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GHz부터 시작. CTR로 라이젠5-3600을 더 빠르게!
4.3GHz부터 시작. CTR로 라이젠5-3600을 더 빠르게!
  • 김현동
  • 승인 2020.10.23 0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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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오버 가이드, CTR이면 당신도 이미 전문가!

물오른 AMD 라이젠5-3600의 재발견, 최대 4.6GHz까지




[2020년 10월 23일] - 오버클럭은 컴퓨터의 두뇌 역할이던 시피유를 정규 동작 속도 보다 더 빠르게 만드는 방법이다. 한때는 제조사가 엄격하게 금지했던 편법으로 통했다. 그래야만 했던 속내가 있다. 시피유라는 반도체가 원체 뜨거웠고 오버클럭으로 더 뜨거워지면서 파손 확률이 높아진 탓이다. 시피유가 뜨거워지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보편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근간은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늘리는 것이고, 덕분에 기술력 한계로 한계치가 금세 드러났다.

그러던 흑역사를 뒤로하고 오늘날에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세밀해진 공정이 실현되면서 오버가 하나의 이스터 에드와 같은 놀이 문화로 정착했다. 쉽게 말해 뽑기 운이 좋아 오버가 잘되는 제품이 걸리면 횡재한 것이고, 아니면 ‘아쉽네’ 하며 넘기는 식이랄까! 이의 연장선에서 AMD 라이젠5-3600 오버 수율은 그 어느 때보다 물이 올랐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덕분에 PC 시장에서 재미라는 요소를 가득 안기는 대표 상품으로 구매 선상에 오르는 추세다.


수율은 ‘웨이퍼’에 얼마나 미세한 공정으로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양품을 생산해 내는가와 밀접하다. 보통 초반에 제조하는 시피유는 상대적으로 불량품이 나올 확률이 높다. 그런 것에 변화는 제조 기술이 안정화 될수록 시작하는데 불량에서 양품으로 차츰 옮겨간다. AMD는 3세대 라이젠을 기점으로 공정을 7나노까지 전환했고 이제는 5천 시리즈 신제품까지 해당 공정에서 출시를 예고했다. 최근 시장에서 AMD 라이젠5-3600의 오버 수율이 남다르다고 평가하는 건 생산 공법에 물이 올랐음과 진배없다.

한때는 오버를 금기시했다지만 이제는 생산하는 제품 다수가 양품이고 이 중 상당수가 더 나은 성능을 뽐낼 가능성을 내포한 상태이기에 일명 ‘뽑기운’을 또 다른 재미이자 더 빠른 PC를 만들어 볼 기회로 삼아볼 만하다. 때마침 등장한 CTR (ClockTuner for RYZEN) 이라는 오버클럭 유틸리티는 자동으로 AMD 라이젠시피유의 오버클럭 가능성을 자동으로 탐지해 사용자에게 친절하게도 안내하기에 오버클럭이라는 세계에 발을 담그려거든 권장하는 방법이다.

최신 수율 AMD 라이젠5-3600의 재발견

CTR은 오버클럭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무시하고 오롯이 CPU를 기준으로 가능성을 타진한다. 그 점에서 좋은 CPU를 보유하고 있다면 성능을 높일 확률이 높다. 서두에서 언급했듯 시중 평가가 뒷받침하고 실제 확률적으로도 가능성이 큰 제품이라면 AMD 라이젠5-3600을 손꼽는다. 실제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상당수가 최신 시리얼이다. 이는 안정화된 공정에서 제조한 최신 제품일수록 오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배경으로 깔고 들어보면 의미가 더욱 명확하다.

먼저 구매한 사용자 평가 상당수에 수율 따질 필요 없이 시중에 판매되는 아무 제품이나 가지고 돌려도 '4.3Ghz' 는 기본으로 가능하다는 내용이 공통적으로 등장한다. 과거라면 오버는 선택받은 자에게만 통하던 계시였다면, 이제는 사용사라면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 트릭이라 불려도 되는 상황인 것. 누구에게는 쉽고 누구에게는 어려운 오버를 대중화시킬(?) 용자를 자청한 CTR은 ▲닷넷 프레임워크와 ▲라이젠 마스터 유틸리티를 먼저 설치하고 난 이후에 시네벤치 프로그램은 CTR 압축을 해제하면 등장하는 디렉터리에 복사하고 나서야 사용할 준비가 끝난다.


10월 중순 기준으로 대중에게 공개된 버전은 1.0과 1.1 두 가지가 각각 Beta 3단계에 머물러 있다. 두 버전 가운데 어느 버전이 더 잘되고 덜 되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니 취향에 따라 느낌에 따라 몸 가는 대로 마우스 향하는 대로 선택하면 되겠다. 이후 CTR을 실행하고 화면 하단에 있는 푸른색 버튼 ‘DIAGNOSTIC’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고 클릭하면 실행되는 형태다.

단, 프로그램 실행 전에 알아둘 내용이라면 시피유 수율에 따라 진행에 걸리는 시간 편차가 크다. 즉 시피유 수율을 프로그램이 계산하는데 오버가 잘 되는 제품일수록 테스트 단계도 순차적으로 상승하니 시간도 덩달아 길어진다. 참고로 테스트에 사용한 제품은 플래티넘 등급으로 표기되었고 걸린 총 시간은 대략 3시간 안팎이다. 오버 수율을 계산하는 절차가 끝나면 해당 시피유의 등급을 안내하는데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중에 해당하는 범위를 안내한다.


