은 채굴 역풍에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채굴에 필요한 연산 작업에는 시피유 보다는 지피유를 통하는 방식이 유리했기에 관련 산업이 급성장할수록 그래픽카드도 빠르게 팔렸다. 하지만 예상 못한 수요에 대응 가능할 정도로 물건이 풍족하질 못한 감염병 시국이라는 변수가 개입했다. 그 결과 가격 상승이라는 파국을 맞으며 시장은 곪아가는 상황이다.


시피유 시장에서 주도권을 꿰찬 AMD는 5,000 시리즈로 종횡무진하고 있고, 인텔도 12세대 출시를 예고한 상황임에도 시장 분위기가 냉랭한 것은 바로 그래픽카드 물량이 딸리기 때문이다. 수요보다 공급이 뒷받침 못하면 가격 상승이 다음 수순이다. 덕분에 속된 말로 ‘그래픽카드’ 가격이 부담되어서 PC 구매를 못하겠다는 푸념이 연일 메아리친다. 이제는 50만 원 미만 가격은 추억으로나 회상할 수 있다.

그렇기에 PC는 필요하고, 연말이 될수록 새로운 PC 구매를 공모하는 이에게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하는 라인업이 바로 엔트리 등급이다. 일명 보급형 그래픽카드 제품군인데, 엔비디아는 RTX 3060을 주력으로 내세웠고, AMD는 라데온 6600 시리즈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시장 분위기는 무늬는 보급기라 하지만 내세운 가격대는 보급기라 하기 어려운 구석이 다분하다.

PC는 다양한 작업을 소화해야 하는 범용 장비다. 더구나 코로나 이후 비대면이 일상화된 온라인 시대에서 소통의 근간이 되는 필수장비로 위상이 급상승했다. 당연히 그래픽카드에 거는 기대도 불과 2년 전과 지금은 확연히 다르다. 게임도 잘 되어야 하지만 일반 컴퓨팅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 또한 되어야 함이 기본이다. 사용자는 엔트리 그래픽카드를 구매하지만 거는 기대는 고성능 제품 저리 가라 정도라는 건 이 때문이다. 말 그대로 비용 대비 효율이라는 공식에 예민하다는 의미다.

# 성능 물론 중요하지만, 가격 무시 못해!


자고로 4K가 대세라고 하지만 나열한 3개 제품은 철저하게 FHD 환경을 주요 활동 무대로 내세운다. 또한 많은 사용자가 간과하는 것 중에 하나가 모든 그래픽카드가 4K 환경에서도 구동하는 데 강력한 파워에 의존하지 않을 거라는 착각이다. 하지만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그래픽카드가 소화해내야 하는 연산 작업 또한 함께 상승한다. 동작 클럭부터 메모리 대역폭까지 모든 면이 엔트리 등급 보다 상승하는 건 다 이유가 있다.


그럼에도 이의 환경 대응에 역부족이라 여기는 엔트리에 주목하는 건 가장 많이 반복하는 일상화된 작업이 1080P환경인 FHD 해상도에서 이뤄진다는 명분이다. 문서작업, 웹서핑, 음악 감상, 유튜버 등의 작업 상당수의 최적화된 해상도는 FHD를 권장한다. 물론 4K가 아주 고약할 정도로 깐깐한 해상도는 아니다. 그럼에도 4K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여전히 많지 않으며 극히 일부라는 점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남보다 한 발 먼저 경험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얼리어답터가 아니라면 굳이 필요 이상의 과욕을 부려 주머니를 가볍게 하는 마법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그 점에서 접근하자면 엔트리 등급 그래픽카드는 여러모로 훌륭한 대안이며 가장 현실적이다. 다양한 작업에서 기대하는 것만큼의 체감 만족이 되어줄 기준이기도 하다.

이의 연장선에서 엔트리 그래픽카드는 그럴싸한 PC 한 대를 조립하는 데 현 실정에는 가장 부담이 낮아야 하고 게임부터 영상까지 대응하는 역할 또한 흠잡을 곳이 없어야 했다. 게다가 윈도우 11 시대가 본격화하는 지금 분위기에서 그에 걸맞은 기술에 대응하는 제품을 찾고자 한다면 유일한 마지노선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렇기에 가장 가성비가 나은 제품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모든 테스트는 윈도우11 환경에서 진행했다.


