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마이크로닉스 WARP SHIELD H/S 히트싱크, 고성능 M.2 아이스팩!
[써보니] 마이크로닉스 WARP SHIELD H/S 히트싱크, 고성능 M.2 아이스팩!
  • 김현동
  • 승인 2022.04.19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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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PC 열에 아홉대에 들어가는 NVMe 또는 M.2 스토리지. 4각형 형태의 SSD이던 것에서 얇고 긴 스틱 형태를 선호하던 분위기가 정착된 것이 불과 몇 년 사이다.

무엇보다 PCI-E 인터페이스에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특성에 무엇보다 전송률이 비약적으로 빠르고 일체감 또한 우수하다. 더구나 지금은 PC 시장의 큰손 인텔과 AMD 모두 PCI-E 4.0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속도 경쟁도 치열하다.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가 공존한다.

빨라질수록 수반하는 발열이다. 단순히 '그깟 발열쯤이야~'라고 간과할 문제라 여길 수 없다. 요즘 나오는 고성능 메인보드의 SSD 장착 슬롯에 냉각을 위한 전용 히트싱크가 일체형으로 설계된 건 뜨거울수록 성능이 추락하는 부작용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맥락이다.

실제 꾸준히 데이터를 읽고 쓰며 온도가 상승한 컨트롤러는 부품 보호를 위해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제한하는 이른바 ‘스로틀링(Throttling)’ 현상을 발동시킨다. 차세대 전송 대역이 활성화될수록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 입출력이 이뤄지기에 고성능 M.2 SSD일수록 발열 제어 여부가 관건일 수밖에 없다.

그만큼 발열은 스토리지의 제품 성능에 치명적인 걸림돌이다. 여기서 다가 아니다. 수명도 좌우한다. 발열은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는 낸드 플래시의 수명까지 영향을 미친다.

상당수 사용자가 NVMe와 같은 고가 스토리지에 큰돈 들이는 건 돈이 많아서는 아니다. 그만큼 기대하는 바가 있으나, 기껏 구매한 제품이 열 때문에 성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것만큼 낭패인 것도 없다.

그 때문에 많은 사용자가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안하거나 일반 쿨링용품에서 방법을 착안한다. 그렇게 나온 방식이기에 꽤 번거롭고 성능도 기대에 못 미친다. 그 점에서 마이크로닉스가 고성능 M.2 스토리지의 성능 저하를 예방코자 선보인 WARP SHIELD H/S 히트싱크는 꽤 적절한 모범답안이다.

제조사가 제품을 선보이며 내세운 슬로건은 '잠재력을 해방하라' 이다.

비단 시피유뿐만이 아닌 스토리지 또한 제대로 식혀주는 것이 성능 면에서 양보하지 않는 길이자 결정적으로 사용할수록 줄어드는 낸드 메모리의 수명 저하가 가속화 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임을 마이크로닉스는 명확히 알고 있다.


# 두 가지 선택지, 높이를 차등화해 호환성 확보


WARP SHIELD H/S 히트싱크는 성능과 호환성을 최대한 고려해 두 가지 선택지로 나뉜다. 사실 넓은 방열면적을 갖춘 냉각판이 M.2 SSD의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되는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데 효과적임은 모두가 동의한다.

그렇기에 방열판을 무작정 키우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지만, 동시에 그래서는 안 될 이유가 상충한다.

방열판의 크기가 작으면 냉각성능이 떨어지고, 반대로 방열판이 크면 장착 호환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닉스는 대형 방열판과 듀얼 히트파이프를 갖춘 H와 호환성을 확보한 S 두 가지 라인업으로 선택지를 제시했다. H와 S 모두 A1050 순수 알루미늄 재질이라는 점을 제외한다면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는 것.

실드 H는 높이 28mm의 대형 방열판이다. 회사 측은 120mm 냉각팬 장착 CPU 쿨러 대부분과 호환하며, 140mm 이상 냉각팬을 장착한 CPU 쿨러도 히트파이프 구조가 특이한 일부 초대형 제품을 제외하면 장착이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호환성과도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냈다는 의미다.

상대적으로 높은 형태임에도 문제가 적을 수 있는 건 방열판 형상을 일반 사각형이 아닌 아치형으로 다듬어 CPU 쿨러와의 간섭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장착 시 SSD 위에 올라가는 방열판 높이 기준으로 하단 방열판을 모두 포함해 30mm, SSD 장착 시 총 높이는 제품에 따라 32~33mm에 머무른다.

워프 실드 S는 방열판 높이가 15mm로 성능과 호환성 둘 모두를 챙겼다. SSD 위에 올라가는 방열판 높이 기준으로 하단 방열판을 모두 포함하면 18mm, SSD 장착 시 총 높이는 제품에 따라 19~21mm에 불과하다. 주변 기기와 간섭이 발생할 래야 발생할 수가 없는 수치 내에 머무른다.

그 결과로 선보인 제품의 성능은 이미 합격점이다. 실드 H 기준 약 80도에 육박하는 PCI-e 4.0 M.2 SSD의 컨트롤러 온도가 55도 수준에 머무른다. 실드 S는 약 80도에 육박하던 PCI-e 4.0 M.2 SSD 컨트롤러를 62도 수준으로 유지했다. 특정 칩셋 온도만 제시한 것이기에 높게 보일 수 있지만, 제품 전체 온도는 40도 미만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 고작 4월인데, 낮 온도는 초여름을 넘긴 느낌


2계절이 뚜렷한 나라가 된 대한민국. 겨울이 지나 다시 여름을 앞둔 4월임에도 한낮 온도는 초여름 날씨를 너긴 상황이다. 올여름도 덥고 습한 날씨의 전조증상을 벌써 보이는 셈이다. 유독 열에 한없이 약한 PC에는 최악의 환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성능만큼이나 중요한 안건인 제대로 식혀주는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덕분에 게이밍기어 전문 회사로 체질을 개선한 마이크로닉스가 쿨링 용품을 시피유부터 PC 전체로 범위를 확대하는 움직임이 빛을 볼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PC는 제대로 식혀주면 그만큼 제대로 된 성능을 제공하며 동시에 안정성 또한 높아진다. 이러한 시점에 마이크로닉스는 꼭 필요한 부분에 레고 블록을 짜 맞추듯 딱 맞는 파츠를 공급하고 있다.

WARP SHIELD H/S 히트싱크도 그러한 의미에서 SSD를 건강을 책임일 필수품이다. 냉각 성능에 따라 일반형인 S, 듀얼 히트파이프를 접목한 H 등 두 가지가 안정적인 고성능을 요구하는 시장의 니즈를 적절히 충족시켜줄 전망이다. 사실 비싼 돈 들여 구매한 SSD가 열 때문에 성능이 저하된다는 사실을 몰랐을 땐 뜨거워도 외면했지만, 알아버린 이상 외면하기란 주저되는 게 사실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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