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캔스톤 D1100KR 블루투스 스피커, 프리미엄을 추구하다
[써보니] 캔스톤 D1100KR 블루투스 스피커, 프리미엄을 추구하다
  • 김신강
  • 승인 2021.08.06 0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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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06일] - 더는 캔스톤을 빼놓고 스피커라는 제품을 논하긴 힘들다. 무려 10년이 넘은 세월을 2채널 음향기기만 중점으로 진화해온 기업의 아우라는 매번 선보이는 제품을 통해 표출되는 중이다. 거의 매월 신상을 공개하다시피 한 행보는 새롭게 공개한 D1100KR 블루투스 스피커를 기점으로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입했다.


이 회사가 초반에 시장에 선보인 제품을 떠올리면 지금과는 느낌이 180도 다르다. 다소 각진 형태에 투박한 디자인이 도드라진다. 그러한 회사의 오늘날 제품은 각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부드러움이 대체했다. 이유를 언급하자면 달라진 시대상과 사용 환경 그리고 시장의 니즈에 발맞춰 진화한 결과다.

홈 코노미(Homeconomy)라는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소비 키워드는 집을 기점으로 공부, 일, 운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삶의 활동이 전개되는 것을 의미한다. 비대면을 핵심으로 집에서 하는 모든 경제 및 여가 활동을 아우른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작고 휴대성에 특화한 스피커가 환영받을 이유가 없다.

겨우 1년 8개월 전까지 시장에서 주목받던 제품이 오늘날에는 단호히 외면받고, 확연히 다른 면모를 갖춘 건 스피커라는 아이템이 생명력을 지니기 위해 갖춰야 하는 조건이 변화한 탓이다. 캔스톤 스피커에는 이와 같은 시장 변화가 명확히 묻어난다. 제대로 들려주고 다양한 주변기기와의 연결성까지 보장하는 그러한 확장성에 한국인 성향에 딱 맞춘 최적화 설정.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2채널 스피커 신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는 캔스톤만 가능한 강점이다. 그러한 특기는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D1100KR에서도 발휘됐다. PC 스피커 본연의 기능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TV의 사운드바를 대체할 만한 스펙으로 중무장했으나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챙겼다. 서두에서 주목한 프리미엄이다.

# 프리미엄 스피커 대명사, 캔스톤을 주목하다


팬더믹 이후 PC와 TV의 수요가 동시에 폭발하는 시장에 주목한 캔스톤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심산으로 발표한 프리미엄 라인의 신작은 외형부터 기능 마지막으로 완성도까지 지금까지 선보인 제품과는 분명 다르다. 시그니처 룩인 북쉘프 디자인은 유지했으나 좀 더 정제되고 간결하며 결정적으로 마감을 보다 꼼꼼하게 했음이 목격됐다.


회사가 D1100KR의 핵심으로 지목한 조건 첫째는 강력한 출력이다.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했지만, 가격은 사실상 보급형에 머무른다. 10만 원대 불과한 가격에 흔치 않은 62W의 고출력과 안정적인 저음 두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 통상 최신 스마트TV의 출력이 20~40W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체감할 차별화 요소다.

두 번째는 경쟁사 대비 확연히 앞선 기술력이다. 크리에이티브, Bose 등 2채널 스피커를 만들던 제조사가 대부분 1채널 블루투스 스피커로 몰리면서 가장 최신 버전이라 여기는 블루투스 5.0 코덱 기반 2채널 스피커가 사실상 실종되었다는 점 또한 D1100KR을 주목받게 하는 배경이다.

이어폰의 줄까지 소멸하는 시대에 사용자는 점점 무선이 당연해지는 시대를 살고 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집을 예쁘게 꾸미는 데 방해되는 각종 선은 ‘예쁜 집’을 가로막는 방해 요소 중 하나다. 충전이라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더라도 요즘 사용자는 무선을 선호한다.


