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확대 AMD … 보급기 시장도 라이젠 3300X 앞세워 접수
점유율 확대 AMD … 보급기 시장도 라이젠 3300X 앞세워 접수
  • 김현동
  • 승인 2020.11.2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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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기 시장 이끈 주역! 라이젠 3300X

[벤치마크] 라이젠 R3-3300X vs 코어 i3-10100 vs 코어 i5-10400




[2020년 11월 22일] - 누구나 빠른 속도, 강한 성능 하지만 비용만큼은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이유 충족을 기준 삼아 만족스러운 PC를 갈망한다. 안타깝게도 그러한 바람을 실현하는 건 공상과학영화에서도 불가능한 순리다. PC는 복합적인 요건이 맞물려 움직이는 전자제품이다. 족히 3가지에 달하는 핵심 요건에 추가 부품의 합치로 완성한 결과물은 구성에 따라 사용자의 심기를 만족시킬 수도 있지만 동시에 분노를 표출하게 만들기도 한다.

관건은 호환성이다. 예측 불가한 변수를 따지고 또 따져도 신제품이 쏟아지는 홍수 속에서는 베테랑 전문가라도 장담하지 못한다. 모든 것을 다 체득할 만큼 오래 살지 못한 까닭에 경험은 늘 부족하다.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학습비용을 지불하고 반성하는 배경이다. ‘다음에는 구매하지 말아야지’ 하지만 이건 사건 당사자가 할 수 있는 말이고 그 외는 똑같은 노선을 밟는다. 우리가 신뢰하는 브랜드에 끌리는 건 조금이라도 나은 호환성을 보장받을 확률이 높다는 게 주된 이유다.

추락 직전의 AMD가 다시 회생한 시발점은 라이젠이 2세대로 접어들던 기점이다. 1세대 제품이 나올 시점만 해도 그 직전까지 워낙 존재감이 없던 상태라 시장 반응은 대수롭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것에서 2세대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반등했다. 그리고 2020년 11월을 기점으로 라이젠은 4세대 문턱을 넘었고 시장 점유율도 과거를 떠올리면 불가능하고 여겨질 정도로 확보했다. 4세대 제품인 코드명 버미어는 지금의 AMD 열풍을 이끈 주역 2세대와 비교하면 새로운 제품이라고 거론해도 될 정도로 진화했다.

무릇 따져야 할 호환성에서는 더는 거론할 여지가 없다. MS도 AMD 라이젠을 공식 지원하고 있으며, 4세대로 진화하는 과정에 충분한 검증도 끝낸 상태다. 경쟁사의 영역이라 여겼던 피시방까지 AMD를 수용한 비율이 증가세고 나라장터로 통하는 공공기관 납품 또한 AMD가 국방부 입찰을 따내면서 짙게 드러웠던 불신도 말끔히 걷혔다. 다양한 사례로 보듯 PC를 구성할 때 더는 논할 여지가 실종된 건 검증이 불필요하다 여겨도 무방하다.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보급기 수요는 증가세다. 코로나19가 올 2월을 기점으로 약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매일 감염자는 속출하고 비대면을 장려하는 분위기지만 인간이 이뤄낸 문명이 대면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 현실 타개책으로 온라인 전환을 통한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추세다. 예측 못 했던 천재지변이기에 여유도 여력도 빠듯한 상황에 보급형으로 분류하는 PC 수요는 하반기에 가까워지면서 가속이 붙었다. 게다가 24일을 기점으로 1단계에 불과하던 사회적 거리 두기는 다시 2단계로 격상한다. 사방에 암초처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결국 인류는 비대면 기조를 충실히 이행코자 모든 산업의 온라인화를 거스를 수 없게 됐다.

