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게임 리니지2M … 몇 개까지 돌려봤니?
돈 되는 게임 리니지2M … 몇 개까지 돌려봤니?
  • 김현동
  • 승인 2020.11.27 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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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가 쌩쌩 리니지2M … 돈 벌어주는 PC란?

[기획] 게임 멀티플레이에 최적 CPU 비교. R3 3300X vs R5 3600 vs i5-10400




[2020년 11월 27일] - 세상은 넓고 쪼랩을 고랩으로 육성할 게임 캐릭터도 덩달아 넘쳐난다. 그중 리니지만큼 가장 현실적인 데다가 잘 키워두면 종국에는 돈 되는 게임도 없는데. 기왕 시간 쏟고, 정신력 허비하며, 때로는 현질까지 해도 보상받을 수 있는 것임에 유저가 빠져들게 만든다. 혹자는 게임 아이템 거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하나 어련히 하나의 산업으로 평가받는 만큼 비관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만큼은 경계하고 싶다.

여하튼 리니지 오리지널 버전부터 모바일 기반으로 나온 리니지2M까지 다양한 버전이 가상 세계에서 현물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거래되던 것이 오늘날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하면서 멀티플레이만을 전문으로 하는 이도 생겨난 것이 특이한 현상이다. 작년 말에 공개된 리니지2M의 태동은 모바일 기반이긴 하나 개발사인 엔씨소프트가 퍼플(PURPLE)을 공개하면서 PC를 통해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고작 5인치 화면을 기점으로 조금 크던가 혹은 조금 작은 스마트폰에 눈 찡그리며 애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 큼직한 PC 모니터와 손가락보다는 섬세한 조작이 가능한 마우스로 편리한 제어가 가능해졌으니 굳이 마다할 리 없다는 것이 솔직한 평이다. 더구나 개발사가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만 추측건대 PC를 이용해 편리하게 캐릭터를 키우라는 깊은 뜻이 반영된 결과는 아닐까!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퍼플을 이용하면 여러 캐릭터를 동시에 육성할 수 있다. 일명 멀티플레이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꼼수가 또 다른 매력으로 꼽는다. 이러한 장점이 뒤늦게 조명받으며 한 대의 PC를 아예 리니지 전용으로 활용하는 경쟁에 불이 붙었는데, 이렇게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 사이에서 한 가지 의구심을 제시한다. CPU에 따라 쾌적하게 구동되는 형태가 다르다는 의혹이다.

멀티플레이어가 중요하다면? 시피유부터 따져야 한다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연한 소리다. 이건 상식만으로 뻔한 말이다. 고성능에 상위 CPU를 장착한 PC가 더 나은 성능을 지녔을 테고, 그에 대한 결괏값이 잘 나오는 것도 순리다. 게다가 잘 키워둔 캐릭 하나하나가 모여 혈맹을 맺고 퀘스트를 동시에 환수하는 플레이 방식에도 남의 편보다는 내 편이 뭉쳐서 대응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하다면 멀티플레이를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

이러한 구도에서도 퍼플은 요긴하다. 하지만 리니지2M은 애초에 모바일 기반에서 동작하는 게임이라는 첫 번째 조건과 덕분에 특성을 타지 않는다는 것이 두 번째 조건이며, 멀티플레이어가 이뤄지는 성격상 스레드에 영향을 받는다는 가정이 세 번째 조건이다. 퍼플을 이용하면 PC 화면에 최적화가 되긴 하나 크게 리소스를 잡아먹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로 CPU에 따라 운명이 엇갈리는 걸까? 리니지2M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하드웨어 기준은 6코어 12스레드다. 4코어 8스레드보다는 좀 더 넉넉해진 코어 숫자를 기반으로 강력한 멀티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 배경이다. 게다가 보급형보다는 중급형으로 넘어가는 문턱에 발을 걸치기에 저렴한 비용 투자 대비 고성능 시스템이라는 기분도 낼 수 있다.

그래서 후보군에 오른 시피유가 R5 3600 vs i5-10400의 구도가 되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4코어 8스레드 구도인 R3 3300X 시피유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발휘하는지 이들 시스템에서 리니지가 동시에 몇 개까지 플레이가 가능한 건지, 확인에 착수했다. 물론 퍼플이 권장하는 동시 플레이 숫자는 다음과 같다. R3 3300X은 8개이며, R5 3600은 12개, i5-10400은 10개에 머무른다.

