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9] 이런 대왕 키보드 낯설다. 마이크로닉스 메카,워프,모프 공개
[지스타 2019] 이런 대왕 키보드 낯설다. 마이크로닉스 메카,워프,모프 공개
첫 공개 XO·Q1·S7 케이스, 메카·워프·모프 3종 브랜드
  • 김현동
  • 승인 2019.11.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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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9 현장서 만나본 마이크로닉스

첫 공개 XO·Q1·S7 케이스, 메카·워프·모프 3종 브랜드




[2019년 11월 17일] - 비싼 몸값 자랑하던 키보드의 품위가 떨어졌다는 오해는 마시라. 과거 기십만 원에 달하던 기계식은 쓰고 싶어도 그저 보고만 있어야 하는 넘사벽 아이템임에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 원조 체리의 비싼 로열티에 질려 PC 사용자의 울분이 하늘을 찌르던 그 무렵. 가는 세월 막을 수 없다고 특허 보호 만류와 동시에 이때만 노리고 있던 중국 제조산업이 숨 가쁘게 돌아가며 체리 동작 원리에 기초한 새로운 축을 찍어냈다.

중국이라는 거대 면적에 어디 공장이 하나겠는가! 세상은 넓고 키보드 축도 많다. 카일, 오테뮤, 지시엔 그리고 우리 기술로 완성한 마닉축까지 이 외에도 다양한 축이 키보드 시장에서 각 ‘축’ 전을 비상하게 펼치고 있다. 게이밍은 날고 기는 키보드가 한자리에 모이는 분야다. 지스타를 화두로 이들 게이밍이 우위를 접하려는 치열한 접점이 일고 있다. 빠른 반응 속도와 동시 입력을 기본으로 특정키 스위치에 기능을 넣는 매크로 기능으로 무장했다. 딸깍 소리가 특징인 청축, 매끄러운 반응이 인상적인 적축, 청축과 적축의 중간 형태 갈축 최근에는 적축의 반발력을 좀 더 높인 백축 혹은 박스축의 수요가 증가 추세다.

방수와 방진은 기본이며, 본디 전기와는 상극이라던 물(액체)에 빠뜨려도 문제없는 키보드 시대가 열렸고 이를 적극 환영하며 발 빠르게 수용한 곳은 피시방이다. 언제 어떻게 쓰일지 예상할 수 없는 환경에서 외부 오염에서 강한 요건은 교체라는 불안 요소를 낮추는 데 요긴했다. 현장에서는 고장 난 축은 간단히 교체해 키보드의 생명을 연장했고, 라면 혹은 음료 등에 오염된 키보드는 세척이라는 절차를 거쳐 말끔한 모습으로 제2의 인생을 개척했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 할 키보드의 탈 진화. 하지만 이미 콧대 높은 게이머의 요구는 더욱더 까탈스러운 상황이다. 사람마다 제각각인 취향을 맞춰야 하고, 남녀에 따라 또 나뉘는 개성을 쫓는 색상과 스위치가 등장한 배경이다. 마이크로닉스가 고심 끝에 ‘마닉’축을 선보인 것은 시장에서 원하는 니즈를 적절하게 수용하고 사용자 니드를 충족하며 생산부터 제조까지 가능한 일원화 제조 기업으로의 전개를 보다 긴밀하게 함이 숨겨진 내막이다.

이번 지스타 2019 현장에서 마이크로닉스는 대왕 키보드로 이목을 끌었다. 처음은 아니며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님에도 매년 진열해왔던 제품. 큼지막한 형태만큼이나 무게 또한 제법 부담스러운 특별한 목업을 신줏단지 싸듯 모셔오는 것은 키보드라는 아이템의 비중을 높이려는 내부 의지를 알게 했다. 한국에서는 처음이지만 앞서 열린 홍콩쇼에서 먼저 공개했던 3가지 컨셉도 그대로 옮겨왔다.


메카, 워프 그리고 모프. 어감 자체만으로는 쉽게 이해 못 할 상징적인 단어인 데다가 지금까지 PC라는 아이템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과감한 시도가 인상적인 디자인의 제품이다. 무대 정 중앙에 배치하고 자연스럽게 눈에 띄게 한 것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이들 제품이 마닉의 신규 아이콘이 될 의지 다분한 차기 전략이라 해석하면 된다.

사람도 자주 보면 정든다고 하지 않던가! 주변기기 또한 마찬가지다. 다소 아쉬운 것은 유리관 속에 진열한 상태라 눈으로만 마주해야 한다는 현실이다. 또 다른 시도 한 가지는 PC 제조사와의 협업이다. 이엑스코리아, 양컴, 별에서온컴퓨터, 웰메이드컴퓨터, 아싸컴 등 케이스 제조사인 마이크로닉스, 키보드 제조사인 마이크로닉스, 전원공급장치 제조사인 마이크로닉스, RGB 팬 제조사인 마이크로닉스라는 구도는 PC 컴포넌트를 제외한 모든 주변 기기를 다루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새롭게 선보인 S7, Q1, XO 케이스도 참관객을 맞았다. RGB 쿨링팬으로 화려함을 더하거나 혹은 화이트 색상 LED는 더 밟고 더 커졌으며 더 확실한 쿨링 효과를 내세웠다. 지금까지의 케이스가 존재감을 숨기는 데 전념했다면 앞으로의 케이스는 차분한 분위기 내세웠지만 확실한 존재감 또한 어필하는 뇌쇄적인 매력을 풍긴다. 마이크로닉스는 키보드를 통해 가능성을 타진했고, 케이스를 통해 사용자의 소유욕을 다시 터치했다. 그리고 이들 제품이 탐날 경우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가볍게 왔다가 무겁게 들고 가는 마법이 펼쳐지는 지스타 2019 마이크로닉스 부스 현장. 컴퓨팅 환경을 더욱더 즐겁고 재미난 현장으로 만드는 데 기억할 단어로 등극한 ‘마닉’은 게이머를 위한 무대 현장에서 우리 기술로 이뤄낸 컴퓨팅 아이템으로 2019년 한해의 마침표를 찍고 있다. 아울러 2020년 지스타 또한 마닉현장은 지금의 흥겨움을 그대로 연출할 전망이다. 단, 아쉬운 점이라면 앞으로 1년이나 더 남았다는 사실. 매년 1회만 하는 ‘지스타’의 숙명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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