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미 철철 넘치네! 마이크로닉스 GH2-Metal 강화유리
세련미 철철 넘치네! 마이크로닉스 GH2-Metal 강화유리
  • 김현동
  • 승인 2020.08.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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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의견이 담긴 케이스, 완성도가 남다르다.

[써보니] 마이크로닉스 GH2-Metal 강화유리




[2020년 08월 26일] - 요즘 마주하는 케이스를 보고 있노라면 세련미 라는 단어로 통한다. 군대 정신 충만한데다가 투박함을 그대로 품은 듯 각을 멋스럽다 표현했던 풍토에 젖어든 구시대 유물 성애자라면 부정 할 만큼 180도 다른 면모가 뚜렸하다. 시대상이 반영된 오늘날의 케이스는 제품 본연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부터가 차별화 요소다.

추려보면 과거에는 아크릴이었다면 오늘날에는 ▲투명 유리가 그 자리를 대체했고, 성능 향상에 따른 효과적인 냉각을 위한 ▲매쉬 설계는 필수가 됐다. 여기에 공랭 쿨러 보다 냉각 효과가 우수한 ▲수랭 쿨러에 대응한 내부 구조가 핵심이다. 마지막으로는 케이블 정리에 필요한 뒤 판 설계다. ▲거미줄처럼 얽힌 케이블을 효과적으로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케이스를 향하는 시선은 달라진다.

그러한 결과는 PC를 방안에서 거실로 나오게 했다. 쉽게 말해 자랑하고 싶은 PC의 시대가 시작됐다.

과거의 케이스는 PC를 가리는 데 앞장선 복병이었다면, 오늘날의 PC는 안방에서 거실로 나왔고, 그것도 부족했던지 시선이 집중되는 한자리를 차지하며 궁금증을 유발한다. 더는 숨기고픈 PC가 아닌 남에게 자랑하고픈 PC로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그 점에서 접근한다면 앞서 언급한 요건을 얼마나 수용해 상품성을 높였는지가 관건이다.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마이크로닉스의 수요가 시장에서 증가하는 이유라면 앞서 설명한 지문에 이유가 담겼다. 자체 디자인센터를 통해 시류를 감지하고 상품을 기획하며 설계하고 생산까지 하는 시스템은 시장이 원하는 케이스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는 동력이 됐다. 마이크로닉스 GH2-Metal 강화유리 케이스 또한 그리하여 등장한 한 가지 주전이다.


마이크로닉스는 게이밍 시장을 타깃으로 제품을 포장했다. 물론 게이밍 사용자에게 탐날 조건이 첫인상부터 풍기는 제품인지라 방안에 들여놓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다를 것 같다는 데 동의한다. LED 혹은 RGB는 고가 제품을 상징하는 신호탄인데 GH2-Metal 강화유리는 굳이 고가 부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한순간에 돈 좀들인 PC로 만들어 버린다. 누구나 탐내는 PC를 내 것으로 만드는 법? 답은 GH2-Metal 강화유리를 사용하면 됐다.

내부 설계부터 남다른 케이스, 완성도를 높이다.

변혁기에 접어든 PC 케이스 시장에서 다수 케이스 브랜드가 외형만 중시하는 우를 범한다. 물론 초보 사용자는 왜 문제인지 알 리가 없다. 즉, 외형만 중시하다 보면 겪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이를 간과한다. PC를 동작하게 만드는 핵심 부품이 내부에 설치되는 데 내부 설계를 무시한 결과인즉슨 먼저, 조립 편의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두 번째는, 사용자가 조립하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세 번째는, 마감이 덜 된 나머지 날카로운 부분에 다치는 일이 빈번하다. 외형만 보고 구매를 결정하면 종종 들리는 부작용이다.

케이스를 오랫동안 제조한 브랜드라면 그 점에서 믿어도 좋다. 마이크로닉스는 케이스와 파워 분야에서 업계 한 손가락에 꼽힌다. 파워 분야에서는 클래식이 대표적이라면 이제 케이스 분야에서는 GH2-Metal 강화유리가 그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제대로 설계해 알찬 내부 구조를 제시했다. 섀시 두께부터가 남다르다. 전면 매쉬는 1T, 안쪽 섀시는 0.7T로 두께를 달리한 건 내구성과 연관 깊다. 두꺼우면 튼튼하긴 하나 원자재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반면 얇으면 통 울림 이라 지적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깡통이라 불리는 제품 상당수가 나쁜 의미에 가까운 이유다. 힘을 받는 전면은 두껍게, 상대적으로 힘을 덜 받는 부분은 살짝 얇게 해서 하중은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동시에 휴대성은 높였으며, 마지막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구조를 가능케 한 핵심에는 설계가 빠질 수 없다. 직접 디자인부터 설계까지 하는 기업이기에 가능한 이점이다. 가장 크고 무거운 파워는 바닥에 배치했다. 무게중심이 잘 잡히는 구조이기에 충격에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

전면은 매쉬구조로 통풍에 최적화했다. 밖의 차가운 공기를 빨아들이는 것도 효과적이고, 안의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는 것 또한 유리하다. 동시에 공랭보다 성능이 우수한 수랭 쿨러 장착에도 수월하도록 내부 구조를 배치했다. 수랭 쿨러의 핵심 부품인 라디에이터는 최대 280mm 규격 제품까지 상단에 달 수 있다. 팬은 120mm 구경 제품을 전면에 3개 후면에 1개를 기본 제공한다. 물론 RGB 방식이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미려한 튜닝 효과를 뽐내는 건 매력적이다.


