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형PC의 새 지평! 인텔 코어i5-10400F
실속형PC의 새 지평! 인텔 코어i5-10400F
  • 김현동
  • 승인 2020.09.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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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형 PC 시장 ‘10세대 코어 i5’ 두각

[써보니] 보급기 주력 인텔 코어i5-10400F 시피유




[2020년 09월 30일] - PC 시장에서 습관처럼 반복되는 단어 가운데 ‘쓸만한 PC’가 대표적이다. 도대체 쓸만한 PC가 무엇일까? 주어진 예산에 합당한 PC라면 몰라도 개의치 않고 무작정 쓸 만한 제품을 찾으라고 하니 도돌이표와 같은 물음표가 언제부터인가 희대의 난제만큼이나 답 찾기가 어렵게 됐다. 실상은 우리에게 쓸 만한 PC란 지급 여력이 아닌 상상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제품이 목록에 오르기 때문이다. 이상과 현실의 간극은 생각 이상으로 크다.

그 점에서 시장에서 i7 또는 i9시피유는 비교 불가 절대 반지(영화 반지의 제왕)와 동급이다. 형편만 뒷받침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보편적이다. 경기가 풍족하다면야 희망 리스트에 올라간 부품 확 지르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여력도 물자도 심리적 여유조차도 위축되게 만드는 코로나 팬더믹 시국 아니던가!.


구분 모델 코어/스레드 속도(GHz) 캐시(MB) TDP(W) 메모리(MHz) 가격
(20년 10월 기준)
INTEL i5-10400F 6C/12T 2.9~4.3 12(L3) 65 2,666 20만 8,000원

모든 일의 서막을 여는데 PC가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했다지만 그렇다고 내키는 대로 사들이라는 건 아니기에 우리가 ‘실속’이라는 단어 앞에서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주저하며 계산기부터 찾는다. 그 점에서 비슷한 무렵 인텔이 10세대 라인업을 구축했고 다양한 선택지를 시장에 나열했을 때 시장은 실제 제품을 사들였을 때 누릴 수 있는 혜택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했던 배경은 명확하다. 안보이던 안갯속에서 한 줄기 희망이 보였던 탓이다.

기준은 늘 출렁였다. 경기 또한 민감한 요인이라지만 시기적인 흐름도 외면할 수 없다. 덕분에 안팎으로 긴축재정이라는 심리적인 압박이 중하게 다가오는 요즘 추석 명절이라는 큰돈 나가는 이슈가 맞물린다면 더욱 위축된다. 이처럼 실속이라는 단어가 여느 시기보다 무게감 있게 느껴지던 시기도 드물었다. 물론 PC라는 품목이 단편적인 용도에만 운용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 실속에는 복잡한 사용성까지 고려됨을 부인할 수 없다.

게임을 위한, 게이머 PC의 자격요건 … 무난히 충족

라인업은 다양하지만 현시점에서 꼽는다면 i5-10400F는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명제에 확실한 답안이다. 시장 또한 공통된 반응을 보이는 데다가 사용자 평가도 판매량으로 입증됐다. 물론 하고많은 시피유 가운데 왜 하필 10400도 아닌 10400F 일까? 라는 고민이 달리는 것 또한 지극히 정상이다. 알파벳 F가 붙었다면 필시 내장 GPU를 비활성화시킨 제품임을 암시한다. 즉 호불호가 갈리는 제품이다.

풀이하자면 ‘실속’이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국에 내장 GPU 없는 시피유를 추천한다는 것은 실속이라는 단어 속에서 단지 저렴하다는 뜻으로 풀이하려는 움직임을 경계하라는 의미다. 특히 게임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내장 GPU가 암시하는 저렴한 가성비는 불만족을 높게 만드는 대표 요인이기에 애초에 답을 저렴하다는 기준 하나만으로 찾으려 한다면 헛발길질 제대로 한 셈이다.

유튜버를 꿈꾸는 미래의 1인 크레에이터에게도 내장 GPU로 버벅대는 컴퓨팅 자원은 부질없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사무직에는 최신형 PC에서 업무 보다가 집에서 마주한 느린 PC는 업무 효율을 낮추는 구실이다. 이 모든 구도에서 실속을 따지는 것의 기준을 단지 ‘가격’에서 찾는다면 답이 없다. 즉 쓸만한 PC에서 쓸 만 한의 의미는 용도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는 PC를 갖추라는 혜안이다.