그렇다면 소리가 잘 끊기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구형 PC 스피커는 대부분 블루투스 4.2 이하로 장치를 많이 물리면 물릴수록 끊길 확률도 높아진다. 한때 주목받았던 제품 다수가 같은 고질병을 겪는 중이다. D1100KR은 최신 제품답게 블루투스 5.0 기반 흔치 않은 2채널 스피커다. 물론 캔스톤은 현재 대부분의 라인업이 2021년 신상으로 꾸려지고 있기 때문에 D1100KR만의 특징은 아니다. 그 정도로 최신 기술 수용이 발 빠른 회사이기도 하다.

# 전천후 사용성 보장을 위해 무선과 유선 둘 다 수용


보다 개선된 음질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블루투스보다는 유선 연결 방식에 눈을 돌린다. 캔스톤이 이러한 요구를 모를 리 없다. AUX, 옵티컬, Coaxial까지 사실상 유선 방식의 모든 접점을 다 충족한다. 기본 제공하는 AUX 케이블의 길이는 2m로 실내에서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때 충분한 옵션이다.


그러고 보면 캔스톤은 2021년만 해도 앞서 유선 전용 스피커 R360을 신제품으로 내놓는 등 ‘소리에 진심’인 브랜드로 집착을 보인 바 있다. 단 한 번도 무선 전용으로 스피커를 출시한 역사가 없다는 점에서 사운드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스피커는 제대로 들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결성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히 여긴다는 사상이다.

매번 공개되는 캔스톤 스피커는 듣는 재미도 남다르다. 이번 신제품 또한 기대할 만하다. MDF 소재를 베이스로 4인치 우퍼와 20mm 트위터를 배치해 소리의 퀄리티까지 신경 썼다. 유닛 하나하나는 한국인 성향에 최적화해 튜닝했으며, D1100KR 부터는 입력 모드와 동작 형태에 따라 색상으로 안내하는 친절함까지 챙겼다. 2채널 스피커에서 부족할 수 있는 저음은 덕트 설계로 보강했다.

영화면 영화, 음악이면 음악 그리고 재택근무와 홈스쿨 등으로 스피커 사용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에 스피커가 해내야 할 역할을 충실히 이행 가능한 제품을 찾는다면 그 해답으로 확실한 답을 제시했다. 캔스톤 D1100KR은 써볼수록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 난잡하고 불필요한 기능을 최대한 배제하고 오른쪽 스피커에 필수적인 기능까지 단출하게 모은 센스까지 충족한다.

파워 스위치, 음역별로 조절 가능한 볼륨 다이얼 3개가 전부다. TV 사운드바 역할까지 담당하는 만큼 리모컨도 제공되는데, 애플 아이팟과 삼성 TV 리모컨 디자인을 절묘하게 섞어놓은 듯한 심플한 디자인은 매번 출시되는 캔스톤 스피커를 접할 때마다 '참 잘 만든다'라는 인상을 남긴다.

캔스톤은 언제나 가격 이상의 사운드를 제공해 온 노하우로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스피커 제조사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가장 선호하는 사운드로 맞춤형 튜닝을 수십차례 테스트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지만 그래서인지 대체로 무난한 소리를 들려준다.


대중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드러내는 한계일까? 하지만 D1100KR은 지금껏 선보인 캔스톤의 어떤 제품보다 안정적이고 중후한 저음을 낸다. 체리색 나무 디자인으로 중후한 이미지를 가진 겉모습에 어울리는 소리를 보여주는데, 선명성이 뛰어나 게임을 할 때나 음악을 들을 때나 높은 몰입감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스피커 한 대쯤은 있어도 괜찮을 것만 같은 느낌이 맴돈다. 같은 심경을 지닌 이가 분명 늘었던 듯 코로나 이후 PC 시장의 수요가 급격히 늘며 캔스톤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D1100KR은 PC는 물론 TV와 같은 대형가전에서도 소화 가능한 높은 출력을 보여줘 오피스, 식당 등 넓은 공간에서도 묻히지 않는 사운드를 잘 뽐낸다. 10만 원대 제품군에서 낼 수 있는 최적의 퍼포먼스임엔 틀림없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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