《테스트 환경》
▲CPU :
AMD 라이젠5 3600 (마티스)
AMD 라이젠3 3300X(마티스)
인텔 코어i5-10400 (코멧레이크S)

▲보드 :
MSI MAG B450 토마호크 맥스(라이젠)
GIGABYTE B460M DS3H(인텔)

VGA : 갤럭시 지포스 RTX 2070 SUPER
RAM : 마이크론 DDR4 3,200MHz 8GB(4EA) 대원CTS
SSD : 마이크론 P2 M.2 NVMe 대원CTS (250GB)
파워 : 시소닉 PRIME PLATINUM PX-850

《테스트 결과》
게임 : 리니지2M (플랫폼 : PURPLE)


▲라이젠5 3600 (6C 12T)
퍼플 최대 구동 개수 : 13개
퍼플 권장 구동 개수 : 12개

▲라이젠3 3300X (4C 8T)
퍼플 최대 구동 개수 : 9개
퍼플 권장 구동 개수 : 8개

▲인텔 i5-10400 (6C 12T)
퍼플 최대 구동 개수 : 11개
퍼플 권장 구동 개수 : 10개

라이젠은 스레드 개수 + 1개까지 퍼플 앱플레이어 리니지2M를 즐길 수 있다. 다만 퍼플 특성상 CPU 로드율이 급격히 오르는 경우가 있어 CPU에 부하가 걸리면 게임이 튕기거나 다운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퍼플 멀티 구동 개수 CPU 로드율은 80%대를 유지하도록 구동하는 것이 안정적인 장시간 플레이가 요령이다. 이를 해석하자면 라이젠은 제품의 스레드 개수만큼 구동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ex) 6코어 12스레드 라이젠 = 12개, 4코어 8스레드 = 8개


인텔은 라이젠은 스레드 개수 - 1개까지 퍼플 앱플레이어 리니지2M를 즐길 수 있다. 인텔로 퍼플을 한 결과 CPU 점유율이 빠르게 올라가고 과부하로 인해 지속적인 튕김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10개~11개를 돌리는 과정에서 계속 1~2개씩 튀기는 반복 현상이 일어났다. 그러므로 인텔에서 퍼플을 안정적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인텔 제품의 스레드 개수 - 2개만큼 돌리는 것을 추천한다. ex) 6코어 12스레드 인텔 i5 = 10개

그래서? 라이젠5 3600 투자 대비 효율 부동의 1위


모바일 기반 MMORPG 게임을 이용해 멀티플레이가 주가 되는 사용자라면 보통 취미를 살짝 넘어선 예민한 경우가 대다수다. 24시간 플레이는 기본이고, 이동 중에는 단말기를 여러 개 활용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라는 환경은 극히 제약이 따르며, 무겁다. 간혹 앱플레이어를 활용하는 사용자도 있지만, 게임 전용이 아니기에 자잘한 문제가 스트레스를 안긴다. 그래서 엔씨소프트는 참 똑똑한 해결책을 내놨다. 퍼플이다.


몇 날 며칠을 켜놔도 문제없이 돌아가는 안정된 성능을 보장하기에 사용자가 갖춰야 할 조건이라면 안정된 성능의 PC다. 그러한 이유로 시중에서 선호도 첫째로 꼽히는 제품을 이용해 PC를 구성했고 실제 구동해봤고 권장 대비 최대 가능한 수치까지 확인해봤다. AMD는 스레드 개수만큼 돌릴 수 있지만, 인텔은 스레드에서 2개 정도를 뺀 숫자가 실제 구동 요건이 결론이다.

즉, 퍼플을 이용해 멀티플레이를 실행해도 결국 사용자가 중점적으로 주목해야 하는 건 효율이다. 주어진 시간에도 더 많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확률이 높기에 결과도 좋다. 그 점에서 PC라는 형태는 같지만, 제품에 따라 결과는 천지 차이라는 점에 주목하시라. 결정은 사용자가 내리는 것이지만 기왕 투자하는 것이라면 어떠한 방향이 더 이득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은 명확히 나왔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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