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8GB! 마이크론 Crucial DDR5-6000 CL48 PRO 32GB·48GB 메모리 써보니
최대 48GB! 마이크론 Crucial DDR5-6000 CL48 PRO 32GB·48GB 메모리 써보니
  • 김신강
  • 승인 2024.04.1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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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Crucial DDR5-6000 CL48 PRO 메모리 써보니
16GB / 24GB 용량 제품으로 출시, 듀얼뱅크 구성시 32GB, 48GB
고스펙 제품이지만 콤팩트한 사이즈는 뛰어난 호환성 보장


점차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증가세다. 최근 IT의 주요 아젠다인 생성형 AI, 머신러닝, 렌더링, 설계 등은 속도가 중요시되는 분야다. 당장 노트북 시장으로 눈을 돌려 확인해 보면 16GB 메모리가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당장 메모리 용량을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격 등 현실적인 이유가 클 뿐 데스크톱 시장을 중심으로 고용량 메모리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메모리 용량이 곧 컴퓨팅 효율이라 여길 정도로 누군가에겐 민감한 부분이 메모리 용량이다.

물론 프로세서,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등 컴퓨팅 성능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한두 가지가 아니며 이들 모두 속도에 영향을 주지만 사실상 ‘속도만을’ 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은 역시 메모리다.

과거에는 32GB 용량도 대용량이라 불렸고 지금도 결코 적은 용량이 아니지만 올해부터는 이마저도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그리고 48GB 용량 구성이 가능한 기본 24GB 메모리가 출시되기에 이른다. 다양한 회사가 출시하고 있지만 지금 소개하는 제품은 마이크론 출신이다.


◆ 마이크론 Crucial DDR5-6000 CL48 PRO 메모리
용량 : 16GB / 24GB
램타이밍 : CL48-48-48
동작전압 : 1.1V
전송속도 : 6000MT/s
제품규격 : PC5-48000
특징 : 방열판, 인텔 XMP 3.0, AMD EXPO
보증 : 제한적 평생보증
제품문의 : 대원씨티에스 (02-1599-3999)


# 한국 시장 인지도 급상승, 대원씨티에스 신뢰도 효과 톡톡


마이크론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국내 인지도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미국 회사다.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소비자에게 인텔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회사라고 하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설립 50년을 목전에 두고 있고, 시가총액은 9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나스닥 상장 기업이다.

이런 화려한 기업의 이력을 뒤로하고 뒤늦게 국내에서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는 첫째로 마이크론의 적극적인 행보에 있다. 아무리 유명한 회사라도 알리려는 노력 없이는 타국에서 인정받기는 쉽지 않다. 마이크론은 신제품 개발 속도, 안정성 모두 강점이 있는 브랜드고 시장에서 속도와 안정성에 대한 니즈가 동시에 늘어나는 시기에 공식 유통사인 대원씨티에스를 통해 적극적인 한국 마케팅을 전개했다.

둘째는 결국 핵심인 제품 자체의 우수성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SSD에서 주목받았는데, 과거 삼성과 WD 사이에 균열을 내며 영향력을 키운다. 인기를 얻은 이유라면 바로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스펙. 점유율 상승이 당연했던 브랜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고용량, 대용량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만큼 강력한 강점이 없다. 24시간 연중무휴로 돌아가는 공정은 안정적인 수급을 기대할 수 있고, 0.1%의 먼지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자체 품질 기준을 세워 불량률을 최소화시키는 것 또한 마이크론 제품만의 특징이다.

SSD 시장에서의 이런 방향성은 메모리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마이크론이 싱글 뱅크 구성 시 16GB와 24GB 용량을 갖춘 메모리를 출시했다. 4개 슬롯에 장착하면 24GB 제품 기준 최대 96GB까지 구현할 수 있다. 게다가 싱글 뱅크 구성하는 PC도 요즘에는 사라지는 추세다.

