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0세대 프로세서라면, ASUS TUF GAMING Z490-PLUS 메인보드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라면, ASUS TUF GAMING Z490-PLUS 메인보드
  • 김현동
  • 승인 2020.06.23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UF 한 사용자를 위한 밀리터리 등급 메인보드

[써보니] ASUS TUF GAMING Z490-PLUS 메인보드




[2020년 06월 23일] - 마침내 인텔의 10세대 프로세서가 시장에 등장했다. 이전 세대와 별반 달라지지 않은 14nm 공정을 사용한 탓에 소비자의 시선이 다소 따갑긴 하지만, 그런데도 하나의 다이에 통합된 멀티코어, 최적화된 캐시, 하이퍼스레딩의 폭넓은 적용, 월등히 높아진 동작 속도는 ‘성능’에 있어 기존의 그것과 확연히 대비된다고 할 만큼의 개선을 이룬 것 또한 사실이다.

인텔은 새로운 세대의 프로세서를 출시할 때마다 새로운 칩세트와 소켓 규격을 제시하곤 하는데, 새 프로세서를 선택하면 반드시 메인보드도 교체해야 한다는 점은 소비자에겐 부담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반면, 최신 프로세서와 가장 높은 호환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메인보드는 이와 함께 다양한 최신의 인터페이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 역시도 포함하고 있다.

아무튼, 큰 반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인텔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하이퍼스레딩의 광범위한 지원과 엄청난 동작클럭을 실현하며 만만치 않은 성능향상을 이루어 내는 데 성공한 듯 보인다. 그 때문에 예상 외로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시장의 호응 역시 높은 편인데, 퍼포먼스 위주의 인텔 코어-i7/i9 급의 프로세서를 선택했다면 의당 Z490 시리즈에 눈이 갈 수밖에 없다.

ASUS TUF GAMING Z490-PLUS(WI-FI)

최근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들의 품질이 엇비슷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그런데도 에이수스(ASUS)는 조금은 특별한 지위를 누리는 브랜드이다. 이미 수십 년 이상 메인보드의 대명사로 불러온 브랜드이기도 하거니와, 복잡한 구조와 이보다 더 복잡한 BIOS 등을 모두 직접 다루는 유저에게 여전히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브랜드다.

ASUS의 메인보드는 최상위 브랜드인 ROG부터 TUF GAMING, PRIM 등의 시리즈로 구분되는데, 이중 TUF GAMING 시리즈는 비교적 높은 등급의 메인보드를 보다 현실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능과 성능, 가격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소비자에게 높은 지지를 받는 라인업이다.


그중 TUF GAMING Z490-PLUS(WI-FI)도 위의 설명에 부합하는 예 중 하나라 할 수 있는데, 인텔 최상위 Z490 칩세트와 고전력/고클럭 인텔 프로세서의 전력 제한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넉넉한 전원부, 최신의 인터페이스와 WI-FI까지 지원함으로써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식의 PC 활용을 가능케 해 주는 제품이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 중 i7/i9 시리즈가 사용하는 전력과 메모리, 그래픽카드 등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려면 메인보드의 전원부가 더욱더 튼튼해야 할 것은 자명한 사실. 특히, i9-10900K 등 프로세서의 성능을 온전히 끌어낼 수 있으려면 적어도 400W 수준의 전력공급은 무난하게 감당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14Phase(12+2)로 구성된 막강한 전원부는 보고 있으면 흐뭇한 수준이다. 다만, 왜 저만한 전원부까지 갖추어야 하는지에 생각이 다 다르면 약간은 씁쓸한 것 역시도 사실. 전원부의 발열을 해소하기 위한 거대한 히트싱크도 눈에 띈다. ASUS는 전원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Hi/Low MOSFET과 드라이버를 하나로 묶은 Dr. MOS를 전원부에 사용하고 있는데, 덕분에 빠르고 안정적인 전력공급, 전력 오차 및 발열의 감소 등의 강점을 갖게 됐다. 여기에 ASUS 특유의 기술인 DIGI VRM은 프로세서에 가장 우수한 품질의 전력을 공급하는 것과 함께 오버클럭 등에서도 매우 유연한 능력을 발휘한다.

