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 100% 리얼리티 채널, 유튜버 체험판 박성낙 대표를 만나다
순도 100% 리얼리티 채널, 유튜버 체험판 박성낙 대표를 만나다
  • 김현동
  • 승인 2023.11.13 2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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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에 깨알같이 적어가며 설명하는 모습에서 디테일을 엿볼 수 있다. 직접 해보고 되면 된다고, 안되면 왜 안되는지 설명하는 방식은 체험판의 주특기다. 문제는 너무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성격상 안티가 없다곤 못한다고. 그럼에도 확실한 근거와 이치가 합당하기에 듣다 보면 설득당한다.

그래도 따지는 이들에게는 물러서지 않고 일침 하는데,
'너네들이 틀렸어!'


PC 분야에 있어 체험판의 한마디 한마디에 힘이 실리는 건 관련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애초에 여느 유튜버 상당수가 공통점인 취미로 시작한 것이 아닌, 현업에서 체득한 실전 혹은 유튜브를 통해 알려달라는 구독자의 SOS가 출발점이다. 덕분에 사전에 짜인 각본(?)이 있을 리가 없다.

특히 PC에 관해서 만큼은 진심을 담아 '이거다' 싶은 촉이 발동하면 그 즉시 카메라 앵글을 고정하고 '스텐바이'를 외친다. 그렇다 보니 비주얼과 직결되는 화려함 또는 아기자기한 꾸밈과는 애초에 거리를 둔다. 너무 성의 없다고? 혹은 너무 투박하다고? 아니 그것 조차도 그만의 전략이란다.


그렇다 보니 체험판 박성낙 대표는 본인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유튜버 체험판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굳이 달라질 이유가 없다고. 꾸미거나 눈속임에 대해 단호하게 거절하는 성격상 체험판이 다루는 면면은 앞으로도 순도 100% 리얼리티를 철저히 고수할 전망이다.

# 선한 영향력 펼치는 채널로 키우고 싶다



유튜버 체험판은 약 7년 전 채널을 개설했다. 큰맘 먹고 떠난 유학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한국에 복귀한 그의 눈에 유튜브라는 채널은 그 나름의 주관을 녹여내기에 더할 나위 없던 그릇으로 비쳤다. 어떤 내용을?이라는 고민 또한 길어야 할 이유가 없었단다. 가장 관심 있던 동시에 본업이던 PC 분야만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문제는 그 시장이 적잖이 치열하던 카테고리라는 것. 그럼에도 주목받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뭔가 나름의 노하우가 있을 것 같았다. 인터뷰라는 것이 뭔가 핵심적인 한 가지 정보를 담아내야 하는 것이거늘 그래서 '성공비결이 뭔가?'를 직설적으로 깨물었다. 곧이어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대꾸한다. "운이 좋았습니다"

너무 싱거운 답변이다. 그런데 여기에도 진심이 담겨있다. 일명 투박한 '남자용어'란다.

하나 같이 열심히 하고 주목받고자 이벤트도 더하지만 모두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지금의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게 된 배경은 보내주신 구독자의 성원 때문이라는 것의 우회적인 표현이다. 유튜버를 시작한 이후 끊임없이 도전하고 업데이트했던 이유도 같다.


오늘날의 '체험판'은 누군가에게는 고대하고 꿈꾸던 결과였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채널을 구독하고 좋아요를 클릭해 주는 분께 보답하는 방법이란다.

그렇다 보니 매력적인 제안일수록 그만의 기준은 더욱 엄격하다. 시장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으레 오가는 후원 혹은 광고 제안에 단호하게 '제품이 좋다면 좋다고 말하겠습니다'라는 조건을 먼저 내미는 이유다.

그러하기에 눈치 안 보고 제품의 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필요할 경우 거침없는 독설도 쏟아냈다. 물론 최근에는 수위를 조절하고 있단다. 체험판 채널에서만 접할 수 있는 '속 시원한 한 마디'라는 평도 나오는 만큼 소비자의 마음속 답답함을 대신 표현하는 수준에서 일침을 가하고 있다. 반대로 만족스러운 제품에 대해서는 환호하고 추천하는 건 당연하다.

"요즘 뒷광고가 넘쳐나요. 누가 봐도 광고인데 표기를 안 하고 제품을 알리는 콘텐츠말이에요. 저는 그게 구독자와 소비자를 기망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죠. 누군가를 속여서 성장하고 이득을 쟁취한 것이 통한다면 제2의 제3의 속임수가 증가할 테니까요.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보내주신 성원, 체험판의 방식으로 환원


남의 눈치 안 보고 소신 있게 행동해 온 모습에서 본의 아니게 독설유튜버 혹은 욕쟁이라는 꼬리표도 붙어 고민이 많은 유튜버 체험판. 하지만 체험판 박성낙 대표의 속내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여리다.

