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즐기는 AR글래스 엑스리얼(XREAL), AR 허브 빔(BEAM) 출시
일상에서 즐기는 AR글래스 엑스리얼(XREAL), AR 허브 빔(BEAM) 출시
  • 김현동
  • 승인 2023.07.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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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제약 최소 ‘휴대형 공간 디스플레이 시대’ 특화
스마트폰, 태블릿, 윈도우 PC, 게임콘솔 등 호환 AR 허브
독자 기술로 양옆, 위아래로 움직여도 디스플레이는 고정
사이즈 조정, 이동까지 동영상 시청도 참 편하게~
공간 인터넷 기술로 운전, 집안일 등 일상에서 AR 경험


AR 글래스 제조사 엑스리얼(XREAL)이 신제품 AR 허브 엑스리얼 빔(Beam)을 출시했다. 사용법은 여타 AR 글래스 제품이 내세우는 것과 대동소이하다. 스마트폰, 태블릿을 포함하여 개인용 컴퓨터, 게임 콘솔 등의 단말기에 XREAL 빔을 연동하면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신세계가 펼쳐진다.

그런데, 회사는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음을 유독 강조했다.


"아니 다른 사람들 눈은 의식하지 않고?"라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물론 착용하고 이동하라는 말은 아니다. 밀폐형 방식이 아닌 오픈형 방식이기에 착용한 상태에서도 주변 사물이 글라스 뒤로 투영된다. 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글라스 밖을 볼 수 있고, 글라스가 제공하는 가상 세계도 경험할 수 있다.

말로 하기 몹시 애매하긴 해서 써봐야 뭔 소리인지 알 정도다. 그만큼 엑스리얼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새롭게 공개한 엑스리얼 빔은 AR 글래스 출시 이후 시장의 피드백을 제품에 우선적으로 반영. ▲ 핸드폰 기종의 제한을 받지 않는 확장성 ▲ 충전하면서 사용가능한 편리성 ▲ 윈도우 PC 및 스위치 등 다양한 기기에 고정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연성 ▲ 3 DoF로 공간에 화면 고정, 화면 크기 변경 가능 ▲ 흔들림 방지, 작은 스크린 모드, 화면 거리 조정 등 다섯 가지를 초점을 두고 상품성을 높였다.


쉽게 말해 더 좋게 다듬었다는 뜻인데,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3 DoF 모드 지원이다.

엑스리얼이 자사 기술에 남다른 부심을 재차 강조하는 건 타 AR글래스의 기술력이 고작 0 DoF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에 이유가 있다. 후자는 얼굴 시선이 향하는 방향으로 화면도 같이 움직이기에 이질감이 심각하고 어지러울 수 있다면 3 DoF는 화면이 고정되어 시선만 움직인다. 좀 더 실제에 가까운 화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제조사가 기차, 자동차, 가벼운 집안일, 이동 중에도 편안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핵심이다.

하드웨어는 한 번 충전 시 약 3~4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며, 7일 이상의 대기시간을 자랑한다. 사용자는 빔을 충전하면서 사용가능하며, 30분 만에 50% 충전도 가능하다. 27w 고속충전 역시 지원된다.


아무래도 안경 같이 생긴 기기를 쓰고 체감하는 것인 만큼 이질감이 따른다. 그만큼 회사는 기기의 크기를 최대한 작고 가볍게 하는 쪽에 포커싱을 했다. 문제는 지나친 군살 빼기를 강행한 결과 확장성도 일부 제약이 따른 다는 점이 행사 말미에 진행된 QnA 시간에 드러났다.

사설은 갈음하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설명을 이어가자면

3 DoF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스마트 미러링을 위한 무선 연결방법인 공간 디스플레이(Spatial Display) 체감 시 고개를 양옆, 위아래로 움직이며 보이는 디스플레이의 사이즈를 조정하거나 이동할 수 있고, 시각적 불편함 없이 동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3 DoF의 고정화면에 0 DoF의 흔들림 방지 모드를 적절히 활용한 효과다.

참고로 엑스리얼 빔은 작년 출시된 AR 글래스 ‘엔리얼 에어’에 이은 후속 모델이다.


[엑스리얼 코리아 여정민 대표와의 1문 1 답]

Q. AR 시장에서 1위라고 했는데 애플 비전 프로, 퀘스트 등 경쟁상대가 많다. 이들 제품과 비교했을 때 나은 점이 뭔가?
A. AR 글라스와 VR이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가 되지만, 제품 OS가 VR과 AR은 분명히 다르다. 일단 경쟁 기업이 많다는 건 많은 기술 발전이 기대되고, 이들 제품에 들어가야 할 부품도 다양해지니 공급 원활해진다. 이를 통해 가격 다운 효과도 초래한다. 궁극적으로는 생태계가 형성될 거라 기대한다.

그 점에서 엑스리얼의 경쟁력이라면, AR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든다. 물론 주목받는 애플 제품과 우리 제품을 비교하면 별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우리 제품은 디스플레이 확장이라는 개념이 핵심인 만큼, 디바이스를 외부로 빼서 연결한다. 상대적으로 디바이스를 헤드마운트에 내장한 개념만 다를 뿐 우리나 타 회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은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

Q. 펌웨어가 외국 출시 제품과 한국 출시 제품이 다르다고 했는데, 왜 인가?
A. 기능적으로 차이를 두기 위함이다. 기본은 안드로이드 OS 구동으로 같다. 추후 OTT 사업자와 제휴가 된다면 핸드폰 없이도 빔만으로 기능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경우 국가별로 OTT 접속 사업자가 다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국가별로 호환되는 디바이스도 다르기에 각 국가에 최적화도 필요하다. 중국은 중국용, 한국은 한국용으로 펌웨어가 다르다.

Q. 오프라인 매장도 있냐?
A. 한국 지사에서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방문하면 모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Q. OTT 제휴는 언제쯤 되나?
A. 해외 사업자와는 연락이 오가고 있고 인증 시간이 올래 걸린다. 한국에서도 가능하면 다양한 곳과 제휴하고 싶다. 만약 이 기사를 보고 연결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

Q. 제품은 어디에서 생산이 이뤄지나?
A. 공장은 중국에 위치한다. 광학 모듈 공장도 별도로 있다. 이곳에서 자체 생산 개별 연구를 병행한다.

Q. 저장공간과 램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빔 자체 단독 사용이 안되는가?
A. 빔은 영상을 좀 더 편리하게 직접 볼 수 있는 개념이다. 물론 향후 OTT 사업자와 제휴가 된다면 빔만 가지고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Q. 엑스리얼 빔이 안드로이드 기반인데 임의로 APK 파일 설치는 안 되냐?
A. 내부에 락을 걸어놨기에 안되게 되어 있다.

Q. 개발할 때 SD 카드 슬롯등은 고려하지 않았나?
A. 고려는 했으나 빔이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고 미러링을 메인으로 3DOF 기능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확장을 위한 기능을 추가하면 기기가 커지거나 배터리 용량을 증가하면 무게도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최적화 위한 선택이 지금의 모습이다.

Q.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버전은 뭔가?
A. 프로세서는 대외비이며, 안드로이드는 11 버전 이상이다.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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