사용된 쵸크는 밀리터리 클래스의 제품이며, 커패시터 역시 ASUS의 메인보드를 위해 별도로 디자인된 제품으로 20% 이상 허용온도가 높고 수명 역시 5배 이상 길다고. 검증에 시간이 필요한 부분일 수 있지만, ASUS의 설명대로라면 프로세서를 오버클럭한다 해도 사용자가 시스템을 바꾸기 전에 메인보드의 전원부가 먼저 망가지는 일은 없을 것만 같은 인상이다.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CPU 소켓 하단, 또는 메인보드 하단에 위치한 두 개의 M.2 슬롯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고속 스토리지 인터페이스로 주로 사용되는 M.2를 두 개 정도 지원하면 SATA 포트와 더불어 스토리지 구성이 한결 원활한 것이 특징. 특히, 하단의 M.2 슬롯은 별도의 써멀 패드가 장착된 히트싱크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초당 3GB 이상의 높은 전송률을 갖는 M.2 SSD를 활용할 경우 더욱 요긴하다.

최근의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그 무게도 대단한데, 간혹 그래픽카드의 무게로 인해 처짐 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접촉 불량으로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PCIe 슬롯 차원에서 이 같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더욱 높은 하중을 견디도록 금속 몰딩을 추가한 PCIe x16 슬롯은 좋은 시도라 할 만하다.

메모리 부분의 개선 역시 살펴보아야 할 부분. 프로세서의 메모리 지원은 DDR4-2993까지 늘어났지만, ASUS TUF GMAING Z490-PLUS(WI-FI)는 메모리가 지원하는 XMP, 또 메인보드가 지원하는 메모리 오버클럭 기능을 이용해 4,600MHz까지 오버클럭 할 수 있다. 시중에 출시된 최고급 오버클럭 메모리의 동작 속도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까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어 어떤 메모리를 사용해도 성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ASUS는 이런 메모리 지원을 위해 메모리 슬롯에도 특별한 설계를 반영했다. OPTIMEM II로 명명된 이 기술은 메모리가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메인보드의 여타 부분과 메모리 부분을 구조적으로 완전히 분리했다. 이를 통해 주변의 신호가 메모리와 간섭을 일으키는 현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메모리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이루어지도록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모리에서 살펴보았던 메인보드 내에서의 차폐, 또는 구획 구분은 실상 오디오 부분에서 가장 먼저 적용되기 시작한 기술이다. 오디오의 특성상 약간의 노이즈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쉽고, 고품질의 오디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런 전기적 간섭현상을 억누를 필요가 있다.


ASUS는 더 품질 높은 오디오를 제공하기 위해 Realtek S1200A 코덱을 쉴드를 이용해 차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부의 전파 등이 코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고, 메인보드의 여타 부분과 완전히 분리된 독립적인 회로를 통해 전기적 간섭 역시 최소화하고 있다. 이 밖에 오디오를 위해 별도의 일본산 최고급 커패시터를 사용했다.

적용된 기술만 열거하더라도 읽다가 지칠 만한 수준이다. 키보드나 마우스 등으로부터 인입되는 과전압을 억제하는 기술이나 VGA 보호를 위한 별도의 ESD TV 다이오드, USB 포트 등 외부 기기와의 연결 시 발생할 수 있는 쇼트 등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는 TVS 다이오드 등, 시스템 보호를 위해 필요한 과전압/과전류 보호회로를 대거 채용했다. 여기에 번개나 정전기 등과 같이 순간적으로 높은 과전압이 발생하는 순간에도 15KV까지 랜 포트를 보호할 수 있는 TUF LANGuard, DRAM의 과전압 방지 보호 퓨즈 등 일상에 필요한 모든 보호 기능을 갖추었다.


WI-FI의 지원 역시 눈에 띄는 부분. 블루투스와 더불어 WI-F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케이블 연결 없이 편리하게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일정 범위 내 여타 디바이스와의 적극적인 데이터 공유 등을 통해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SB 3.2 GEN2(Type A/C) 포트와 Thunderbolt 3, 사용하는 케이스에 따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2+4 형태로 위치를 다르게 구성한 SATA 포트, ASUS AURA Sync를 지원하는 두 개의 12V ARGB 헤더/5V Gen 2 ARGB 헤더 등 사용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 그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만한 지원이라면 어떤 시스템을 구축한다 해도 부족함이 없다.


팬 컨트롤에 있어도 대단히 치밀하게 준비된 모습을 보인다. 워터펌프를 위한 별도의 헤더를 비롯해 총 5개의 팬 헤더가 제공되며 BIOS를 통해 모든 부분을 꼼꼼히 제어할 수 있다. 물론, 앞서 언급한 보호 기능은 이 팬 헤더에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과열이나 과전류로부터 각 팬 헤더를 보호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완성도 높은 BIOS는 역시 ASUS의 강점

메인보드는 하드웨어 구성이 반이라면, 나머지 반은 BIOS의 능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첨단화된 각종 기능을 통합적으로 관리/제어하는 것은 모두 BIOS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튼튼한 메인보드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의 제공과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BIOS는 중요한 요소다.