동시에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 나서겠다는 주의다. 그러한 활동의 연장선에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목적에서 기부 활동에도 임하고 있다. 1년에 두 번 상반기와 하반기를 기점으로 어려운 환경의 소외된 이웃에게 PC를 기증한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단지 많이 벌어서 하는 것이 아닌 마음이 있고 의지가 있다면, 현 실정에서 형편 되는 대로 도움이 되고 싶다는 오랜 바람의 결실임을 조용히 귀띔했다.

물론 아직은 작고 소박하지만 차츰 규모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물론 함께 해줄 지원군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PC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튜버이자 PC조립점을 운영하는 한 명의 사업주로써 PC제조는 가장 자신 있고 동시에 누구와 견주어도 완성도 높게 만들 수 있는 남다른 기술력을 자신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개설된 체험판 쇼핑몰


그러한 만큼 '체험판'이라는 이름을 신뢰의 상징이자 동시에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아이콘으로 키우고 싶다는 그만의 전략은 7년 전 맨손으로 사업을 일궈내는 그 시점부터 지금까지 단계별로 완성되어 가는 중이다. 어느 한 가지도 쉬운 것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봐 준 구독자에 대한 보답 그리고 체험판의 성장 과정에 함께 나아가준 직원에 대한 감사함 또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가 되고 있다.

# 체험판의 안목 '검증된 부품' 유통사에 주목


그렇다면 체험판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제품은 무엇일까? 단도직입적으로 체험판은 좋고 나쁨이 명확한 채널이다. 좋다는 것은 직접 테스트해 본 결과 합리적인 기준에서 납득할 수 있는 품질을 갖춘 제품이지만 반대라면 상식적으로 수용하기 힘든 결점을 지닌 제품이라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체험판 박성낙 대표가 평가하는 기준의 핵심은 품질이 아닌 '유통사'에 있다.

PC시장은 끊임없이 기술적 진화를 거듭해 왔으며 오늘날 시장에서 마주하는 대다수 제품의 완성도는 크게 차이가 날 정도로 격차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즉 어떠한 제품을 선택해도 기본 이상은 하는 만큼 제품을 도마 위에 올려서 '좋다' 또는 '나쁘다'라는 이분법적인 잣대가 아닌 해당 제품은 어떠한 유통사가 공급하냐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

그 점에서 믿을 수 있는, 신뢰해도 되는 유통사 정보를 요청했고 △이엠텍 △조텍 △갤럭시 △대원씨티에스를 손꼽았다. 이엠텍의 경우는 그래픽카드 시장 점유율 1위라는 기록을 보유한 회사인 만큼 서비스와 유통 노하우가 탄탄하다. 조텍의 경우는 조텍 그래픽카드도 공급하지만 올로와이 브랜드 메모리도 유통하고 있다.

그 점에서 첫 번째는 올로와이 메모리에 대해 첨언했다.


"올로와이 메모리 제품은 믿을 수 있는 대표브랜드입니다. 하이닉스 A 다이를 사용해서 DDR5 메모리를 생산하는 회사인데요. 호환성도 우수하지만 특히 XMP 등의 오버클럭에서 굉장히 유연한 성능을 보장합니다. 물론 약간 아쉬운 점도 있긴 합니다. 호환성 리스트라고 하는 QVL(Qualified Vendor List)을 공개하지 않거든요. 올로와이 메모리가 특성을 타는 경우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현업에서 PC를 다양하게 제조하는 우리 같은 회사는 무척 유용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대원씨티에스가 유통하는 제품도 덧붙였다.

"대원씨티에스가 유통하는 다양한 제품 가운데 애즈락 메인보드를 설명하고 싶네요. 메인보드는 PC에서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되는 베이스인데요. 애즈락 메인보드야 오래전부터 꾸준히 메인보드를 출시했던 회사이기에 기술적인 측면은 전혀 뒤지지 않아요. 이미 다들 알만한 타이치, 스틸레전드 그리고 새롭게 추가 된 노바 라인업 등은 안정된 품질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이 두 제품을 나열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핵심이다.

"조텍코리아 그리고 대원씨티에스 두 회사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바로 고객 서비스입니다. 서비스가 정말 빠르고 안정되며 만족스럽게 처리해 줍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고장 혹은 문제가 있을 때 서비스를 얼마나 신속하게 믿을 수 있게 진행하냐가 곧 스트레스가 있냐 없냐를 좌우합니다. 그런데 올로와이 메모리를 유통하는 조텍코리아 그리고 애즈락 메인보드를 유통하는 대원씨티에스의 서비스는 용산에서 모두가 최고로 인정합니다."

기본적으로 현 시장에 문제 되는 제품이 없다는 전재가 깔렸다. 그럼에도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유통사의 마인드가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기에 결국 큰 문제로 불거진다는 설명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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