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M.2 SSD 성능 = 방열판 必 'WARP SHIELD 히트싱크 주목'
고성능 M.2 SSD 성능 = 방열판 必 'WARP SHIELD 히트싱크 주목'
  • 안병도
  • 승인 2023.10.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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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2 SSD 가격 안정화 추세와 함께 고성능 M.2 SSD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렇지만 고성능 M.2 SSD는 성능이 우수한 만큼 많은 발열도 뒤따른다. 안정적 성능을 유지하려면 발열 관리는 필수다. 이런 고성능 스토리지에는 냉각 솔루션 사용을 권장한다.

이미 시장에는 다양한 M.2 SSD 전용 방열판이 판매되고 있다. 고성능 NVMe(PCI-E 4.0) SSD의 대중화가 대중화되는 건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열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은 거듭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좋은 제품이 많이 나와있지만 이 가운데 마이크로닉스 WARP SHIELD 시리즈가 가성비 측면에서 특히 눈에 띈다.


# PCI-E 4.0 NVMe SSD 가격, 가시권에 접어들다


시장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낸드플래시 가격 안정화로 인해 SSD 가격이 이전 대비 많이 하락한 상황이다. 500GB 제품군은 10만 원 이하에 구매 가능하며, 1TB 제품도 DRAM 탑재 여부에 따라 10만 원 이하에서 10만 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이 높아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던 2TB 제품군도 비용을 조금만 더 투자하면 구매 가시권에 접어들 정도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폼팩터 비중 자료(2023년 10월 4일 기준)를 보면 전체 사용자의 약 75% 가량이 M.2(2280) 규격을 선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PCI-E 4.0의 비중은 41% 정도로 PCI-E 3.0의 34% 대비 높은 편이다. 그만큼 사용자 취향이 고성능을 더욱 중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다.


PCI-E 4.0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NVMe SSD의 성능은 실로 대단하다. 고성능 제품은 순차 쓰기/읽기 기준으로 6,000MB ~ 7,000MB/s 이상의 속도를 갖췄다. 중급형 제품이라고 해도 5,000MB/s ~ 6,000MB/s 수준의 성능을 제공란다. 수GB 용량의 파일은 몇 초 안에 전송이 가능한 수준이다. 파일 전송 속도 향상은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고부하 작업으로 분류되는 영상 편집이나 게이밍 등 파일을 많이 읽고 쓰는 작업에서 체감이 될 정도다.

#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PCI-E 4.0 NVMe SSD, 그러나 발열은?


문제는 반도체를 사용하는 제품의 특성상 고성능은 곧 발열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SSD 완제품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낸드플래시와 이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시스템과 통신하는 컨트롤러로 구성된다. 두 주요 부품의 발열은 이전부터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PCI-E 4.0 NVMe SSD에 탑재되는 컨트롤러의 발열은 환경에 따라 60~80도 사이를 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컨트롤러는 발열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는 '스로틀링' 기능이 있어 지나친 발열로 시스템이 고장나지 않도록 보호한다. 하지만 발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장시간 사용할 때 사용 성능이 눈에 띄게 저하될 우려가 있다.

고성능 NVMe SSD의 발열을 줄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우선 메인보드 자체에 제공되는 방열판이 있다. 넓은 공간을 이용하기에 일단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 다만 중저가 제품은 두께가 얇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 방열판에 힘을 준 제품은 고가 메인보드로 제한된다.

# 확실한 성능 효과적인 방열판, WARP SHIELD


WARP SHIELD 시리즈는 NVMe SSD의 컨트롤러와 낸드플래시의 발열을 억제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제공한다. 제품은 본격 냉각솔루션이 있는 H와 S 두 가지 종류와 매우 간단한 히트싱크 장착 방식인 C1이 있는데 시스템 환경과 목적에 따라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WARP SHIELD H는 U자형으로 방열판을 가로지르는 두 개의 히트파이프를 통해 최고의 냉각 성능을 제공한다. 높이 28mm로 조금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방열핀을 아치형으로 가공해 최근 출시되고 있는 다양한 공랭식 쿨러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 극한의 환경(초소형 시스템, M.2 슬롯 배치가 제한적인 ITX 시스템 혹은 M.2 슬롯이 메인보드 바닥에 위치한 경우 등)이 아니라면 다수의 시스템 쿨러와 호환이 가능하다.

성능면에서 보면 듀얼 히트파이프 구조가 제공하는 압도적인 냉각 성능이 인상적이다. 히트파이트는 수냉식을 제외하면 공랭식 가운데는 최고 수준의 냉각능력을 지닌 솔루션이다. 열 전도성이 높은 금속파이프 안에 기화 상태의 냉매가 있으며 온도차에 따라 대류 현상이 발생해 외부에 붙은 금속 히트싱크(방열판)에 열이 고르게 퍼지는 방식이다.


넓은 히트싱크는 A1050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해 최적의 냉각 효율을 확보하면서 케이스 내부에 순환되는 공기에 의해 냉각된다. 따라서 특정 부위가 과열될 걱정 없이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하게 된다. 공기 흐름을 고려한 방열핀 위치와 아치형 방열핀 디자인으로 다양한 공랭식 쿨러와의 호환성을 제공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만일 시스템 호환이 어려운 경우라면 높이가 15mm로 조금 더 낮은 WARP SHIELD S를 선택하면 된다. 이 제품 역시 충분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훌륭한 선택지다.


실드 S 역시 A1050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한 히트싱크와 아치형 디자인, 공기흐름을 고려한 방열핀 배치 등 H시리즈의 많은 장점을 공유하면서 높이를 낮춘 제품이다. 다만 이 제품은 높이 외에도 내부 히트파이프가 없는 제품이므로 S와 같은 수준의 냉각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견고하면서도 비교적 간단한 조립방법도 장점이다. 후면 히트씽크의 필름을 제거하고 SSD를 부착한 뒤, 전면 히트싱크의 필름을 벗기고 위에 붙인다. 이후 전후면 히트싱크를 SSD에 밀착시킨 뒤 조립볼트를 조여서 단단히 고정시키면 된다.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가 발달된 시대를 맞아 데스크톱 PC는 압도적인 고성능이 트렌드다. 이 때문에 모든 부분에서 최고성능을 지향하는 대신 발열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금은 고성능 PCI-E NVMe SSD의 대중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이다.

고성능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발열 관리는 항상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런 점에서 무소음과 장착 호환성, 뛰어난 냉각 성능이라는 삼박자를 갖춘 WARP SHIELD 시리즈는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By 안병도 에디터 Byeongdo.An@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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