어떤 메인보드는 훌륭한 수준의 하드웨어에 비해 사용자가 기대하는 수준의 BIOS를 제공하지 못해 소비자의 원성을 사는가 하면, 또 어떤 제품은 BIOS의 버그가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고쳐지지 않아 사용자의 애를 태우는 예도 있다. 여기에 유달리 깐깐한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허술한 BIOS로 뭇매를 맞는 예도 있고 말이다.

ASUS의 메인보드는 초기 출시 시점에서도 어떤 문제를 겪을 확률이 가장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오랜 기간 메인보드를 제조해온 기업의 제품이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오랜 기간 선도적인 위치에서 새로운 기능, 더 편리한 BIOS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은 브랜드다. 더불어 사소한 버그에 대해서도 가장 빠른 패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며칠 사이, 두 번의 BIOS Update가 이루어졌다. 초기 버전에서도 별다른 문제를 찾지 못했지만, 안정성과 성능의 개선을 위해 제품 출시 초기 집중적으로 BIOS를 개선하는 것 역시 긍정적이라 할 만한 부분이다. 간편하고 쉽게 설정을 마무리할 수 있는 EZ Mode와 전문가를 위한 Advanced Mode로 구분된다. 이지모드에서도 프로세서와 메모리의 동작 속도, 워터펌프의 동작 속도 등 매우 세세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자동화된 오버클럭 기능을 활용해 프로세서의 성능을 높이거나, X.M.P 기능을 이용해 메모리 동작 속도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시스템의 세세한 부분을 모두 컨트롤하기를 원한다면 Advanced Mode를 활용하면 된다. 프로세서와 메모리에 공급되는 전압과 동작 속도의 조정은 물론, 인텔 프로세서의 전력 제한도 무제한 수준까지 해제할 수 있다.

각종 팬의 동작 속도를 사용자의 의도에 맞게 조정하는 것은 물론, 전원과 성능, 오버클럭에 대한 수백 가지 이상의 항목을 활용할 수 있다. ASUS의 완성도란 이런 것일까? 저렇듯 엄청난 기능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사소한 버그 하나 찾기가 쉽지 않다. 사용자의 모든 의도를 반영할 수 있는 기능과 완성도는 분명 사용자의 만족감을 높인다.

RGB Sync 기능은 업계의 표준처럼 통용되고 있다. 더구나 TUF GAMING Z490-PLUS(WI-FI)는 1, 2세대 Aura Sync를 모두 지원하므로 버전에 구애받지 않고 이를 지원하는 기기들을 통합해 조명효과를 제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마니아를 위한 모든 준비가 돋보이는 메인보드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법. 늘 해오던 작업이라도 한순간 실수는 누구나 저지르기 마련이다. 이런 사소한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문제로 확대되는 것은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해도 이를 위한 비용과 시간은 오롯이 사용자의 몫이기 때문.


ASUS TUF GAMING Z490-PLUS(WI-FI)는 합리적 가격-그런데도 상당히 비싸지만-에 구매할 수 있는 인텔 10세대 프로세서 지원 메인보드라는 점, 다양한 최신의 인터페이스와 변화하는 시스템 환경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점, 강력한 전원부를 통한 안정적인 오버클럭과 메모리 지원 등이 눈에 띈다. 하지만, 이보다 마음에 드는 부분은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 보호 대책을 강구해 두었다는 점이다.

시스템을 조립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과감히 오버클럭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실수가 유발될 수 있다고 한다면, 이것이 시스템의 손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은 분명 시스템의 내구성과 신뢰성에 큰 도움을 줄 요소다. 여기에 ASUS답게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 접근하고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은 역시 고급형 메인보드, 특히 ASUS의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특권이고 재미다. 사소한 버그도 찾기 어려울 만큼 높은 완성도를 갖는 BIOS와 함께라면 더욱더 든든하다.

하이퍼스레딩의 광범위한 지원, 높아진 동작 속도를 바탕으로 개선된 성능을 보이는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고사양 게이밍PC나 각종 전문 영역의 작업에 활용할 PC를 구상 중이라면 ASUS TUF GAMING Z490-PLUS(WI0FI)는 다양한 분야에서 큰 이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