《테스트 환경》
CPU : AMD R7 5900X (7nm) - 3.7~4.8GHz / 12C24T / L2+L3 64MB : 105W
보드 : ASUS B550M-A 대원CTS
RAM : 마이크론 발리스틱 DDR4 3,600MHz -> 3,2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P5+ NVMe 1TB 대원CTS
파워 : 시소닉 프라임 TX750W


서두에 나열한 3개 제품의 종합적인 성능을 알고자 게임을 중점으로 테스트한 결과는 아래 나열한 표와 같다. 물론 RTX 3060 그래픽카드 제품의 성능은 시장에서 거는 기대만큼이나 훌륭했다. 이를 상대로 일부 테스트에서는 더 나은 성능을 제시하고 있는 RX 6600XT의 결과는 예상보다 뛰어난 결과라 굳이 엔비디아를 고집하지 않을 수 있다면 나열한 제품 중 가장 나은 제품이다. 그리고 마지막 RX 6600은 앞서 나열한 두 개 제품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뒤지는 성능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시선을 돌려 가격을 먼저 확인하고 제품의 값어치를 따진다면 ‘가성비’라는 단어를 다시금 상기하게 된다. RX 6600이 약 70만 원 대, RX 6600XT가 약 80만 원 대 그리고 RTX 3060이 약 90만 원 대에 팔리고 있다. 이는 최저가 기준이기에 하이마트나 전자랜드 등 양판점에서 구매할 경우 RTX 3060 기준으로 족히 100만 원을 가볍게 뛰어넘는다는 말. 이 가격에 엔트리 등급 그래픽카드를 구매하는 것이 옳을까?라는 질문에 현 가격은 지극히 비정상이라는 설명 외에는 다른 문구가 없다.

# 도래한 윈도우11 환경까지 대응하나?


3년 전 단종된 제품이 다시금 등장하기 시작한 요즘 시장에서 사용자에게 선택지는 극히 제한적이다. 그렇다 보니 과거 제품을 조금이라도 저렴하다는 이유로 구매해야 하나? 를 고민할 수 있다. 하지만 PC 환경이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달라지고 있다. 윈도우10 시대가 막을 내리고 윈도우11 시대로 접어드는 것이 현 실정이다. 즉, 이제는 윈도우11에 대응하는 제품을 구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AMD는 시피유에서는 라이젠, 그래픽카드에서는 라데온 제품군 모두 윈도우11 대응을 끝낸 상황. 윈도우11 업데이트에서도 라이젠 시피유에 최적화하는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고, 라데온 또한 윈도우11 그래픽카드 제어기가 준비되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최적화된 전용 드라이버 유/무는 제 성능을 십분 발휘 가능한 환경이 제공되는가와 연관 싶다.

초보 사용자가 흔히 하면 구동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는 의구심은 단호하게 아니다.라는 것. 제대로 구동되는 것과 잘 구동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윈도우11 OS의 등장으로 컴퓨팅 환경은 더 많은 데이터를 멀티태스킹으로 처리하고 더 나은 사용성을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과거 그래픽카드나 시피유는 그렇지 못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 현존 제일 저렴한 RX 6600 그래픽카드


더는 미루기 곤란한 시점이다. 매년에 그래픽카드 가격이 떨어질 거라는 보장도 없다. 위드 코로나라는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기점에 우리에게 PC는 생활필수품이라는 위상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렇게 2년을 꽉 채우고 연말이 된 지금 PC 구매는 현실 세계에서 잘 적응하기 위해서라면 최소한의 ‘장비 빨’을 경쟁력과 밀접하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게 된 엔트리 라인업 그래픽카드.


그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제품을 비교했더니 약 30만 원 차이가 발생했다. 하지만 성능 차이는 크지 않다는 것이 결론이다. 그 차이가 30만 원어치의 값어치를 한다면야 그 정도의 가격 투자를 말리지 않지만 그게 아니라면 고민해볼 여지는 충분하다. 엔비디아 RTX 시리즈가 충분히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의 가격은 거품이 지나치게 낀 상황.


라데온 RX 6600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더 나은 투자비용 대비 더 나은 효율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특히 RX 6600XT 라면 엔트리 등급 라인업에서 최상의 대안으로 훌륭하다. 그럼에도 불구하여도 비용에 민감한 현 시국에 라데온 RX 6600은 차기 대안이 되기 충분한 면모를 두루 충족한다. 결정적으로 윈도우11 환경을 맞아야 하는 시점이라면 가장 마지노선이 지금 나열한 3종이라는 것도 RX 6600 주목을 권장하는 이유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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