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속도가 깡패! 마이크론 Crucial X10 Pro Portable SSD 1TB/2TB/4TB 대원씨티에스
[써보니] 속도가 깡패! 마이크론 Crucial X10 Pro Portable SSD 1TB/2TB/4TB 대원씨티에스
  • 김현동
  • 승인 2023.08.09 0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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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 상대가 없다. 읽기 2100MB/s 쓰기 2000MB/s
42g 무게에 가로 65mm 세로 50mm 직사각형 외형
IP55 설계로 가벼운 비나 먼지에도 데이터 보장


예로부터 스토리지 용량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스토리지 본연의 임무가 데이터 저장이라는 건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 덕분에 용량만 충분하다면 속도가 느려도 다수는 관용을 베풀었던 것이 지금까지의 분위기다.


그런데, 오늘날의 PC를 보면 더는 용납할 수 없게 됐다.

빨라도 너무 빨라졌다. HDD 시절엔 부팅까지 거의 1분여를 기다려야 했건만 23년 지금은 10초(?) 도 길게 느껴질 정도로 전원 버튼을 누르고 음료 한잔 가져오는 사이에 사용할 준비가 끝난다.

이쯤 되면 느리다는 것이 죄악이 되는 시대다.

# 속도가 깡패! 읽기 2100MB/s 쓰기 2000MB/s


서두에서 언급한 시대상에 딱 맞는 스토리지를 마이크론이 출시했다. 분명한 건 지금까지 출시된 스토리지 제품 가운데 가장 빠르고 단일 용량 제품 기준으로는 가장 넉넉하며 크기 또한 가장 작다.

마이크론은 PC나 게임기 등의 단말기에 연결한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읽고 쓰거나 편집 등의 작업도 가능함을 자신했다. 그만큼 제품 본연의 성능이 역대 나온 스토리지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앞서 있다는 의미다.

마이크론은 외장형 스토리지를 꾸준히 선보여 온 회사다. 낸드 플래시 설계 및 제조라는 측면에서 전 과정을 직접 소화하는 몇 안 되는 글로벌 반도체 회사인 데다가 이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완성물은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무탈하게 쓰였다.

그런데 소개하는 마이크론 Crucial X10 Pro Portable SSD는 단순히 빠른 것 그 이상을 뛰어넘어 현존 최고 속도를 보장한다. 제원상 내세운 속도는 읽기 2100MB/s 쓰기 2000MB/s에 달한다.


비슷한 용량대 제품을 언급하자면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 최저가 기준 99만 원 상당의 Sandisk Professional PRO-BLADE TRANSPORT 4TB 스토리지다. 그런데 이 제품조차도 읽기 속도는 2000MB/s에 불과하다. 23년 2월 출시된 삼성전자 포터블 SSD T7 Shield 4TB 제품의 속도는 1050MB/s으로 훨씬 느리다.


제품 : 마이크론 Crucial X10 Pro Portable SSD 대원씨티에스
용량 : 1TB, 2TB, 4TB
낸드 : TLC 3D낸드
속도 : 읽기 2100MB/s 쓰기 2000MB/s
보안 : 256비트 AES 하드웨어 암호화
크기 : 65 x 50mm
특징 : 최대 7미터(5.2피트) 낙하 방지 내구성, IP55 방진/방수
지원 : 윈도우, 맥, 안드로이드, iPad, PC, Linux, Xbox 및 PlayStation 게임 콘솔
보증 : 최대 5년


사실상 마이크론 Crucial X10 Pro Portable SSD와 비교 가능한 아니 대결 가능한 스토리지가 없다. 속도 측면을 비교해도 물론이거니와 용량만 비교해도 답은 달라지지 않는다. 용량은 1TB/2TB/4TB의 3가지로 나뉘는데 특히 4TB 용량은 NVMe 성능 외장 스토리지 카테고리에서는 마의 고지로 통할 정도로 선택에 제약이 심하다.

그만큼 만들기도 쉽지 않지만 시장에서 소비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대를 충족하지 못하기에 제조사가 일단 출시하지 않으며, 그나마 출시된 제품은 속도가 심각할 정도로 느리기에 과거의 기준 '용량이 넉넉하면 속도쯤은 느려도 봐줄 수 있어!' 라면 구매욕 자극할 수 있지만 달라진 세태에서는 영 매력적이지 못하다.

# 조약돌 같은 외형 X6의 세련된 버전 연상케 해


가로 65mm 세로 50mm에 불과한 작은 크기에 무게는 42g에 불과하다. 덕분에 바지 주머니에 넣어도 부담스럽지 않고 처지지 않는다. 각지지 않은 미려한 디자인에 걸 수 있게 한 홀더는 일체형으로 설계해 가방에 걸어도 분실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결정적으로 IP55 등급을 충족한 설계 덕분에 가벼운 비나 먼지에도 안전하다.

참고로 IP55 등급은 이론적으로 2미터 높이에서 추락해도 파손되지 않는다. 방수/방진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렇다고 깊은 물에 빠뜨려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습기나 먼지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설계임을 암시한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그만큼 제대로 설계하고 실링처리한 제품이다.


PC와 연결은 USB-C 방식 인터페이스로 이뤄진다. 별도 전원케이블 없이 USB-C 케이블 하나를 통해 데이터와 전력을 동시에 공급받는다. 해당 인터페이스는 맥 환경에서는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로 통하는데 덕분에 호환성도 흠잡을 대 없다. 윈도 OS, 맥, 안드로이드, 아이패드, 리눅스는 물론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와도 호환된다.

최대 4TB에 달하는 용량을 제공하기에 방대한 데이터를 보관하거나 실시간으로 저장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사실상 독보적인 사용성을 보장한다. 외부 스토리지에 데이터 저장을 지원하는 요즘 영상 카메라를 활용한다면 SD 메모리 대신 마이크론 Crucial X10 Pro Portable SSD로 대체해 방대한 데이터 저장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참고로 색상은 블랙이다. X9와 X10은 동일한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X9는 일반적인 사용 환경을 겨냥했고 X10은 고성능이 필요한 환경을 겨냥한 만큼 두 제품 간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한 차이를 구분하는 기준이 바로 색상인데, X10은 블랙이며 X9은 그레이 색상으로 차이를 뒀다.

◆ 편집자 주

기자라는 직업은 업무 특성상 외장형 스토리지를 자주 사용하는 직군이다. 항시 데이터를 취합하고 데이터를 가공해 하나의 콘텐츠를 완성해 나가는데, 이러한 과정이 무한 반복이다. 결국 콘텐츠를 얼마나 빨리 완성도 높게 만드냐를 좌우하는 건 데이터의 입출력이 원활히 되냐의 또 다른 표현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토리지는 그 점에서 단지 데이터를 저장하는 용도에 불과했구나를 생각하게 만든 게 바로 소개하는 마이크론 Crucial X10 Pro 스토리지 되겠다. 작은데 용량은 넉넉하고 속도는 무척 빠른 것이 인상적이다.

결정적으로 노트북에 물려 놓고 포토샵 편집 작업도 전혀 부담 없을 정도였으니 누군가가 스토리지 하나 추천해 줘? 내게 자문을 구한다면 '성능? 가격?'의 기준에서 전자를 더 중시한다면 두말없이 마이크론 Crucial X10 Pro을 추천할 계획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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