명확히 하자면 시피유는 시피유, VGA는 VGA만의 역할을 할 때 쓸만해 진다. 구체적인 명제를 온라인 게임으로 눈을 돌려 따져본 결과 또한 마찬가지다.. PC라는 기구를 가지고 단지 웹 서핑 혹은 영화 감상에 머무른다면 F 알파벳이 실종된 시피유가 충분하다. 하지만 피시방도 집합금지 업종으로 분류되는 마당에 몸에 익숙한 PC방의 그 느낌을 찾았다면 별도 VGA 장착은 당면한 공식이다.

외장형 VGA가 있고 없고에 따라 약간의 비용 상승 여하가 갈리지만 여기에서도 곧 죽어도 나는 엔비디아만 고수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보다 저렴한 라데온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PC라는 품목이 부품 하나만으로 성능이 좋고 나쁘고를 구분하는 품목이 아님은 이럴 때 효과적이다. 합당한 기준에서 시피유와 VGA 여기에 메모리와 SSD 구성이 맞물렸을 때 쓸만한 PC로 만족을 안긴다.


인기 게임 7종이 요구하는 PC 제원은 제각각이지만 분명한 명제라면 인텔 10세대를 기준으로 모든 조건을 충분한 여지를 두고 뒷받침한다는 것. 사실 모든 온라인 게임에서 익스트림급 성능을 요구하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이다. 예를 들면 펍지 배틀그라운드는 권장 PC가 i5-6600K에 GTX660으로 준수한 수준이지만 대상이 프로게이머라면 권장은 말 그대로 권장에 머무른다. 다르게 풀이하자면 온라인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권장 조건이라는 의미랄까!



《테스트 환경》

CPU : 인텔 10세대 코어 i5-10400F
보드 : 에즈락 B460M PRO4 디앤디컴
RAM : 마이크론 DDR4 3,200MHz -> 2,666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NVMe P2 500GB 대원CTS
VGA : 조텍 RTX2080슈퍼


i5-10400F는 6코어 12스레드 구성으로 나열한 7개 온라인 게임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하고도 남은 성능을 발휘하며, 구동 속도는 기본 2.9GHz에서 최대 4.3GHz 범위에서 유동적으로 반응한다. 일상적인 작업은 낮은 클럭으로 대응하고, 성능이 고성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면 높은 클럭으로 대응한다. 그렇다고 애초에 전력 소모가 과다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 제조사가 내세운 최대 TDP는 65W에 불과하다. 저전력 설계임에도 더욱 낮은 전력 소모를 도모하도록 설계한 제품이라는 의미다.

추석 명절 챙긴 용돈으로 PC 업그레이드해 볼까?

인텔 i5-10400F 시피유는는 많은 점이 달라졌다. 과거 8세대가 9세대 플랫폼에서도 동작한 것을 떠올린다면 더는 그러한 기조가 통하지 않는다. 메모리 동작 클럭은 DDR4-2,666MHz로 이 또한 전 세대 대비 진화했다. 아쉽다면 제조 공정이 여전히 14나노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인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품성을 개선한 점은 인텔의 노익장이 여전하다는 방증. PC의 진화를 이끈 산 주역임을 깨닫게 한다.


가성비라는 단어 또한 이만한 제품이 없다. 10만 원대 후반 포지션을 노렸기에 메인보드 또한 보급형을 향한다면 50만 원 대 미만 가격에 쓸만한 PC 한대 구성이 가능하다. 단, 메모리는 16GB 듀얼로 구성하는 것을 권장하나 사용 환경이 게임과 무관하다면 8GB를 듀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관건은 VGA다. F 알파벳이 들어간 모델은 VGA가 제외된 것임에 자칫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또한 게임을 즐기지 않는다면 non-F 모델을 권장한다.

정리하자면 모름지기 ‘실속’ 하나의 단어에 부합하는 면모가 돋보였다. 보급기 시장에서 인텔 i5-10400F 시피유의 건재함은 사용성에서 특히 드러난다. UHD630 내장 GPU가 없다는 건 고성능 지향임을 뜻한다. 코로나 시국으로 PC방 향하는 것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 비용적인 체감 효율이 큰 대대표 주자다. 그러한 결과일까? 2020년 4/4 분기에 접어드는 초입에 실제 판매량이 수치로 뒷받침한다. i3는 다소 아쉽고 i7은 다소 부담스럽고 그 중간에 위치한 i5는 가격과 성능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절충한 게이밍 PC을 위한 시피유라는 존재감을 확실히 내밀고 말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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