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컴퓨팅] 왜 이제 나왔어! 인텔 10세대 프로세서
[코로나가 바꾼 컴퓨팅] 왜 이제 나왔어! 인텔 10세대 프로세서
  • 김현동
  • 승인 2020.06.1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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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컴퓨팅 환경도 변화시켰다.

[인텔 10세대 진단] 2부. 교육용 이-러닝 PC 선택하기




[2020년 06월 17일] - 급한 마음에 올 초에 PC를 구매한 소비자라면 다소 아쉬울 법 하지만, 5월을 기해 인텔은 새로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했습니다. 인텔의 프로세서는 세대가 더할수록 꾸준히 개선되는 특징을 가졌는데요. 이번에는 제법 큰 변화가 뒤따르며 큰 폭의 성능향상이 이루어졌습니다.

가장 큰 변화상이라 하면 역시 늘어난 코어, 더욱더 빨라진 동작 속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변화함으로써 단일 스레드, 또는 멀티 스레드 모두에서 상당한 성능향상을 끌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지원하는 메모리의 속도 역시 함께 높아져 전반적인 성능향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어가 늘어나는 만큼 발열이 다소 늘었다는 평도 있어 이는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말이죠.

무려 10개의 코어, 기본 동작 속도 3.7GHz, 터보부스트 시 무려 5.1GHz로 동작하는 엄청난 속도 덕분에 성능 역시 일취월장한 것이지요. 10개의 코어를 갖는 코어 i9만 이리 개선된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환경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코어 i7 시리즈 역시 2.9GHz의 동작 속도, 4.7GHz 터보부스트 등 전반적으로 속도가 상당히 개선됐습니다.

물론, 8개의 코어가 만들어내는 퍼포먼스 역시 인상적이고요. 이밖에 웹서핑, 업무, 게임 등에 두루 사용하기에 적합한 코어 i5 시리즈도 6개의 코어와 4.1GHz의 동작 속도 최대 4.8GHz로 동작하는 터보부스트 등 비약적 개선을 이루어냈습니다.

교육용 이-러닝 PC 선택하기

과거와 달리 하나의 프로세서 라인업에서도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한동안 PC의 발전에 관심을 두지 않던 소비자라면 새 PC를 구매할 시점에서 꽤 당황하게 됩니다. 기술의 발전속도는 엄청나죠. 불과 몇 년 지났을 뿐인데, 신제품에 따라붙는 어려운 기술용과 그럴듯한 마케팅 이미지가 결합하면, 도통 무얼 선택해야 할지 더욱 혼란스럽기 마련입니다.

- 우리 아이의 화상 강의용 PC, 코어 i5


과거와 달리 요즘의 PC는 수명 주기가 다소 긴 편입니다.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등의 성능이 좋아졌기 때문에 일정 기간 사용해도 충분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지요. 그런데, 이러한 일반론에 기대어 우리 아이의 첫 PC로 너무 저렴한 제품을 구매했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 이거 안 돼요”하는 볼멘소리를 들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더구나 아이는 자라며 PC의 활용 능력이 점점 좋아질 수밖에 없고, 몇 년 지나지 않아 다시금 PC를 구매하는 불상사를 막으려면 첫 PC를 더욱 잘 선택해야 하겠지요.

이런 부모님들께 최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는 제품은 인텔의 코어 i5 시리즈가 탑재된 PC입니다. 기본적인 프로세서의 성능이 매우 좋아 화상으로 이루어지는 강의를 듣기에 충분하며, 필요하면 아빠가 잠시 업무에 활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여기에 프로세서가 자체적으로 그래픽을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지 않아도 화면의 출력이 가능합니다.

프로세서가 제공하는 그래픽을 이용하면 인터넷을 통한 화상 강의, 각종 업무 등에 사용하는데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지만,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에는 오히려 적합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PC를 통해 게임에만 몰두하지 못하도록 적당히 제어하는 수단도 될 수 있겠네요. 인텔 코어 i5-10400, i5-10500 등이 적당합니다.

- 본격적인 대학생용 PC, 인텔 코어 i7


화상 강의를 주목적으로 구매하는 낮은 연령층을 위한 PC라면 인텔 코어 i5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이 프로세서는 기존 성능이 우수한 덕분에 각종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의 구동에도 무리가 없어 사무용으로도 적합하지요. 여기에 일반적인 수준에서 PC를 활용하는 대학생 용도까지 수용합니다.

그런데, PC를 조금은 전문적으로 다루어야 하는 전공과목을 공부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통계분석 프로그램의 구동이 필요하다거나, 또는 복잡한 사거리의 차량흐름과 신호등의 체계를 분석하고 최적의 신호 배분을 위한 해석 프로그램을 구동해야 하는 예도 있습니다.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포토샵을 비롯한 다양한 이미지 제작/가공용 소프트웨어나 동영상을 편집해야 할 수도 있겠지요. 이런 경우 어떤 프로세서가 탑재된 PC를 선택해야 할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다지 무겁지 않은 수준의 연산, 그리고 웹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2,000픽셀 이하 사이즈의 이미지 등을 가공하는 수준의 작업이 필요하다면, 이런 학생들에게는 인텔 코어 i7 시리즈 프로세서가 탑재된 PC가 매우 유용합니다. 프로세서의 성능이 뛰어나 거의 모든 면에서 부족함 없는 연산 속도, 또는 빠른 이미지 제작이나 수정이 가능할 만큼의 퍼포먼스를 제공합니다.

주의하실 점은 이런 조금은 전문적인 영역에 활용할 PC라면 좋은 프로세서에 맞는 수준의 메모리를 갖추셔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메모리가 부족하면 프로세서가 가진 본연의 성능이 메모리로 인해 발목이 잡히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아울러 이미지의 편집 등에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므로 코어 i7 시리즈 프로세서가 탑재된 PC를 선택하셨다면 이 프로세서가 지원하는 DDR4-2933 속도의 메모리를 적어도 16GB, 가능하다면 32GB가량 갖추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은 묵직한 작업이 필요한 환경이라면 우수한 성능의 i7-10700KF, i7-10700K, 입문자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이라면 가격이 조금은 저렴한 i7-10700, i7-10700F가 좋겠네요. 모델명 끝의 ‘F’는 그래픽이 제공되지 않는 제품이라는 의미입니다. 별도의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환경이라면 그래픽 코어가 빠진 프로세서를 구매하는 게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 전문작업에는 당연히 인텔 코어 i9


사실 인텔 코어 i5/i7 수준이면 충분히 좋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이 프로세서가 탑재된 PC라면 웬만해선 못할 일이 없는 것이 사실이지요. 다만, 그런데도 이 정도의 성능으로도 부족한 작업이 있습니다.

요즘 FullHD를 넘어 4K가 기본으로 자리 잡은 영상 영역, 이 영상을 편집해야 하는 PC라면? 또는 기계나 전자 등과 관련된 학부나 대학원생이라면 설계나 회로를 그리기 위한 전문적인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필수적입니다. 이런 영역을 공부하고 계신다면, 어쩔 수 없이 최고 성능의 PC를 추천해 드릴 수밖에 없겠지요. 이때는 인텔 코어 i9보다 더 좋은 선택이 있을 수 없습니다.

동영상의 빠른 편집, CAD 등의 거대하고 복잡한 도면작업, 엄청난 데이터의 입력과 분석이 수행되어야 하는 빅데이터 영역 등에 활용할 PC라면 코어 i9은 분명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일 것입니다. 영상의 편집이라면 최근 GPU의 프로세싱 성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이므로 메모리와 그래픽카드 역시 코어 i9 수준에 맞추어 선택하시면 최고의 환경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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