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OLOy(올로와이) DDR5-7600 CL36 BLADE RGB MIRROR 패키지 (32GB(16Gx2))
[써보니] OLOy(올로와이) DDR5-7600 CL36 BLADE RGB MIRROR 패키지 (32GB(16Gx2))
  • 김신강
  • 승인 2023.03.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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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위기는 DDR5 플랫폼에 힘이 실리는 추세다. 인텔과 AMD가 DDR5 대응 플랫폼 CPU를 선보인 게 불과 1년 안팎임에도 말이다. 과거 DDR4 시대가 걸어온 노선을 연상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 시점이지만 높던 가격이 한순간 구매 가능한 범위 안으로 들어오면서 이제는 DDR5 메모리도 구매할 만하네!라는 말이 들린다.

DDR5 메모리 시장에서 4800MHz 제품이 등장한 시점은 2021년 연말 무렵이다. 어디까지나 등록 시점으로 판매 시점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 때는 돈이 있어도 살 수가 없었다. 물건도 없었고 가격도 비쌌지만 호환되는 메인보드도 마땅치 않아 유명무실한 했던 시기다.


▲ 올로와이가 DDR5-7600 규격 메모리를 출시했다.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DDR5 규격 메모리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요즘 주로 사용하는 5200Mz 메모리는 4800MHz 출시 이후 1년이 더 지난 2022년 연말 즈음, 그리고 5600Mz 메모리는 그로부터 1년이 더 흐른 올해 1월 등장했다. 점차 빠른 속도를 내세운 제품이 등장하며 소수 사용자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전형적인 시장 성장기의 모습이다.

# DDR5 시장에서 속도 주도 브랜드, 올로와이


그 점에서 올로와이 제품의 움직임은 빨라도 너무 빠르다. 최소한 수개월 이상의 앞서는 속도의 제품을 투입하고 있다. 일단 5600MHz 메모리가 출시된 시기가 지난 2021년 12월이다. 타 브랜드 대비 1년 이상 먼저 내놨다. 그리고 남들이 5600 MHz 노선을 걷는 23년 3월경에는 무려 7600MHz 제품을 투입한다.


빠른 속도뿐인가, 미려한 특유의 디자인은 올로와이 메모리의 아이덴티티다 아쉬운 점이라면 딱 한 가지가 있다. 빨라진 속도만큼 높아진 가격이다. 그러나 이런 선도적인 제품을 찾는 이에게 돈은 둘째 문제다.

올라와이 DDR5-7600 CL36 BLADE RGB MIRROR는 16GB 2개 패키지가 세트다. 32GB 용량 메모리 세트가 3월 말 온라인 기준으로 60만 원대에 팔리고 있으니 가히 초고가 메모리라 할 만하다. 물론 일반 메모리를 선호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그렇게 보일만 하다.

메모리라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복잡하고 둔탁한 초록색 혹은 검은색의 멋없는 형태와는 분명히 다르다. 따라서 소개하는 DDR5 7600은 물론 과거에 나왔던 올로와이 제품 또한 디자인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감각이 두드려졌다.


그렇다 보니 지인 선물로 구매하는 비율이 적지 않을 정도로 유려하고 고정관념을 완벽히 깨뜨리는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블레이드’라는 이름처럼 검을 떠올리게 하는 매끈한 디자인에서 모티브를 따왔는데 겉으로만 봐서 메모리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챌 이가 몇이나 될까?

다른 한편으로는 요즘 유행하는 팬시한 외장 SSD나 하나의 미용 도구처럼 보일 때도 있다. 세련된 유광과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모양새는 그 자체로 눈길을 빼앗는다. 고가의 IT 기기도 이제는 감성의 영역으로 들어갔음을 명징하게 드러낸다.