저렴한 가격 그리고 기대 이상의 성능 … 어떤 브랜드?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성능이 낮아도 됨을 용납하는 건 아니다. 가성비라는 단어에서 이중성이 가늠되는 건 가치가 남다른 제품은 본디 가격 또한 상응함이 우리 내 상식이나 그러한 인식을 거부하는 분위기 탓이다. 가성비는 지급한 가격 대비 그 이상의 값어치를 구매자에게 체감하는 것에 기준을 둔다. 요즘 시류에 대입한다면 보급기에서도 고급기에 준하는 수준의 체감 효율을 제공해야만 합당한 값어치를 인정받는다. 그 점에서 4코어 8스레드라는 조건은 보급기 시장에서 마지노선이다. 욕심을 내본다면 4코어 12스레드까지 구매 선상에 오른다.

비슷한 연유로 AMD는 라이젠 3300X 그리고 경쟁사 제품은 코어i3-10100 시피유는 비슷한 체급을 지닌 탓에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고, 코어I5-10400 또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7nm 미세공정에서 제조하는 라이젠 3300X가 4코어 8스레드라는 구조에서 게임캐시로 명명한 설계 형태가 다양한 구동 환경에서 사용자에게 체감 효율을 높였다.


3.8GHz에서 시작해 최대 4.3GHz까지 상승하는 동작 원리는 TDP가 최대 65W에 불과하지만, 실제 가정에서는 이보다 낮은 전력 소모량을 희망하며 이는 누진 요금 이라는 조건을 피하고자 한 속내가 짙다. 메모리는 3200MHz 동작 클럭에 버스 클럭은 PCIe 4.0을 공식적으로 지원해 성능 향상 여지도 남겼다. 모델명에 X가 붙은 것은 오버클럭에 좀 더 유리하다는 의미다. 보급기 시장에서 오버클럭은 제한적으로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나 그런데도 가능하다는 여지는 사용자에게 좀 더 나은 성능을 도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동일한 4코어 8스레드 구조를 갖춘 경쟁사 코어 i3-10100은 무척 저렴한 몸값을 내세워 최근 수요가 증가세다. 65W에 불과한 저전력은 3.6GHz에서 시작해 최대 4.3GHz까지 상승하는 동작클럭이 유연하게 반응한 탓에 가능한 결과다. 14nm 미세공정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분분하지만 이 또한 같은 공정에서도 총 4번에 달하는 진화를 거듭했기에 기술이 부족하다는 논리로 타박할 이유가 없다.

6코어 12스레드 제품이라면 무리를 해서라도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난다. 코어 I5-10400은 2.9GHz에서 시작해서 최대 4.3GHz 범위 내에서 동작한다. 메모리 대응 또한 코어 i3-10100과 같다. 제조 공정도 동일하며, 조금 더 넉넉해진 12MB L3 캐쉬가 인상적이다. 물론 R3 3300X가 16MB로 조금 더 넉넉하긴 하다.

제조사가 노리는 시장은 멀티미디어 환경이다. 사무작업 혹은 인터넷 등 전형적으로 보급형 PC 수요가 꾸준한 보편적인 사용 환경에서 가장 적합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UD 630 그래픽 코어 또한 그러한 방향성에 적합하다. 별도 VGA 구매 없이도 PC를 꾸미는 데 가장 저렴한 비용만으로 가능한 제품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PCIe 3.0 시스템버스 규격을 답습하고 있다는 한계인데, 아직은 실제 체감 성능으로는 차이를 두지 않기에 이 또한 크게 여지를 둘 이유는 없다.

PC 성능 향상의 공식 ‘업그레이드’ … 편의 우위는?


이렇게 PC 시장을 두고 두 브랜드 간의 접점은 꾸준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리고 사용자의 눈높이 또한 꾸준히 진화 중이다. 이들 시장 확보를 위해서라면 제조사 또한 신제품 출시를 앞당기는 것이 성공 요인인데, 업그레이드 편의도 중요한 요소다. 플랫폼을 교체할 것인가? 혹은 시피유만 교체할 것인가의 화두에서 두 브랜드는 극과 극으로 엇갈리는 선택에 운명을 걸었다.