하지만 해당 등급이 반드시 오버가 잘 되는 것을 암시하는 것은 아니다. 측정은 완료했으나 오버가 정작 안내한 수준까지 안 될 가능성도 있다. 예컨대 경우 메모리, 파워, 메인보드, 쿨링 형태 등의 구성 요건이 오버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다. 시피유는 오버에 특화한 제품일지라도 기타 제품의 성능이 오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도 성능 향상이 기대치를 아래를 밑돌 수 있다.

4.6GHz 플래티넘 등급, 4.4GHz에서 안정화

보유한 AMD 라이젠5-3600 시피유를 사용해 오버 수율을 확인해볼 결과 프로그램은 플래티넘 등급으로 안내했다. CTR이 안정화로 가이드한 동작 클럭은 4,625MHz에서 전압은 1,175mV에 불과했다. 본디 오버클럭이라 함은 정규 클럭보다 더 높게 동작하기에 전력 소모량이 증가하는 것이 현실이나 테스트에 사용한 시피유는 오히려 낮은 동작 전력만으로 오버가 되는 그야말로 양품 중에서도 최상위 양품(?)으로 분류된 셈이다.



《테스트 환경》
CPU : AMD Ryzen 5 3600
보드 : ASUS PRIME B550M-A 대원CTS
VGA : ASUS ROG STRIX 지포스 RTX 3080
RAM : 마이크론 DDR4-3200 32GB (16GB x 2) 대원CTS
HDD : 마이크론 NVMe P2SSD 500GB 대원CTS
PSU : Micronics ASTRO Platinum 850W 풀모듈러

테스트에는 요즘 시장에서 남다른 이슈로 연일 상한가를 찍고 있는 ASUS ROG STRIX RTX 3080 그래픽카드를 사용해봤다. 물론 3080 시리즈부터는 PCIe 4.0을 공식 지원하기에 전송 대역폭을 제대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메인보드에서 이를 지원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그 점에서 메인보드는 PCIe 4.0에 대응하는 ASUS PRIME B550M-A를 선택했는데 AMD Ryzen 5 3600과 조합하면 실제 대역폭을 모두 발휘하기에 성능상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여기에 마이크론 DDR4-3200 메모리와 NVMe SSD로 균형을 맞췄다.

아쉬운 점은 실제 구동하는 과정에서 화면이 꺼지는 증상이 발생했고, 자동화 세팅도 예상과 달리 이뤄지지 않아 수동으로 동작을 시킨 후 테스트에 임했다. 안정화 클럭만 4.4GHz로 조절했으며, 전압을 포함 기타 설정은 AUTO 상태로 동작시켰다. 결론부터 언급하지만 오버를 하기 전과 후에 명확한 성능 차이를 보였으며, 덕분에 비교 선상에 오른 경쟁사 제품과도 큰 차이가 벌어졌다. 오버클럭이라는 것이 성능을 높이기 위함이 목적이라면 소기의 목적 달성을 위한 CTR 사용은 ‘내가 보유한 시피유의 수율 확인’이라는 측면에서는 효과적인 도구는 분명하다.

동시에 안내한 동작 클럭이 실제 동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 모습이 정답과 오답이라는 사이에서 애매모호한 선 타기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도 AMD 라이젠5-3600 시피유 오버는 조건을 따지지 않아도 기본이 잘되더라! 라는 것으로 CTR을 활용한 오버 테스트 결과로 갈음한다.


비교 대상은 경쟁사 코어i5-10400F 모델이다. 최대 4.3GHz로 동작하는 중급기 제품으로 6코어 12코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동시에 각 브랜드가 시장 공략이라는 과업 달성을 위해 내세운 대표 주자에 속한다. 테스트 결과는 오버클럭 작업 후가 더욱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전체 성능 테스트는 물론 게임에서도 오버클럭 작업이 이뤄진 AMD의 성능이 앞섰다. 오버클럭을 한 제품이 더 나은 성능을 보이는 점은 당연한 결과지만, 그만큼 오버가 수월하게 되는 제품이 라이젠5-3600 임을 주목하시라.

비단 오버클륵은 CTR뿐만이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이드를 자청한 상태다. 그런데도 CTR을 언급한 것은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가장 최신 버전이라는 점이 인상 깊고 무엇보다 AMD 라이젠 시피유의 CCX 형태를 가장 잘 이해한 프로그램이기에 시피유에 가장 무리를 덜 주는 형태라는 점이 두 번째다. 마지막으로 AMD 전용 오버클럭 프로그램이라는 희소성이다. 그만큼 AMD는 오버에서도 경쟁사 대비 혜택을 누리지 못했음이 사실이다.


오버가 잘 된다더라. 는 요즘 평가를 확인하고자 시도한 CTR 오버클럭 테스트. 보유한 제품을 상대로 확인한 바 더 빠르게 구동할 가능성이 다분했다. 물론 마우스 클럭 몇 번만으로 오버가 이뤄지고 사용만 할 수 있다면 무척 편리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겠다만 그러한 기대치를 충족하는 건 아직은 무리라 본다. 버전 업데이트가 이뤄져 좀 더 개선될 필요는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보유한 시피유의 속도 향상 가능성을 계산해 알려준다는 점에서 복잡하고 어렵던 오버를 한층 수월하게 실현하는데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이자 AMD 라이젠 시피유에 최적회된 동시에 더욱더 빠르게 구동하는 데 확실한 답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오버의 편리함을 가능케 한 CTR 보다 더 큰 수확이라면 시중에 팔리는 시피유라면 기본이 4.3GHz 부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카더라~ 를 시작으로 호기심이 발동되어 시작한 테스트에서 보유한 제품도 4.6GHz까지 무난하게 속도를 높여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오버 수율이 우수했다. 심지어 동작 전압까지 낮았음에도 말이다. 참고로 4.3GHz 라면 경쟁사 코어i5-10400F 모델 터보 클럭과 동일한 수치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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