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2세대] 지금은 PC 업그레이드 적기, 그래픽카드 가격 하락세
[인텔 12세대] 지금은 PC 업그레이드 적기, 그래픽카드 가격 하락세
  • 김현동
  • 승인 2022.05.3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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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심리적으로는 코로나 이전 삶으로 회복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좀처럼 타협점을 좁히지 못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여파로 원자재 상승, 공급 부족 등의 이슈로 불거진 불씨는 여전히 타오르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PC 시장만 보면 분명 청신호다.

팬데믹 기간 동안 큰 수혜를 입은 영역 중 하나가 바로 PC다. 사무실이 집으로 전환되고, 학교가 집으로 전환되면서 가정 내 PC 수요에 도와선이 당긴 것이 결국 공급 부족 사태까지 일으켰는데, 이 같은 현상은 또 다른 의미에서는 침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이해되던 시장이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과정에 겪는 일종의 진통이라고.

특히 그래픽카드 대란, 반도체 부족이라는 유독 격렬했던 먹구름도 서서히 걷히고 있다. 그래픽카드는 물론 PC 부품 전반에서 가격 안정화가 감지된 된. 관련 업계는 업그레이드를 위한 판이 마련되기 시작한 기점이 5월이라면 6월은 본격적인 무대에 제품이 올라올 적기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특히 그래픽카드 시장은 가상화폐 채굴 열풍이 사그라들며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한 때 고급 PC 한 대 값을 웃돌았던 RTX3080의 경우 지지 한계선이라 여겼던 120만 원이 무너졌다. 100만 원 선까지 밀렸는데 두 자리 안으로 들어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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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의 귀환 인텔 12 세대, DDR5까지 가능해져


CPU의 경우 아무래도 ‘왕의 귀환’이라는 찬사까지 받고 있는 인텔 12세대에 눈길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노트북 역시 12세대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뒤늦게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통상 3월이 노트북의 성수기지만, 삼성과 LG가 12세대 노트북을 4월부터 내놓으면서 경쟁이 한 발 늦게 달아올랐다.

12세대 중에서도 주력 중의 주력인 코어 i7-12700의 가격 하락이 특히 눈에 띈다. 정품 기준으로 5월 중순~말 기준 다나와 최저가는 40만 원 남짓에 형성되었고, i7-12700K가 51만 원 수준이다. 5월 초 기점 52만 원 이상이던 것이 중순을 넘기면서 1만 원 이상 빠졌다. non-K와 K 모델 사이 가격 차이만 20% 이상인데, 굳이 오버클럭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 두 모델 간의 성능 차이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 한편으로는 인텔 12세대 프로세서를 선택한다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고민이 메모리다. 인텔 12세대는 최초로 DDR5 메모리가 적용된 CPU이기 때문에 기존의 DDR4 이외에 DDR5라는 선택지가 하나 늘어났다. 물론 시장 진입 초기인 관계로 여러 이슈가 예상된 만큼 애초에 인텔은 DDR4 메모리 사용 가능성까지 열어놨다.


하지만 모든 제품이 그렇듯 초반 DDR5 메모리 가격은 지나치게 부담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올해 초까지만 해도 다수 사용자는 주로 DDR4 메모리로 기울었다. 다수 완성품 PC도 12세대 CPU에 DDR4의 조합으로 내놓을 정도다. 그 정도로 DDR5는 가격 방어가 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분위기가 뒤 바뀌었다. 물론 저렴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까지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SK하이닉스 DDR5-4,800 MHz 제품 기준 5월 2일 자 기준 16기가는 13만 후반에 팔리고, 32기가는 27만 원대다. 이 가격도 5월 초 대비 1만 원 정도가 빠졌다.

필요하다면 충분히 접근할 만한 가격대라 볼 수 있다. 사실 인텔 12세대와 DDR5 그리고 윈도 11의 조합이 가장 이상적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옛말 그대로 최신 플랫폼에 최신 기술이 조합이 가장 안정적이다. 따라서 업그레이드를 미뤄왔다면 지금이 DDR5 시스템으로 확정 지어도 좋을 기점이다.


무려 3년간 지속한 팬데믹에 개인 PC는 상당히 고사양화 됐고, 사용자의 PC에 대한 인식도 많이 높아졌다. 간단한 그래픽 작업과 게임, 사무 업무에도 능한 만능 PC 한 대는 이제 삶의 필수 품으로 통한다.

쇼핑의 헤게모니를 모바일에 내주면서 점차 사양산업이 되어가던 PC는 유튜버라 칭하는 크리에이터의 등장, 게임 인구의 증가, 재택근무의 발전 등으로 새로운 황금기를 맞았다. 인텔 12세대 i7 프로세서, DDR5 메모리, RTX3060~3070 정도의 조합이라면 2022년을 살아가는 만능 엔터테이너 PC로 가장 이상적이다.

# [용산 TALK] 잘컴(https://wellpc.co.kr/) 박창범 대표


블록체인, 머신러닝과 같은 특수 산업용 컴퓨팅 장비 분야에서 두터운 인지도를 확보한 잘컴(구 웰메이드 컴퓨터) 박창범 대표는 왜? 지금이 PC 업그레이드 적기인지에 관해 설명했다. 물론 감염병 사태가 한참 절정에 달한 1~2년 전이 가장 많은 수요가 뒤따를 정도로 PC의 필요성이 고조되었음은 동의했다. 하지만 여러 부품의 공급이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해 원하는 PC를 구성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 당시 문제라고 지적한다.


"누구나 선망하는 PC 조합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구성에 필요한 부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고, 투자 비용이 정상 기준 대비 높았던 것이 문제였죠. 하지만 22년도에 접어든 지금은 당시 대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새로 등장한 인텔 12세대 공급이 유연해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지만 여기에 어울리는 부품 또한 선택지가 다양해진 것이 PC 시장 전반의 가격 안정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12세대 코어 i7-12700 시피유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보급기 i5와 하이엔드 i9라는 두 개 포지션 중간에 위치한 i7은 가격과 성능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용자가 특히 선호한다고. i7의 경우 하이브리드 코어가 활성화된 제품이기에 E+P 코어의 절묘한 구성이 일반적인 작업부터 설계나 디자인 특히 영상 편집 작업에서도 유연한 대응을 보장하기에 투자 대비 만족이 높은 제품임을 강조한다.

"DDR4 메모리와 12세대 코어 시피유의 구성은 좀 더 저렴한 가격을 희망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했던 조합입니다. 가능하다면 DDR5 메모리를 추천하지만 제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기에 대체재로 DDR4가 쓰였던 것이죠. 하지만 지금은 하이닉스가 DDR5 메모리 시장을 개척했다면 지스킬이나 클레브 메모리도 뒤늦게 합류하면서 선택지가 되고 있죠. 여기에 튜닝에 최적화한 OLOY 메모리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요약하자면 시장이 한층 유연해진 것이 지금의 가격 안정화를 이끌었고 덕분에 사용자의 구매 부담이라는 걸림돌이 걷힌 것이 주된 효과란다. 무엇보다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때 첫 번째 민감한 조건에 가격이 반드시 등장하는데 신규로 PC를 구매하는 것 대비 업그레이드는 가격 경쟁력을 첫째로 치기에 지금의 시장 분위기는 특히 업그레이드를 오랜 시간 고민했던 사용자에게 환영할 적기라고 덧붙였다.


By 김현동·김신강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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