결정적으로 크루셜은 마이크론의 메모리 브랜드로 마이크론의 메모리가 높은 안정성을 자랑하는 핵심이라면 메모리를 자체적으로 설계, 제조, 조정하는 몇 안되는 반도체 기업이자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설계 또는 제조를 외주를 주는 여타 회사와 완벽히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 듀얼뱅크 기준 최대 48GB 용량 구축 가능한 메모리 출시


8GB 듀얼 뱅크 구성의 총합 16GB 용량 시스템은 이미 과거지사다. 16GB 듀얼 뱅크 구성의 32GB는 부족한 느낌. 그 점에서 헤비 유저 중심으로 가장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성은 역시 48GB 용량. 마이크론 Crucial DDR5-6000 CL48 PRO 48GB은 8K 비디오 편집, 렌더링 등을 처리하는 최신 멀티 코어 프로세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빠른 속도와 큰 대역폭이 특징이다.

제품에 대한 안정성은 공식적으로 오버클러킹을 제공하는 자신감에서 드러난다. 물론 PRO 라인업에서 오버클럭 라인업이 별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마이크론 메모리는 기본적으로 오버클럭에 유연성을 꽤나 확보하고 제품을 출시하는 기질을 발휘하고 있다.

최신 인텔 13,14세대는 물론 AMD 라이젠 7000 시리즈까지 모두 메모리 프로파일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제품 본연의 기본 스펙이 뛰어날 경우 오버클러킹을 선호하는 트렌드는 아니나, '한계까지 끌어올려 궁극의 속도를 즐기고 싶다면 제조사가 허용할 테니 해도 좋다'는 선언은 그 메시지 자체로 의미가 있다.


◆ 테스트 환경
① CPU - 인텔 14세대 코어 i9-14900F 코잇
② M/B - ASRock Z790 스틸레전드 WiFi D5 대원씨티에스
③ RAM - Micron Crucial DDR5-6000 PRO 16GB x 2ea 대원씨티에스
④ SSD - 마이크론 Crucial P5 2TB 대원씨티에스
⑤ VGA - 이엠텍 Radeon RX 7900GRE, RTX 3070FE
⑥ 쿨러 - 다크플래쉬 Ellsworth D21
⑦ 파워 - 맥스엘리트 맥스웰 듀크 1000W
⑧ OS - Windows 11 Pro 22H2


제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이크론 Crucial DDR5-6000 CL48 PRO 48GB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속도다. 6,000MT/s의 속도는 DDR4보다 50%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로딩 시간, 파일 전송, 다운로드, 리프레시 주기 모두 평균 약 1.9배, 압도적으로 빠르다.

고스펙 제품이지만 콤팩트한 사이즈는 뛰어난 호환성을 보여준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M.2 2280 모듈에 최적화되어 있고 미니 PC에도 원활히 장착할 수 있는 32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작은 사이즈를 대비해 전력 효율성도 높였는데 온모듈 전압 조정, PMIC(전력 관리 직접 회로)를 함께 도입해 DDR4 대비 전압량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국내 브랜드에 비해 약할 수밖에 없던 서비스도 대원씨티에스라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 프리미엄 서비스로 탈바꿈했다. 제한적 평생 보증은 기본. 전국 어디에서나 대원씨티에스 네트워크망을 통해 해결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 패키지에 있는 정품스티커를 통해 대원씨티에스가 공급한 정품이라는 것을 구분하니 제품 구매 후 바로 옮겨 부착하는 것이 좋다. 타 유통사가 공급하는 제품도 있기에 구매 시 주의를 당부한다.


** 편집자 주

64GB는 아직 너무 많고 32GB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가는 분위기 속에 마이크론 Crucial DDR5-6000 CL48 PRO 48GB의 등장은 시장 흐름을 정확히 파악한 영민한 선택지다. 마이크론 Crucial DDR5-6000 CL48 PRO 48GB의 가격은 온라인 기준으로 20만 원이 채 되지 않는다.

아직은 부족한 국내 인지도를 매력적인 가격으로 보완하는 것도 소비자에게 유리한 지점이다. 강력한 성능, 입증된 안정성, 매력적인 가격까지 3박자를 모두 갖췄다. 최근 들어 다시 약진하고 있는 하이닉스와 더불어 국내 메모리 시장이 다시 한번 소리 없는 전쟁에 돌입하고 있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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