필요하다면 상단에도 추가할 수 있는데, 수랭 쿨러를 사용한다면 기본 팬이 제공되기에 차라리 그 점을 추천한다. 통풍에 최적화한 구조이기에 수랭 쿨러 사용 시 고민할 여지는 제로에 가깝다. 전체적인 내부 구조는 M-ATX에 최적화했다. 메인보드를 중심으로 주변으로 부품이 수월하게 장착된다. VGA는 최대 335mm 길이까지 수용한다. 조립하는 처지에서는 간섭 여/부가 조립효율과 밀접하다. 그 점에서 마이크로닉스 GH2-Metal 강화유리는 PC를 아는 사람이 디자인하고 기획한 제품이 분명했다.

그리고 마지막은 측면 유리 패널이다. 아크릴을 사용한 제품은 사용할수록 점점 백내장 증상만큼이나 뿌옇게 변화하는 투과성이다. 처음에는 깨끗하고 번뜩이는 광빨에 마음도 산뜻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탁해지는 현상은 사람 마음을 찹찹하게 만든다. 아크릴은 저렴하고 파손 가능성이 적다는 데 선호하던 소재에서 오늘날 가급적 사용을 꺼리는 소재가 된 배경이다. 조금은 무겁고 비싸더라도 강화유리를 선호하는 움직임은 아크릴을 사용해본 이라면 공통적인 심정일 거다.


단, 파손 가능성이 아크릴보다는 높다. 동시에 파손이 될 경우 날카로운 단면이 위험한 것도 유일한 흠이다. 마이크로닉스 GH2-Metal 강화유리는 그 점에서 많은 점을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기존 유리 패널 대비 고정하는 형태부터 개선했다. 위아래에서 맞물리는 섀시는 뒤쪽 고정하는 부분이 철판과 맞물린다. 즉 기존 강화 유리가 고무 등을 이용해 고정하다 보니 정확한 체결이 쉽지 않았다면 마이크로닉스는 체결 방식을 개선해 슬라이드 방식 형태도 쉽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게 상품성을 개선했다.

역시 케이스를 만들어본 브랜드라 감탄사를 자아낸 부분이다. 강화유리는 무게도 있어 떨어질 가능성 또한 무시 못 한다. 그렇다 보니 PC를 조립하는 업체라면 강화유리는 옆 판을 분리하는 과정부터가 긴장하게 만드는데, 마이크로닉스 GH2-Metal 강화유리는 그 점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다. 유리로 된 패널이지만 동시에 철판과 동일한 방식이기에 마음 놓고 사용해도 좋다. 작은 부분을 개선했을 뿐이지만 사용자가 체감하는 스트레스는 상당히 줄어들었을 거라 예상한다.

PC의 완성도를 가르는 핵심, 케이스가 시작이다.

모처럼 제대로 된 케이스를 만났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나온 케이스와 확연히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다. 그런데도 마이크로닉스 GH2-Metal 강화유리를 제대로 된 케이스라고 표현하는 것의 근거는 지금까지 나온 케이스가 신경을 쓰지 않던 부분까지 신경 쓴 제품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케이스는 PC의 완성도를 가르는 핵심이다. 적당한 제품을 고르면 PC 조립하는 과정 또한 적당히 해야만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큰돈을 들였기에 정성 들여 조립해야지 마음을 먹는 순간 적당한 제품은 하자투성이 제품으로 본색을 드러낸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품질까지 저렴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님은 모든 사용자가 동일하다. 하지만 많은 상품은 품질을 낮춰 가격을 사용자 눈높이에 맞추는 우를 범한다. 차라리 기능을 빼면 그러려니 하지만 품질을 낮춰버리면 제품을 마주하기 전까지는 알 길이 없다. 겉으로 티가 나지 않기에 속은 느낌이 드는 이유다.

마이크로닉스는 정직을 선택했다. 케이스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간파했고 본질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두 번째로 고심했다. 마이크로닉스 GH2-Metal 강화유리는 지금까지의 케이스가 신경 쓰지 않았던 면까지 챙겼다. 사용자가 조립하는 데 가장 거슬리는 부분을 개선했고, 사용하면서 가장 눈여겨보는 부분이 무엇인가를 살펴서 보완했다. 강화유리가 좋은 줄 알지만 꺼리는 이유를 살폈고 불편하다고 여겼던 부분은 방식을 달리했다.


애초에 없던 제품에서 출발한 것이 아닌 이미 세상에 존재하던 PC 케이스에서 사용자가 불편하다고 지적하던 부분을 고치고 개선해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 마이크로닉스 GH2-Metal 강화유리다. 이러한 의견의 토대는 게이머라고. 실제 마이크로닉스는 게이머의 의견을 가장 많이 반영한 제품임을 강조한다. 제품화 과정에 사용자 의견을 청취하기는 쉽지 않은 공수가 반영되는 일임에도 그것을 실현한 결단이야말로 많은 제조사 가운데 마이크로닉스를 최고로 치는 근간이 아닐까!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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