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 지금은 AR/VR 전쟁 中 … 피코, 차세대 VR 헤드셋 피코 4 앞세워 시장 공략
[지스타 2022] 지금은 AR/VR 전쟁 中 … 피코, 차세대 VR 헤드셋 피코 4 앞세워 시장 공략
  • 김현동
  • 승인 2022.11.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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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펼쳐진 세계가 실제는 아니다. 하지만 체험자는 보고 듣고 체감한다. 그것이 실제인 양 착각하게 만드는 그럴싸한 무대가 눈앞에 펼쳐지고 나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활동이 가능한 까닭이다. 의지대로 걷고 달리는 건 기본, 피하는 동작의 격렬한 몸짓까지 상상하는 모든 것을 체감하게 만드는 이색 무대다.

낯선 광경일까? 영화 아바론, 론머맨, 트론, 매트릭스와 같은 작품을 통해 접해왔다. 여기에 호기심이 더해져 빠져들게 하니 VR 산업계에 가능성 내비치는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는다.

아주 초보적인 단계의 닌텐도 게임기가 가정에서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 불과 몇 년 전. 그리고 몇 해가 지난 22년 11월 17일. 지스타 행사장인 부산 벡스코에서 마주한 확장 현실(XR)은 예상했던 것 그 이상의 완성도를 갖춘 피코 4 VR 장비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PICO는 지스타 2022 행사에 참여해 가상 체험 공간으로 참관객을 맞이했다.


머리에 쓰는 헤드셋과 양손에 쥐는 컨트롤러라는 단출한 구성의 피코 4는 역대 피코 헤드셋 중 가장 가벼우며 완벽한 무게 밸런스로 인해 편안한 착용감으로 더욱 가볍게 느껴진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요소이면서 사람의 몸에 착용한 후 체감하는 장비 특성상 민감한 부분이지만 힘줘서 강조한다.

피코 4가 여느 제품과 견주어도 우위를 점하는 제품임은 충분한 근거가 뒷받침한다.

실제 사용해본 이 또한 후한 점수를 매긴다. 유일한 여지는 콘텐츠 확보다. 물론 후발 주자인 이유로 초반에는 콘텐츠 수급 문제가 지적된 것도 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우려는 기우에 가깝다. 결국 시간이 더해질수록 해소될 것이 자명한 탓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호기심을 자극해 VR 경험에 동참하게 만드는 효과적인 유인책이다.

지스타 2022는 모처럼 주어진 절호의 찬스이자 주요 대상인 젊은 세대의 참관 비중이 높고, 그들 세대가 유독 낯선 장비에 거부감이 없으며 특히 가상현실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다는 점에서 관심을 유도할 최적의 적기라 볼 수 있다.

시장 확대에 유력한 공략층이자 소비층을 상대로 활동에 비중이 실리는 이유다.

결정적으로 지난 3년간 지속한 코로나 펜더믹은 우리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라는 특별한 무대에 반강제적으로 소환했다. 학교 수업부터 졸업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과 짬짬이 진행되던 오리엔테이션과 동아리 모임까지 저마다의 캐릭터가 대신하는 이색적인 모습이 불과 얼마 전까지의 실상이다.

이러한 주변 환경은 지스타 2022 행사에 피코의 참여를 자극하는 기폭제가 됐다.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 구매와 시장 확대 전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PICO

결국은 어떠한 VR 장비를 사용하냐? 에 연관한 플랫폼 전쟁이기에 해당 플랫폼 영향권에 사용자를 적극적으로 몰아넣는 것이 최우선해야 할 선결과제다. 그렇기에 관건은 어떻게 사용자의 참여를 좀 더 적극적으로 유도할 것 일가?인데 이에 대한 답안이 현장에서 펼쳐졌다.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현실에서는 피코 4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주인공은 헤드마운트 형식의 헤드셋을 착용하고 가상현실에 접속해 원하는 캐릭터를 앞세워 이상을 완성해나간다. 그러나 실제와 가상을 넘나드는 영화 속 장면을 향한 관객 반응은 과거 ‘백 투 더 퓨처’나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이 상영될 때와는 사뭇 달랐다.

불과 20~30년 남짓한 시간 사이에 영화 속 상당한 부분이 이미 현실에서 이뤄진 까닭이다. 이런 경험의 첨병인 VR 기기라는 플랫폼은 경험의 출발점이라 볼 수 있다. 가상현실과 실제 경험 간의 괴리감이 점점 줄어들고 실감하는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1세대 VR 기기는 시장을 호령하며 위세를 드높였다.