AMD의 우세함은 경쟁사 제품이 업그레이드 편의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되면서 더욱 돋보였다. 10세대 코어 시리즈를 수용하는 소켓 1200은 전작인 1151v2에서 달라진 소켓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속담이 말하는 의미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플랫폼 변경은 곧 메인보드 교체를 암시하기에 경쟁사가 AM4 소켓을 가지고 4세대 변화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업그레이드 편의를 제공한 것 대비 불안 요소다.

현재 AMD는 대만 TSMC에 시피유 생산을 위탁해 7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 공정에서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머지않아 5nm 공정까지 전환을 예고한 상태다. 한때 자체 파운더리를 불가피하게 매각하였고 그로 인해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던 제약을 극복한 결과다. 이렇듯 나노 공정에서 우세한 결과는 상품성에 밀접하게 영향을 끼쳤고 시장 우위에 오른 작금의 결과는 AMD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뒷받침한다.

《테스트 환경》
CPU : AMD 라이젠3 3300X
보드 : ASUS B550M-A 대원CTS
RAM : 마이크론 DDR4 3,2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NVMe P2 500GB 대원CTS
파워 : 시소닉 PRIME PLATINUM PX-850


메모리 동작 클럭에서도 AMD가 앞서 있다. 3,200MHz 클럭을 사용하는 라이젠과 달리 코어 i3-10100과 코어 I5-10400은 다소 느린 2,666MHz에 머물러 있다. 오버클럭을 했을 때에는 가능성은 빠른 쪽이 우세하다. 똑같은 기준에서 적용할 경우 굳이 따지지 않아도 뻔한 구도다. 이를 의식해 AMD는 오버클럭 활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추세다. 단적인 성능은 물론 필요하다면 오버클럭을 시도해 그 성능향상 폭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어필하는 수순까지 달했다.

온라인 게임으로 성능을 확인해봤다. LOL,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3종을 기준으로 결과는 AMD 라이젠3 3300X과 인텔 코어 I5-10400의 구도가 됐다. 4코어 8스레드와 6코어 12스레드의 대결양상이다. 오히려 똑같기에 주목했던 코어 I3-10100 제품이 4코어 8스레드라는 조건에서 비슷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 여겼지만 기대는 빗나갔다.

욕심낼만한 6코어 12스레드라는 점에서 좀 더 기대를 했건만 성능은 라이젠 R3 3300X와 비슷한 선에서 머물렀다. 좀 더 빠를 것이라 예상했지만 살짝 자존심 구긴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라이젠의 상품성을 다시 보게 됐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두 브랜드 간의 접점이 최근 더욱 과열된 양상을 보이는 건 점유율이 대등한 상황에 오르고 있기에 어느 한쪽도 밀릴 수 없다는 자존심 싸움을 연상케 했다.

5000 시리즈 내놓은 AMD
그래도 라이젠 3세대 꾸준한 인기
저가 시장 변함없는 수요 견인

경쟁사 코어 i3-10100 상대로
입지 다진 주력모델 꼽아보니
라이젠3 3300X 성능·오버클럭 우위


바야흐로 자존심을 걸고 경쟁에 나선 두 마이크로프로세서 브랜드의 경쟁은 고급기에서 보급기에 달하는 전 과정에서 첨예한 접점이 펼쳐지는 중이고 때마침 비대만 온라인화 기조에 발맞춰 사용성 우위를 논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더 좋은 제품을 찾는 것보다는 더 체감 효율이 우세한 제품을 가리고자 따지는 기운이 시장에 흐른다.

보급기는 왜 AMD인가? 라는 질문에 답은 아주 간단하다. 결과에서 그렇게 나왔으니 비슷한 비용을 소진하고도 더 나은 체감 성능을 누리고자 한다면 굳이 흐름을 거스를 필요가 없다는 명쾌한 한마디로 일축한다. 어차피 PC는 한 번 구매 시 평생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PC 성능도 변하고 사용자 선호도까지 덩달아 변하는 시류에서 현시점에서 주역을 꼽는다면 보급기에는 라이젠 3300X가 명쾌한 사용성으로 남다른 인상을 남겼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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