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깡패! 마이크론 Crucial T500 M.2 NVMe 대원씨티에스
성능깡패! 마이크론 Crucial T500 M.2 NVMe 대원씨티에스
  • 김현동
  • 승인 2023.12.10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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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깡패! 읽기 7,400 MB/s, 쓰기 7,000 MB/s
이보다 빠를 수 없다. 전작 P5+ 성능 갱신 SSD
대원씨티에스 최대 5년 보증까지, 상품성 BEST


유독 집중력은 새벽에 절정에 달하지만, 동시에 그 시간대면 신경도 예민해진다. 한참 타자에 열 올리다 보면 드륵드륵 거리는 소음이 거슬리기 마련. 출처는 다름 아닌 HDD인데, 요즘 세상에 누가 HDD를 사용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데이터 저장이라는 목적에 이보다 더 명확한 대안도 드물다.

콘텐츠를 생성하고 어딘가에 보관을 해야 한다면, HDD는 완벽한 스토리지고 결정적으로 데이터가 곧 경쟁력인 오늘날의 데이터 폭주 시대에 단가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 단, 속도를 제외한다면. 데이터 저장 공간(용량)이라는 측면에서 분명 HDD만의 매력이 존재하지만 그와 달리 여전히 느린 속도가 태생적인 한계와 맞물리기에 진화속도가 더디다.


△ 현존 최고 성능! 마이크론 Crucial T500 M.2 NVMe 대원씨티에스

덕분에 후발주자임에도 NVMe는 '속도'를 앞세운 전략이 먹힐 수 있었다.

말마따나 NVMe는 HDD의 대체제가 아닌 더 빠른 스토리지라는 개념에서 시장을 개척했다. 덕분에 성능과 연관된 작업에서는 무조건 NVMe가 유리하며, 반대로 저장이라는 측면에서는 HDD를 추천한다. 컴퓨팅이란 환경에서 상반되는 성격의 스토리지가 오묘하게 공존하게 된 배경이다. 덕분에 발전 모습도 비슷하다. 강점에 비중을 높이는 중인데 HDD가 용량을 비약적으로 개선하는 것과 같이 NVMe는 속도 측면에서 가속화하는 중이다.

그렇게 등장한 NVMe 스토리지의 속도는 이제 읽기 7,400 MB/s, 쓰기 7,000 MB/s의 고지에 올랐다.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에서 NVMe 스토리지 속도를 나열하면 경쟁상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초고속' 타이틀에 잘 어울리는 수치다. 이렇게까지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가 필요해?라는 의구심에 대해 시장은 진즉부터 '더 빠른 제품'의 필요성을 어필해 왔다.

4K를 뛰어넘는 해상도의 영상이 쏟아지고, 로딩 용량을 키우는 온라인 게임이 증가세이며 동시에 더 얇고 슬림함이 곧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휴대 기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시장에서 NVMe의 속도는 곧 명확한 '상품성'임을 암시한다.

지난 2023년 8월. 정확히 3개월 전. 마이크론은 Crucial T500 M.2 NVMe를 통해 SSD 시장의 속도 경쟁에 또 한 번 불을 지폈다. "더 빠르고 더 넉넉한 용량을 제공하는 NVMe 스토리지 = Crucial T500 M.2"라는 명제를 내걸고 출시한 제품의 단점은 '가격'이 되겠지만 여력이 되는 사용자라면 '반드시 소유욕'을 터치하는 현존 유일의 NVMe 스토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마이크론 Crucial T500 M.2 NVMe 대원씨티에스
용량 : 500GB, 1TB, 2TB, 4TB(24.Q1 예정)
규격 : NVMe M.2 (2280) PCI-e 4.0x4 (64GT/s) Gen5
낸드 : 232단 3D낸드 / 컨트롤러 파이슨 PS5025-E25
캐쉬 : 2TB 기준 - LPDDR4 1GB DRAM
속도 : 2TB기준 - 읽기 7,400 MB/s, 쓰기 7,000 MB/s
기능 : TRIM / S.M.A.R.T / ECC
수명 (TBW/MTBF) : 1,200TB / 150만 시간 / 5년 보증
특징 : PS5, XBOX 지원



