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쌔고 오래가는 유무선 보조배터리! 에너자이저 QE10007PQS
힘 쌔고 오래가는 유무선 보조배터리! 에너자이저 QE10007PQS
백만스물하나! 백만스물둘! 오래가는 바로 그 브랜드
  • 김영로
  • 승인 2019.12.23 0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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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이 밥 달라는 신호 보내기 전, 챙기세요!

[써보니] 유무선 충전 에너자이저 QE10007PQS




[2019년 12월 23일] - 스마트 기기의 쓰임새가 늘면서, 이제 보조배터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지 오래입니다. 시장 조사기관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작년을 기준으로 대략 한 해 200~300만대의 보조배터리가 팔린다고 합니다. 보조배터리의 수명이 스마트폰보다는 좀 더 길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제 보조배터리 시장도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것이 맞는 듯합니다.

보조배터리를 고를 때 몇 가지 기준이 있게 마련입니다. 보통 값, 디자인, 그리고 용량 정도가 우선 고려되는 요소입니다. 여기에 요즈음 보조배터리의 트랜드를 고려한다면 무선충전, USB-C 입출력, 그리고 무엇보다 안정성을 더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리 편해도 안전하지 않다면 쓰지 못하는 것이 바로 보조배터리입니다.

국내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던 샤오미 보조배터리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보조배터리의 값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안정성 등 좀 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게 되었다고 보면 맞지 싶네요.

1896년 세계 최초의 배터리를 개발한 회사가 바로 에너자이저입니다. 에너자이저는 보조배터리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CNS Power가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데, 이번에 새롭게 QE10007PQS라는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고속무선충전, 고속유선 충전에 작은 크기와 가장 인기 있는 10000mAh의 크기, 여기에 비교적 작고 가벼운 크기 등 요즈음 보조배터리가 갖춰야 할 필수조건을 골고루 갖춘 제품입니다.


[에너자이저 QE10007PQS 보조배터리 SPEC]
모델명 : 화이트 QE10007PQS_WE / 블랙 QE10007PQS_BK
크기 / 무게 : 146mm X 68mm X 16mm / 220 ± 10g
배터리 셀 : 리튬 폴리머(10000mAh)
출력 : USB-A Quick Charge 5V/3A, 9V/2A, 12V/1.5A, USB-C PD 5V/2A, 9V/2A, 12V/1.5A
무선충전 : 10W/ 7.5W/ 5W
품질보증기간 : 1년
물어볼 곳 : 씨엔에스파워 (www.cnspower.co.kr)

에너자이저의 투박함은 어디로? 세련된 디자인
무선충전을 포함해서 최대 3개 기기를 동시 충전

이미 선보였던 에너자이저 보조배터리는 성능과 안정성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반대로 디자인에서는 좀 투박한, 말 그대로 미제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워진 OE10007PQS는 전혀 에너자이저답지 않은 외형입니다. 보조배터리라는 것이 디자인에 그렇게 민감할 필요는 없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 좀 더 작고 세련된 디자인을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일단 기존 10000mAh 무선충전을 쓸 수 있는 제품에 비해서는 거의 절반 정도 두께가 얇아졌습니다. 그만큼 작고 세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무선충전을 쓸 수 있는 보조배터리들이 상당히 두툼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날씬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기존 에너자이저 10000mAh 무선충전 보조배터리인 QE10000CQ라는 제품과 비교하면 두께는 18mm에서 16mm로, 무게는 280g에서 220g으로 상당히 얇아지고 가벼워졌습니다.

재질도 달라졌습니다. 보통 금속 소재나 플라스틱 소재로 보조배터리들이 많이 만들어지는데, 이 제품은 플라스틱 소재에 실리콘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잡았을 때 부드러운 것은 물론 미끄럽지도 않습니다. 한마디로 그립감이 괜찮습니다. 보조배터리 역시 손으로 잡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반가운 변화입니다.


재질이 달라진 것은 단순한 그립감은 물론 이 제품이 무선충전을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중요합니다. 보조배터리 위에 스마트폰이나 무선충전을 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올려두고 쓰기에, 보조배터리를 미끄럽지 않은 재질로 만드는 것은 단순한 멋내기가 그립감을 위함이 아닙니다.

작은 크기지만 한 번에 최대 3개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고속무선충전과 두 개의 유선 충전 포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무선충전입니다. 요즈음 선보이는 최신 아이폰이나 갤럭시 시리즈, LG V50 같은 제품들은 보조배터리 위에 올려두기만 해도 알아서 충전됩니다. 스마트폰은 물론 에어팟 같은 제품들도 요즈음은 무선충전을 쓸 수 있다 보니 아주 신기하지는 않습니다.


