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문턱 '확' 낮추다~ 서린씨앤아이 지스킬 이지스5 DDR5-5600 CL36 (16GB)
구매 문턱 '확' 낮추다~ 서린씨앤아이 지스킬 이지스5 DDR5-5600 CL36 (16GB)
  • 김현동
  • 승인 2023.10.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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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사용자의 전유물이던 지스킬 메모리 다이어트 전략
방열판도 RGB도 없지만, 대신 가격만큼은 무척 매력적!
내 PC안에 지스킬 메모리 쓴다~ 커뮤니티에 남겨볼 텨?


오늘날 PC 업계에서 S사 메모리 하나만 제창하던 과거 시장 분위기는 실종됐다. 주된 이유라면 버금가거나 혹은 그 이상의 품질을 갖춘 제품의 등장이다. 한때는 해외에서 아무리 날고뛰는 제품이 한국 시장에 발을 들인다 한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할 정도의 위상 자랑했는데, 괜찮다는 군중 심리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하지만 PC 시장의 고급화가 시류로 부상한 지금, 건재할 거라 믿었던 위상은 답보상태다.

게다가 23년의 시장은 오래전 비교하며 깎아 내렸던 제품에 오히려 더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리며 시장 흐름을 주도한다. 그들 제품이 추구하던 방향이라면 '차별화' 다. 나름의 틈새시장 전략이 '나만의 개성' 추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젊은 사용자의 취향과 맞물리며 영향력을 키우는 흐름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게일, 지스킬, 커세어, 에센코어 등을 꼽을 수 있다.

결정적으로 이들 제품은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유통된다. 용산에 본사를 둔 서린씨앤아이는 해외에서 특히 익스트림 제품으로 검증된 제품을 공격적으로 소싱해 한국 시장에 유통해 왔다. 다양한 라인업 가운데 메모리는 내로라하는 회사가 모두 이 회사를 통해 한국 사용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제품을 보는 탁월한 안목은 사실상 경쟁 상대가 없다.


동작클럭 : 5600MHz (PC5-44800)
종류 : DDR5
램타이밍/전압 : CL36-36-36-89 / 1.20V
오버클럭 옵션 : XMP / EXPO
용량 : 16GB 단일 구성


△ 서린씨앤아이는 지스킬 이지스5 DDR5-5600 CL36 (16GB) 메모리를 신규 론칭했다.


# 서린씨앤아이 신제품 지스킬 이지스5 DDR5 시리즈 출시


지스킬은 명칭 하나 만으로도 두근거리는 이가 존재할 정도로 하이엔드 메모리 시장에서 인지도가 두텁다. 하이엔드 라인업이 특히 주목받은 건 엄선된 IC를 기반으로 한 설계가 오버클럭에서 좋은 수율로 성공 확률이 높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관련 내용이 입소문을 타면서부터 감지된 변화다.

인기가 높아지면 애칭도 등장하기 마련. 예컨대 보석바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라인업은 실제 보석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에서 출발했다. 커뮤니티에서는 지스킬 트라이던트 계열을 지숙이라는 애칭으로 호출한다. 참고로 S사 메모리는 시금치로 불린다. 색상에서 연상되는 형태에 기인한 별명이다.

앞서 지스킬이 잘하는 것이 다름 아닌 차별화라고 거론한 바 있다. 하지만 지스킬은 메모리 제조에 필요한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상향 평준화 된 품질을 확보한 건 지스킬만의 수급 정책과 밀접하다. 일명 펩리스 회사를 통해 메모리 다이를 공급받아 조립하는데 그렇다 보니 시점에 따라 사용하는 다이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유일한 리스크다.

하지만 회사는 이러한 점을 오히려 역으로 이용해 품질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했다.

현대 산업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중요해지다 보니 늘 시장은 생산과 공급 그리고 수요라는 먹이 사슬에서 휘청인다. 많은 외산 메모리가 특정 펩리스의 입김에 휘둘리는 순간 쇼티지(Shotage, 공급부족) 나는 건 이 바닥이 감추려 하지만 좀처럼 숨겨지지 않는 치부다.

특정 펩리스에 공급 물량 전부를 의존할 경우에는 언젠가는 마주해야 하는 섭리다. 혹여나 생산 라인에 문제가 생기거나 작은 결함을 체크 못하고 넘어갈 경우 전체 제품의 완성도를 낮추는 흠결이 된다.

애초에 지스킬은 메모리 생산 필수품인 다이 공급 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확보해 시장 상황에 따라 시의 적절하게 완급을 조절해 공급받는 길을 선택했다. 예컨대 S사 외에도 H사도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M사도 선택지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대만 소재 반도체 회사도 얼마든지 포함될 수 있다.

이쯤 되면 펩리스 회사도 지스킬의 품질에 버금가는 제품 생산이 가능한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나올만하다. 맞다. 응당 제조할 수 있다. 관건은 추구하는 기준을 어디에 두는 가다. 그들 회사는 대량 생산에 초점을 두기에 애초에 틈새시장은 관심 밖이다.


△ 지스킬 이지스5 DDR5-5600 CL36 (16GB)는 삼성전자에서 공급한 메모리 소자를 사용한다.


△ 사용한 PMIC는 대만 소재 IC 기술에 특화된 ANPEC 사 제품이다. 참고로 지스킬 트라이던트에도 같은 전력 IC를 사용했다.

지스킬은 전략적으로 품질과 성능에 차별화를 꾀했다. 그렇기에 애초에 공급받는 다이는 그에 버금가는 품질 기준에 부합해야 했다. 일명 A다이, 혹은 B다이 혹은 C다이 등 다소 난해한 명칭이 등장하는 데 바로 생산 수율과 밀접한 분류다.