유려한 외향은 ARGB LED 효과를 만나면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시킨다. 호환 메인보드라고 하지만 요즘 나오는 메인보드 대부분이 해당한다. 각 메인보드가 제공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취향 또는 분위기에 맞춰 직접 컨트롤할 수 있다. 그때의 LED 효과는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예쁘다는 것에 현혹되어 정작 중요한 본질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름다운 디자인을 자랑하지만 DDR5-7600 CL36 BLADE RGB MIRROR의 핵심은 결국 속도다. 7600MHz부터 시작하는 속도는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모든 제품을 통틀어 가장 빠르다.



▲ 애즈락(ASRock) X670E Taichi (by 대원씨티에스) 메인보드 메모리 설정 화면에서 XMP 모드로 7600MHz 지원을 확인할 수 있다.

DDR4보다 기본적으로 2배 이상의 성능 개선을 이뤘고 20% 높은 전력 효율성을 자랑하는 것이 바로 DDR5 메모리다. 그중에서도 소개하는 올로와이 제품은 동급 제품 대비 가장 빠른 속도가 특징이다. 예쁨 속에 예리한 칼을 감추고 있는 형국이다.


클럭 속도를 뜻하는 MHz의 효능감은 결국 게임에서 확인된다.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않고 게임을 많이 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굳이 권할 이유는 없다. 물론 5600MHz 제품을 활용해 최대 8000MHz까지도 오버클러킹 했다고 자랑하는 사용자다고 등장하지만 한편으로는 당사자조차 권하지는 않을 정도로 리스크가 따른다.

일단 기존 메모리에서 더 빠르게 구동하기 위해선 전압 조정도 수반되어야 하는데, 레이턴시나 배수 조절 정도는 안되면 초기화할 수 있지만 전압 조절은 칩셋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조작이며, 특히 클럭이 높을수록 전압 소모량은 그게 걸맞게 이뤄져야만 한다.

성공했다고 자랑하는 이들이 하지 말 것을 이야기하는 건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즉, 빠른 속도가 필요하다면 빠른 속도를 약속하는 메모리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사용 방법이다.

# 유일한 단점 한 가지 아직은 낮은 인지도


올로와이 스스로도 인정하는 유일한 단점 한 가지라면 바로 낮은 인지도다. 회사 설립초기에는 보유한 기술력을 다른 회사 제품 생산에 활용해 왔다. 그러하기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론칭은 그 기간이 오래되지 않았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렇기에 지금이 적기다. DDR5 시장이 열리는 지금 이 무렵이 올로와이 같은 후발주자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타이밍이다. 공격적인 정책도 이의 일환이다. 소개하는 올로와이 DDR5-7600 CL36 BLADE RGB MIRROR의 보증기간은 무제한이다. 라이프타임 워런티로 구매한 제품에 대해 제한적 무한 보증을 제시했다.

무제한 워런티를 보장할 정도로 올로와이 스스로 상품성을 높이는 노력이 다각도로 이뤄졌다. 세련미의 기본인 고품질 알루미늄 히트 싱크가 일단 냉각효과를 극대화했고, 그 내부에는 사용자가 상태를 체크할 수 있게 온도 센서도 기본 장착했다.

자고로 튜닝메모리라면 응당 이래야 한다.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PC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 그리 많지 않다. 사용자 취향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더욱 적다. 그중에서도 올로와이 메모리는 모든 기능을 다 충족한다. 게다가 소개하는 제품은 속도는 단연 넘버 1이다.


올로와이 DDR5-7600 CL36 BLADE RGB MIRROR는 지금의 DDR5 메모리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디자인에 민감하면서도 마지막 아쉬운 속도 한 부분까지 해결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확실한 대안이다.

나열한 것과 같이 올로와이라는 브랜드를 기억해 둘 필요는 명확하다. 앞으로도 가장 빠른 메모리라는 주제에 빠지지 않을 한 곳을 손꼽아야 한다면 결코 빠지지 않을 전망이다.


By 김현동·김신강 에디터 공동기획  
Hyundong.Kim@weeklypost.kr /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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