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드 모니터로 게임 해봤니? 마이뷰 G32Q165 Slim 커브드
커브드 모니터로 게임 해봤니? 마이뷰 G32Q165 Slim 커브드
  • 김현동
  • 승인 2020.08.08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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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닉표 게이밍 커브드 모니터 “오늘도 하얗게 불태웠어.”

[써보니] 마이크로닉스 마이뷰 G32Q165 Slim 게이밍




[2020년 08월 08일] - “흔하디흔한 커브드 모니터. 그 제품이 이 제품인 것 같고 차별화가 실종된 시장에 마이크로닉스가 도전장을 내밀고 두 번째 마이뷰 시리즈를 내놨네요. ‘최고’와 ‘극강’이라는 두 키워드를 중심으로 선보인 제품인데, 더구나 제조사가 뷰소닉을 생산하던 곳입니다. 뷰소닉의 기술에 마닉의 유통과 사후지원이 맞물리면서 신생 브랜드라는 불안감을 떨어냈습니다.”

비대면 일상이 열린 가운데, 유일한 수혜 품목이 온라인 게임이란다. 모든 산업이 주춤하는 가운데 게임 산업만 연일 고공행진이라는 건데, 인터넷만 접속된다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특성에 나날이 인기가 높이지는 추세라고. 더구나 요즘 게임은 장비 빨, 아이템 빨 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즐기는 환경을 무시 못 한다는 데. 바야흐로 게이밍 전용 장비의 춘추 전국 시대가 개막한 이유다.

그 점에서 요즘 나오는 모니터 가운데 ‘게이밍’ 키워드와 연관 없는 제품은 찾기 힘들 정도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요즘은 그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게이밍 모니터란 게임에 특화된 모니터를 의미한다. 암부 표현이 잘되도록 밝기를 최적화하거나 상대방을 겨냥하는데 좀 더 적중률을 높이는 데 요긴한 기능도 제공하는 정도다. 으레 게이밍 하면 떠올리던 1,080P 해상도가 과거와 달리 조금 상승한 것도 차이점이다.

대세가 고해상도라 하니 최대 4K 지원 제품도 등장하는 추세라지만 그 상황에서 화면 크기가 43인치 미만에 불과하다면 100% 활용하는 것에 제약이 심하다. 눈에 보이는 것이 있어야 쓰건 말건 고민이라도 해보는데, 그게 아니라면 버림당하기 십상. 덕분에 QHD 해상도를 대안으로 찾는 수요가 생겼는데, 32인치 QHD 정도라면 1,080P 보다는 광활한 화면은 기본이요, 4K보다는 편안한 폰트 크기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마이크로닉스 마이뷰 G32Q165 Slim 게이밍》

패널 : AUO AHVA LED
화면 : 32인치, (2,560x1,440) QHD 해상도
주사율/곡률 : 165Hz / 1800R
밝기/명함 : 10,000,000(DCR):1 / 250cd/m2
시야각/응답속도 : 좌우 상하 178도 / 1ms(MPRT)
인터페이스 : DP1.2 / HDMI 2.0(2ea) / 이어폰
기타 : AMD 프리싱크, 엔비디아 지싱크 지원

파워와 케이스만 잘 만드는 줄 알았던 마이크로닉스의 최근 보폭이 다른 영역으로 빨라졌다. 심지어 케이스 제품도 기존 고정 관념을 깨뜨릴 정도로 파격적인 디자인 철학을 정립하기 시작했고, 파워에서도 가짓수를 늘려 선택폭을 제시하는 등 불과 2년 전과 비교한다면 과거의 마닉과 180도 다른 행보다. 게이밍 기어로 도약을 점찍은 이후 키보드와 마우스에 게이밍 키워드를 더했고 게이밍 특화 헤드셋을 추가했으며, 이제는 게이밍 기어의 꽃이라 불리는 디스플레이까지 정비하고 디테일을 채워 나가는 중이다.

이 점에서 마이뷰 G32Q165 Slim 게이밍은 전작 27인치의 계보를 잇는 후속 제품임은 분명하다. 불과 5개월 이라는 짦은 텀을 두고 라인업을 보강했는데, 게이밍을 위한 게이밍에 최적화 한 게이밍 전용 디스플레이라는 수식에서 어울리는 바로 그 제품 커브드 모니터가 이번 제품의 본질 되겠다. 커브드라는 단어 그대로 약간 휘어진 형태를 의미한다. 곡률로 휘어진 정도를 가늠하는데 마이크로닉스가 내세운 곡률은 사람이 PC 앞에 자리할 때 양 끝에서 끝단을 큰 움직임 없이도 한 눈으로 접할 수 있는 최적의 숫자 1800R이다.


이미 27인치 제품에서 144Hz라는 숫자로 게이밍 모니터의 ‘빠름’을 주장한 마닉은 후속에서는 한 단계 높인 165Hz라는 주사율을 내세워 더 빠름을 강조한다. 사실 60Hz만 충족하면 상당수 사용자가 주사율을 체감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단, 예외가 있다면 게이밍 승률에 목숨 거는 사용자 정도가 해당한다. 그들 사용자는 수치로 내세우는 숫자가 아닌 감각으로 변화를 체감하니 일명 ‘찰라’로 표현하는 그 순간을 직감한다.