# 현존 최고 속도 NVMe 타이틀 확보


분명 마이크론은 속도에 집착하는 회사다. 매번 나오는 제품마다 해당 시기에서는 속도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던 모습을 보여왔다. 과거 P5 그리고 P5+ 그리고 뒤를 잇는 T500까지 확실한 속도 개선을 가능케 했다. 반도체를 직접 설계/디자인하고 직접 제조까지 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회사인 만큼 본인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상품성 개선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덕분에 수혜를 오롯이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제품은 2280 규격인 만큼 PC에 최적화했다. 물론 PS5와 XBOX 호환성도 확보했다. 참고로 P5+ 제품이 콘솔게임기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참고로 방열판을 포함한 제품과 방열판 없이 출시되는 제품으로 나뉜다. 방열판 유/무는 어디까지나 구동 환경에 따라 결정하면 되겠다.

이유인즉슨 플래그십 등급 메인보드에는 M.2 슬롯에 방열판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일체감 측면에서도 제공하는 방열판 사용이 유리하다. 물론 난 무조건 성능이지!라는 사용자라면 쿨링 성능을 높이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원활한 쿨링이 곧 성능과 밀접하다는 자료도 상당수 냉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 구동 권장 온도는 최대 83도, 파손 임계치는 최대 88도로 확인됐다. 하지만 벤치마킹 과정에서 80도를 찍었다. 따라서 방열판 사용은 권장이 아닌 필수로 보인다.

아무래도 2TB 기준 - 읽기 7,400 MB/s, 쓰기 7,000 MB/s를 구현한다는 건 상응하는 발열도 수반함을 암시한다. 출시된 용량은 500GB, 1TB, 2TB로 3종이다. 이르면 24년 상반기에 4TB 제품도 출시를 예고했다. 용량 구현의 핵심인 낸드 플래시는 TLC 방식에 232단으로 고도화 한 제품이다.

컨트롤러는 파이슨 PS5025-E25를 사용했는데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검증이 끝난 제품이다. 보통 실리콘 모션 또는 파이슨 제품을 선호한다. 개인적으로 파이슨을 좀 더 신뢰하는 편이다. 그러고 보면 작업용 PC에는 모 공통으로 파이슨 컨트롤러를 사용한 NVMe가 장착됐다. 그렇다고 해서 실리콘 모션 컨트롤러가 안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다.


△ 2TB 용량 T500 제품 테스트 결과 읽기는 제조사 7,400에서 살짝 낮은 7300 MB/s으로, 쓰기는 7,000에서 살짝 낮은 6900 MB/s으로 확인됐다. 버퍼는 1GB이며, 최대 약 30% 범위까지 버퍼 영향권에서 안정된 속도를 제공했다. 그러한 결과 70% 구간에서 속도가 반으로 줄어들었고, 50% 구간에서 1/3로 줄어들었다. 따라서 용량의 반을 채운 상태에서 예민한 사용자는 속도 저하를 체감할 가능성이 높다.

** 편집자 주

스토리지 없이 동작하는 PC는 없다. 사실상 필수 구성품 중에 한 가지인 셈인데, 다양한 제품 가운데 한 가지를 꼽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마이크론은 꽤나 신뢰할 수 있는 제조사다. 이전에 출시된 P5도 써봤고 이후 제품인 P5+도 사용해 본 과정에 단 한 번도 속을 썩이지 않았기에 이번 신제품 T500 또한 거는 기대가 제법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리뷰 과정에는 그러한 기대 심리가 반영됐다. 물론 테스트 결과도 훌륭한 만큼 적어도 마이크론이라는 회사를 향한 높은 만족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내용에도 언급되었지만 24년에는 T500 라인업에 4TB 제품이 투입된다. 용량이라는 측면까지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덕분에 NVMe와 HDD는 공존하겠지만 결국 속도라는 측면에서 NVMe를 통해 고용량 확보를 갈망하는 사용자에겐 확실한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성능만큼이나 상응하는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잇지만 이 또한 TLC와 QLC 등으로 넘어가는 기술 흐름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부담 적은 4TB도 마주하는 일이 현실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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