다르게 표현하면 제품의 동작 허용 한계치가 높으며 동시에 안정된 품질을 보장하는 엄선된 품질의 다이가 특정 주차에 유독 대거 생산되는 데, 지스킬은 딱 이러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메모리의 재료가 되는 소자를 수급한다. 게다가 생산과정에서 한번 더 다이를 전수조사해 기준에 미달한 제품을 걸려내는 전략을 편고 있다.

지스킬 품질에 대한 여론이 유독 후한건 자체 품질관리에 병적으로 집착한 결과다.
새롭게 공급하는 지스킬 이지스5 DDR5 메모리 또한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했다.

# DDR5-5600 CL36 (PC5-44800, 36-36-36-89) 메모리 성능은?


우리는 지스킬 메모리의 네이밍(분류 카테고리)에서 제품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이지스5가 지향하는 방향은 스탠더드 라인업이다. 그동안 우리네 인식에 지스킬은 하이엔드, 오버클럭, 고성능 제품군 위주만 선보이는 회사였다면 이지스5는 반대 노선을 걷는다. 그렇다고 해서 지스킬이 잘하는 본바탕 품질을 포기한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고급향 메모리에서 내세웠던 화려함이나 RGB 동기화 등의 부가 기능의 일정 부분을 내려 둔 제품이다. 이의 결과로 시장에서 구매 문턱이 매우 낮아졌음을 체감할 수 있다. 고가 일색이던 지스킬 메모리의 품질만큼은 부담 없는 가격에 접할 수 있게 된 찬스인 셈이다.

따라서 가격 인상 요인이 되었던 디자인 측면에서 다소 심심하다는 평가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그만큼 장착 환경을 가리지 않는다. 아무래도 히트싱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제법 발생하기 마련. 두께와 높이에서 변화가 필연적인 히트싱크를 제외한 만큼 주변 기기와의 간섭에서도 자유롭다.


△ 히트싱크 없는 노멀 디자인 제품이지만, 부착된 레이블이 여타 브랜드가 PP 용지로 부착한 것과 달리 금속 재질로 방열판에 준하는 기능을 해낸다.


어디까지나 히트싱크 선호 현상은 취향과도 밀접한 만큼 소개하는 서린씨앤아이 지스킬 이지스5 DDR5-5600 CL36 (16GB) 제품은 히트싱크 없는 제품을 좀 더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기교도 부렸다. 메모리 IC모듈이 그대로 드러나는 일반적인 메모리 제품군과 달리 전면을 덮는 큼지막한 라벨을 부착한다. 라벨에는 지스킬 로고와 DDR5 메모리라는 것을 알리는 문구, 이지스 5 표기, 그 밖에 제품의 상세한 제원이 적혀 있다. 블랙 색상을 배경으로 상단에만 메탈 느낌을 부각한 것 또한 지스킬이 추구하는 디자인 측면에서의 접근 방식이다.


△ 지스킬 이지스5 DDR5-5600 CL36 (16GB)이 추구하는 성격은 안정성이다. 오버클럭에 특화한 트라이던트 계열도 운영하지만 일반 범용 사용환경은 이지스5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 성능은 무척 안정적이다. 특히 이보다 상위 제품인 6,000MHz에 제품에 근접한 효율도 발휘했다.

이미 서린씨앤아이는 지스킬 이지스 5 메모리에 대해 엄선된 IC 사용을 알렸으며, 시중에 유통되는 인텔(Intel)과 AMD 플랫폼 모두에서 높은 호환성을 갖췄음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여기에 DDR5 메모리의 특징도 강점인데.

DDR4 플랫폼 대비 2배로 높아진 뱅크(Bank) 구조가 더 빠른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한 대역폭의 비법이자, 온 다이 ECC(On-Die Error Correction Code)가 데이터 무결성을 보장하는 핵심으로 작용한다. 참고로 ECC (에러정정코드)는 서버용 메모리에 적용하던 기술이다.

# 화려한 기교보다는 뚝심 있는 내실! 지스킬의 품질, 부담 없이 체감하라!


지금의 메모리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한다. 그만큼 다양한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들어와 전투 중이다. 더분에 이들 메모리의 화려함과 다양한 선택지로 인해 사용자의 눈과 귀는 현혹되기 바쁘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더 나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는 기쁨(?)이 되겠지만.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당장 마주하는 화려함의 이면에 위치한 상품성이다. 그 점에서 서린이 유통하는 메모리 브랜드의 기본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상태다. 지스킬이 선보이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군은 내로라하는 오버클럭 전문가가 매 대회마다 단골로 호출당한다. 그 제품이 아니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지스킬이 시장에 던진 그간의 메시지는 '특별한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사용하고 싶지만 다소 높은 가격이 부담되던 브랜드라는 평이 따른 배경이다. 소개하는 지스킬 이지스5 DDR5-5600 CL36 (16GB)는 그 점에서 구매 문턱을 아예 허문 라인업이다.

부담 없는 가격에 지스킬을 소유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서린씨앤아이가 제공하는 사후 서비스도 제공된다. 물론 극한 오버클럭이라는 재미와는 다소 거리를 둬야겠지만 그럼에도 기분만큼은 지스킬의 그것을 만끽할 수 있다. 내가 지스킬 메모리 사용한다는데~ 그것이 무슨 모델인지 누가 확인할 텐가!

'주머니 사정 고민 하지 않아도 되는 지스킬 메모리'라는 명제 만으로도 소유욕이 발동한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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