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캔스톤 T190X 사운드바 … 안방에서 접하는 영화관 사운드!
[써보니] 캔스톤 T190X 사운드바 … 안방에서 접하는 영화관 사운드!
  • 김현동
  • 승인 2021.10.05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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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05일] - 2 채널 북쉘프 디자인 스피커로 상징되는 캔스톤.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살아남은 PC 스피커 제조사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빠른 속도로 신상 PC 스피커를 연달아 내놓는 캔스톤이 사운드바를 한다?

사실 사용자가 사운드바에 기대하는 요건은 PC 스피커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영화나 음악, 방송 프로그램 등 정적인 감상이 주가 되는 목적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까이에서 청취하는 2 채널 스피커에 비해 공간감을 비롯해 신경 써야 할 점이 다르다. 그런 점에서 캔스톤이 아무리 오랜 경험을 가졌더라도 사운드바에 뛰어드는 데 우려 섞인 시선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캔스톤은 사운드바가 처음이 아니다. PC 스피커에 비해 덜 알려졌을 뿐이다. 본사인 (주)캔스톤어쿠스틱스는 음향 가전 부문에서 대한민국 우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소리에 대한 품질은 이미 인정받은 지 오래다. 그동안 덜 만든 것뿐이지 안 만든 건 아니라는 말씀.

# 캔스톤, PC 스피커 시장 잡고 사운드바 본격 겨냥한다


이미 과거 수 차례 사운드바를 선보이며 관련한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했다. 코로나 이전 사운드바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상업적인 성공 측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이제는 시장의 흐름이 바뀌었다.


모델명 : 캔스톤 T190X 블루투스·사운드 바 스피커
출력 : 80W
주파수 : 35Hz ~ 20KHz
구성 : 트위터x2, 풀레인지 유닛x4, 베이스x2
옵션 : USB, 콕시얼, AUX, 블루투스 5.0, 옵티컬

캔스톤 사운드바 T190X는 그간의 노하우를 모아 캔스톤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PC 스피커가 아닌 다른 영역에 노크하는 제품이다. 덕분에 캔스톤 관계자도 그만큼 심혈을 기울인 제품임을 숨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기능도 기능이지만 구매 문턱이 부담스럽지 않다. 온라인 기준 1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소비자 가격은 과연 T190X의 성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들게 할 정도로 저렴하다. 그러나 캔스톤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스피커 산업에 뛰어든 초기부터 대중적인 가격과 기대를 넘는 사운드로 치열한 시장에서 버텨온 기업이기 때문에 오히려 거품이 빠진 금액대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이다. 사운드바로 넘어오면서도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고수하는 부분에서 얼마만큼 깐깐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는가를 떠올리게 만든다.

# T190X, 9만 원대 가격과 80W 고출력으로 승부수


총 4개의 풀레인지 유닛과 2개의 트위터, 2개의 베이스 리플렉스 튜브가 장착된 80W의 구성은 수 십만 원 대의 기존 제품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 스펙이다. 사실 너무 화려하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들었지 저렴할 거라는 예상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러한 제품은 최신 블루투스 5.0을 적용했으며, 그간 선보였던 캔스톤 스피커의 상징과도 같은 Optical, USB, Coaxial, AUX 입력 단자까지 두루 갖춘 범용성까지 충족한다.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사운드 기기를 즐기는 마니아라면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옵션이기도 하다. 이는 장기인 2 채널을 쓰지 않고도 최적화된 공간 활용으로 승부를 보는 사운드바에 오히려 적절한 방식이다.

캔스톤 자체적으로 특별 설계한 베이스 리플렉스 튜브는 공간감 있는 저음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킨다. 양쪽에 배치된 풀레인지 유닛과 트위터의 사운드를 낮은 디스토션으로 표현해 묵직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소리를 웅장하게 구현해낸다.

상단은 최근 사운드바의 트렌드인 하이글로시 블랙 재질, 터치패드를 적용해 슬림하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완성했다. 전원이 인가되면 그제야 돋보이는 은은한 블루 컬러의 LED는 전원 상태와 블루투스 모드를 확인할 수 있고 볼륨 조절 버튼 역할까지 한다. 이보다 직관적이고 심플한 구성이 또 있을까?

캔스톤이 동급 대비 음원 손실이 거의 없는 생생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원동력은 단순히 AUX 외부 입력 단자뿐 아니라 OPTICAL 단자를 지원한다는 데 있다. 최근에는 무선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OPTICAL 단자를 생략하는 곳도 많아졌지만 캔스톤은 늘 그러했듯 본질에 집중하는 브랜드다.

사운드바로서의 기능도 충실하지만 PC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브랜드답게 USB 스틱 단자도 제공한다. TV를 켜지 않아도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를 USB로 즐기고자 하는 음악 감상 목적으로도 안성맞춤이다. MP3는 물론 FLAC, DSD 등의 무손실 고음질 음악도 완벽히 호환된다. 하나의 기기로 여러 목적에 포지션 하려는 싱글족을 겨냥한 기능이라 봐도 무방하다.


월 마운트 홀을 장착하고 벽걸이 타공 인쇄물, 각종 액세서리가 제공되어 벽에 설치가 가능하도록 준비해준 점도 디테일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최적의 공간 활용을 위해 TV는 물론 사운드바 역시 벽에 설치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배려한 것이다.

가격대를 고려하면 기대하기 어려운 무선 리모컨까지 갖췄다. 어쩌면 사운드바에서는 기본적인 요소지만 단순히 전원과 볼륨 버튼, 입력 모드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이퀄라이저 변경, 영화, 음악, 대화 각각에 맞는 사운드 자동 설정 버튼까지 디테일하게 설정할 수 있다. 과거 애플의 아이팟을 연상시키는 휠 형태의 볼륨 및 재생 버튼에서 유려한 디자인이 묻어 나온다.

캔스톤은 사실상 무주공산에 있던 PC 스피커 시장을 잠식하고 훨씬 더 치열해진 사운드바 시장으로 본격적인 진출을 감행했다. 어느 정도의 자신감이 쌓인 행보다. 비대면 시대에 사운드바의 니즈는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고, 캔스톤은 보급형 시장에 자신들의 노하우를 쏟아붓기 시작했다. 때마침 등장한 T190X가 과연 가성비 사운드바의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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