모니터에서 빠른 주사율은 얼마나 빠른 변화를 끊김 없는 화면으로 이어갈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자 동시에 게이밍 경험에서 승률을 유리하게 끌어내는지도 연관 깊다. 144Hz를 시작으로 165Hz까지 수직 상승한 변화는 시장에서 게이밍기어 전문 브랜드 도약을 노리는 기업이라면 당연한 모습이다. 마이크로닉스의 두 번째 모니터가 34인치 커브드에 165Hz라는 주사율을 기반한 것 또한 변화의 한 과정인 셈. 암부 표현을 좌우하는 명암비는 DCR 기준 1천만 : 1 수치를 달성했다.

수치를 단적으로 설명하자면 현존하는 제품 중 절대 뒤지지 않는 수준이자 동시에 해당 수치를 가지도 만족할 수 없다는 표현은 나오기 어렵다. 그것도 이제 겨우 두 번째 모니터 시장에서의 시도임에도 나오는 제품의 완성도는 모니터만 십여 년간 전문적으로 제조해온 브랜드 대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이유는 배경에 있다. 비슷한 생산 라인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뷰소닉 제품도 생산되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생산되는 또 다른 제품. 모니터라는 품목에 관한 기술력이 그대로 마이크로닉스 제품에 담겼다. 브랜드만 다를 뿐 품질은 이미 전문기업 버금가다.


모니터하면 시야각이 빠질 수 없음에도 일언지하 곡면 모니터이기에 시야각에 덜 예민해도 좋다고 설명하고 싶다. AUO에서 제조한 광시야각 VA 패널을 사용했기에, 좌우 178도는 일부러 안 보이는 사각지대를 찾으려 노력하지 않는 한 결코 안 보인다는 트집 잡기는 어렵다. 게이밍 제품인 만큼 게이밍 모니터가 너나없이 강조하는 엔비디아 G싱크와 AMD의 프리싱크 둘 모두를 호환한다. 심지어 전작 27인치의 경우 AMD 공식 인증 모니터 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디자인과 품질, 두 박자 균형 32인치 커브드 모니터

아무래도 게이밍 하면 커브드 모니터 보다 나은 선택도 드물다. FLAT 형태의 모니터 대비 체감적인 부분에서 분명한 이점을 제시한 커브드 모니터는 덕분에 게임방에서도 선호하는 모니터 규격 중 한 가지란다. 32인치의 경우 4k보다 약간 작은 해상도에 광활한 시야각을 제공하는 건 동급 모니터 가운데에서도 커브드를 마주했을 때만 누릴 수 있는 이점이다. 커브드라는 형태가 오래전에 스타트를 끊고 여전히 명맥을 잇고 꾸준한 신제품으로 사용자를 만나는 것도 여타 모니터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차별화한 강점 탓이다.

그 점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한 마이크로닉스 32인치 커브드 모니터. 하지만 27인치에 이어 두 번째 선보인 32인치 커브드 마이뷰 G32Q165 게이밍 모니터는 철저하게 게이밍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긴 하나 그렇다고 일반 환경에서 사용이 어렵거나 과분한 제품이라는 오해는 불필요하다. 여타 게이밍 모니터가 내세우는 이질감 돋게 만드는 디자인을 거부하고 절제된 깔끔함에 최소한의 여백만을 남겨 제품 완성도를 높인 덕에 이 제품의 쓰임새는 한층 넓어졌다.


시장에 검정 일색이던 모니터 혹은 LED로 휘황찬란한 모니터에 거부감을 드러낸다면 필시 대안이 될 여지 또한 충분하다. 전면과 후면 모두 깔끔하게 떨어진 블레이드 형상의 디자인. 심지어 본체를 지지하는 받침대까지 메탈로 견고함과 미려한 둘 모두를 충족한 것은 디자인 분야에서 마이크로닉스가 남다르게 비중을 높이는 정황으로도 풀이된다.

실제 마이크로닉스는 자체 디자인센터를 운영할 정도로 디자인이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동시에 구매력까지 자극한다는 점에 주목해왔다. 그러한 방향성이 이번 모니터에도 그대로 녹아든 결과 커브드 모니터라는 아이템의 상품성을 한층 높이는 데 주요했다. 사무실에서는 사무용 이자, 가정에서는 가정용으로, 디자인을 중시하는 인테리어 혹은 응접실 등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상품성을 내세웠으니 전천후 모니터가 되기에 충분한 끼를 풍긴다.

큰 모니터가 쏟아지는 요즘. 27인치보다 약간 큰 하지만 40인치는 넘지 않고, 범용으로 쓸 해상도 규격까지 충족하는 제품을 찾는다면 여기에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유튜버와 같이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사용자에게도 32인치 커브드 모니터는 모든 면에서 최상의 요건에 적절한 해답이 될 주자다. 너무 커도 안되고 너무 작아도 그 또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점에서 어떠한 사이즈가 적절한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고, 해답을 찾는 데 재차 망설여온 사용자에게 한 마디 남기자면 “마이크로닉스 마이뷰 G32Q165 Slim에 주목하시라.”

물론 상품명에 게이밍이 추가되어야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 제품을 어디에 사용할지에 따라 성격이 나뉠 수 있다는 점. 게이밍에 사용할 경우 게이밍을 위한 제품으로 주목받겠지만, 유튜버를 위한 모니터라면 이 제품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품이 될지니, 제조사가 내세운 단어 한 가지만을 주목해, 성격을 단편적으로 굳히지 않으려 한다. 그만큼 이 제품의 쓰임새는 전천후다. 어떠한 목적에 활용할지 모르지만 커브드의 활용성을 마이크로닉스가 한층 높여 놨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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