최대 10w까지 무선충전을 할 수 있어 대부분 스마트폰은 무선충전도 고속으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무선충전이 진행되면 LED 가운데 하나가 초록색으로 색이 변해서 쉽게 충전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무선충전에는 몇 가지 규격이 있는데, 이 제품은 Qi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일부 저가형 제품들이 제대로 된 인증도 없이 판매되는 것을 생각하면 굳이 브랜드를 찾는 이유가 있는 셈입니다.

내 스마트폰은 아쉽지만, 무선충전이 되지 않는다구요? 이럴 때 QC 3.0 고속충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충전 대비 최대 약 4배 빠른 속도로 말 그대로 고속충전을 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품에는 USB-C포트도 갖추고 있습니다. 일부 값싼 제품들은 USB-C포트로 보조배터리 충전만 되고 실제 출력은 되지 않는 말 그대로 충전전용인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이 제품은 USB-C포트로 입출력을 모두 쓸 수 있으며, USB-C포트에 알맞은 케이블을 쓰면 빠른 충전을 뽐내는 PD, 그러니까 Power Delivery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 기기에 연결하면 더욱 빠르게 해당 기기를 충전할 수 있어 편합니다. 그러니까 기기만 지원한다면 무선고속충전, 그리고 USB-C포트로 PD 충전, 그리고 다른 USB-A 포트로 QC 충전을 할 수 있으니 한 번에 3개의 기기를 빠르고 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셈입니다. 단 이렇게 쓰기 위해서는 최소 25% 그러니까 LED로 한 칸 이상 넉넉하게 배터리 잔량이 있어야 합니다.

에너자이저만의 프리미엄 배터리 셀 탑재
실제 테스트 장비로 측정해보니 합격점

우연한 기회에 보조배터리 KC인증에 대해 알아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KC인증은 여러 가지로 악명(?)이 높은 편인데, 보조배터리는 상당히 엄격하고 까다롭게 인증 절차가 진행되는 편입니다. 제품은 물론, 배터리 안에 들어가는 셀(Cell)도 따로 인증을 받아야 판매를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저가형 제품들이 가끔 인증은 제대로 된 제품으로 받고, 실제 판매 때는 살짝 값싼 비인증 제품으로 팔다가 문제가 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다 보니 사실 이 부분은 검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보조배터리를 분해해서 열어보고 싶지만, 안전의 문제도 있고 접합한 방식이라 열기가 쉽지 않네요.

​해당 제조사의 설명을 들어보면 에너자이저는 프리미엄 배터리 셀을 쓴다고 합니다. 더욱 정확히는 CB인증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는 전기 전자 국제 인증을 뜻합니다. 그만큼 안정성에는 신경을 썼다는 뜻이겠습니다. 참고로 과전류 방지, 과충전방지, 과방전방지, 자동 전압 감시 센서, 스마트 충전 솔류션, 합선 방지 등의 안전 기능을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요즈음 뉴스에서 보았던 보조배터리 화재나 폭발사고에 대해서는 조금은 마음을 놓아도 좋을 듯합니다.


아주 전문적인 장비는 아니지만, 요즈음은 보조배터리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무선충전, USB-C 그리고 USB-A 포트를 각각 측정해 보았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측정장비는 아니고 간이 측정장비라는 점을 감안해서 보면 좋습니다. 먼저 무선충전만 단독으로 측정했고, 다음에는 유선으로 USB-A, USB-C 같은식으로 충전기기의 숫자를 늘려가며 측정해 봤습니다. 참고로 무선충전테스트는 LG V50, 유선충전은 LG G6 등으로 측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스펙과 크게 다르지 않는 출력을 보여줍니다. 안정적으로 쓴다면 3개 동시 충전보다는 2개 정도가 좋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로 보조배터리의 성능, 그러니까 충전속도는 전력(W)로 계산할 수 있으며, 전압(V)와 전류(A)를 곱하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의 최대 전력(W)은 18W입니다.

요즈음 보조배터리가 요구하는 성능을 골고루 갖춘 제품

어떤 것이든 트렌드나 유행이 있게 마련입니다. 요즈음 보조배터리의 트랜드를 살펴본다면 무선충전을 쓸 수 있는지, 그리고 PD충전, QC충전으로 대표되는 고속충전일 것 같습니다. 여기에 예전보다 안정성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습니다. 물론 손가락만한 크기에 무선충전도 되고, 작고 가볍고 고속 충전되고 용량도 한 20000mAh정도 되는 보조배터리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요즈음 갈륨비소 등을 써서 크기를 크게 줄인 충전기를 보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지만, 지나치게 비싸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적당한 크기에 안정적인 성능과 코팅처리한 그립감이 마음에 듭니다. 값도 에너자이저답지 않구요. 쓰기 편한 보조배터리를 찾으신다면 에너자이저 QE10007PQS를 꼭 기억하면 좋을 것 같네요.


By 김영로 테크니컬라이터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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