하지만 그러한 위상은 더 나은 사용성과 착용감 그리고 기능으로 무장한 2~3세대 제품의 등장과 함께 흔들리는 추세다. 피코가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시장에 선보인 가장 최신 버전은 피코4.


▲신체에 착용하는 제품 특성상 착용감과 무게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에 가볍고 편안함을 내세웠다.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35.8mm에 불과할 정도로 착용감이 우수하다. 조절 가능한 스트랩을 제공하는 데다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여타 제품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그깟 케이블이 거추장스럽게 따라다니며 움직임을 위축시킨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설계이며, 게임은 물론 영상 감상에도 충분한 용량이다.

오늘날엔 피트니스 시장까지 영향력을 넓히는 기술이 바로 VR이다. 심지어는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일상 경험 전반에 VR의 영향력이 두터워지고 있다.

이의 중요성을 피코가 모를 리 없다. 그 덕에 독자적 기술 개발에 비중을 높여왔고 연구 개발에 힘써온 족적이 VR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동력원이 됐다. 그러한 움직임에 기인한 PICO의 행보가 지스타 2022 참여를 통해 대중의 곁으로 한 발 가까이 다가가는데 마중물이 되리라 예상한다.

# 쾌적한 4K + 해상도에 360도 서라운드 하드웨어


VR 기기의 핵심 첫 번째는 쾌적한 화면이다. 피코 4는 4K+ 해상도를 내세웠다. 4K가 물론 훌륭한 해상도지만 더욱 중요한 관건은 선명도다. 스펙 상 해상도가 높다 하더라도 일반 모니터와 VR 기기에서 펼쳐지는 화면에서 이질감이 발생한다. 이 간극을 줄이는 것이 바로 기술력이다.

피코 4는 1200 ppi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평균 400 ppi 대비 3배에 달하는 선명도를 제시했다.


▲VR 체험형 공간으로 참관객을 맞이한 PCIO, 참여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VR 기기 특성에 장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피로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90Hz의 주사율 덕분에 타사 제품 대비 훨씬 부드럽고 안정적인 화면을 제공한다. 시야각도 105도에 달한다. TüV 라인랜드 로우 블루라이트 인증을 받은 것 역시 사용자의 편안함에 초점을 둔 노력의 일환이다.

화면과 더불어 VR 경험의 핵심 두 번째는 현실감을 좌우하는 핵심 바로 사운드다. 피코 4는 사운드의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360도 서라운드 스피커는 물론 3D 효과까지 지원해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독점 콘텐츠 확보다 .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등 기존 강자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증가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피코 스토어에서 내년에 독점 공급할 예정인 Just Dance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을 만나볼 수 있으며, ‘워킹데드’와 ‘피키 블라인더스’ 와 같은 대형 타이틀도 곧 출시 할 예정이다 .

게다가 매주 신작이 업데이트되고, 스팀과도 연동하며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쯤 되면 부족하다는 지적이 더는 어울리지 않는다. 한국 개발자들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한국향 콘텐츠를 적극 제공할 전망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피코 관계자가 “피코 4는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로 모든 사람이 진정으로 몰입할 수 있는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착용이 가볍고 편안하다”의 주장에 대한 근거로 피코 4는 이번 지스타 2022에서 사용자의 경험에 비중을 둔 체험 공간으로 꾸며 참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PICO의 시장 확보 노력은 지스타 2022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현장에서 마주한 피코 부스 분위기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VR 기기를 향한 호기심 해결에 나선 젊은 층의 도장깨기를 연상케 했다. 제법 긴 줄이 세워졌음에도 오랜 시간 기다려 참여하는 현장 분위기에 VR 세대를 향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장밋빛 청사진이 연상됐다.

결국 VR 기기는 사용자 경험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직접 시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가닥을 잡은 피코 코리아. 핵심 게임 중 하나인 올인원 스포츠 VR이 1:1 매치 혹은 단독 매치로 운영되었고, 바로 옆에서 운영되는 릴렉스존에서는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비디오 콘텐츠가 제공됐다.

적극적인 활동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많은 대중에게 VR 기기는 게임을 위한 보조 기기 정도로 인식하는 편견이 쉽게 해결될 리 만무하다. 더구나 지스타 2022는 게임을 위한 게이머의 행사가 아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코의 행사 참여는 매우 고무적이다. 그리고 게임과 VR 또는 일상에서의 VR은 상당 부분 비슷한 구석이 많다.

당장의 현실이 아닌 다가올 미래 기술에 가깝기에 다소 먼 세상의 일로 치부할 수 있으나, 영상 감상처럼 정적이고 일상적인 상황에서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기술로 VR 기기의 대중화 측면에 지스타 2022에서 마주한 피코의 역할은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포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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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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