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2세대] ‘오버클럭으로 게임 성능 쭉쭉~’ 알아두면 요긴한 조합
[인텔 12세대] ‘오버클럭으로 게임 성능 쭉쭉~’ 알아두면 요긴한 조합
  • 김현동
  • 승인 2022.05.1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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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래픽카드 및 일부 주요 부품의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PC 구매 적기라고 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아직은 차세대 제품을 기다리며 버티는 소비자도 적지 않지만, 사용하던 시스템이 제 성능을 내지 못하거나 사용불능에 빠지는 등 당장 최선의 선택이 필요한 환경이라면 차세대 제품 출시 후 안정적 공급이 이어지는데 필요한 몇 개월의 시간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일이다.


▲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뛰어난 성능과 차세대 인터페이스 등을 앞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현 시점에서 PC 시스템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선택지는 다양하다. 뛰어난 성능을 갖춘 플랫폼이 여럿 있기 때문인데, 현재 게이머와 고성능 지향 소비자가 눈 여겨 보고 있는 플랫폼은 단연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빅-리틀(Big-Little) 설계에서 오는 뛰어난 효율과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탄탄한 성능, 최신 인터페이스를 앞세운 확장성 등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신제품은 오버클럭에 의한 성능 체감을 기대하는 소비자에게도 매력적이다. 특히 게이밍과 전문 작업 등 코어 수 못지 않게 속도에 따른 성능 향상이 가능한 부분에 초점을 두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오버클럭이 가능한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이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 구성을 나열해봤다.

# 오버클럭 가능한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 코어 i5부터 i7, i9 등 오버클럭을 진행하려면 K형 프로세서를 선택해야 된다

현재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코어 i5와 i7에 각 1개, 코어 i9에 2개가 있다. 각각 코어 i5-12600K, 코어 i7-12700K, 코어 i9-12900K와 특별판이라 할 수 있는 코어 i9-12900KS가 그것이다. 각각 작동속도에 따른 차이가 있겠지만, 물리적으로 보면 코어 구성으로 체급을 나눠 소비자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가격과 성능적인 요소에서 소비자가 접근하기 용이한 제품으로는 코어 i5-12600K를 꼽는다. 기본적으로 코어 i5 프로세서에는 효율코어(Efficient Core) 없이 성능코어(Performance Core)만 존재하는데, K에는 4개의 효율코어가 추가 제공된다. 총 10개의 코어와 16개 스레드 구성으로 성능과 효율을 모두 만족하는 구성을 갖췄다. 가격은 박스 정품을 기준으로 35만 원대다.

작동속도도 일반형 대비 높다. 효율코어는 2.8GHz~3.6GHz로 작동하며, 성능코어는 3.7GHz~4.9GHz로 작동한다. 기본형인 코어 i5-12400이 성능코어 기준으로 2.5GHz~4.4GHz로 작동하는 점을 감안하면 더 나은 시스템 성능 체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 오버클럭이 가능한 K형 코어 i5, i7, i9 프로세서를 비교한 자료

코어 i7-12700K부터 더 뛰어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4개의 효율코어는 코어 i5-12600K와 동일하게 제공되지만, 성능코어가 8개로 2개 더 많이 탑재됐다. 작동속도는 효율코어가 2.7GHz~3.8GHz, 성능코어가 3.6GHz~5GHz에 달한다. 기본기도 출중하지만, 오버클럭이 이뤄질 경우에는 더 뛰어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구성 중 하나다.

코어 i9-12900K와 KS는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효율코어와 성능코어 모두 8개가 배치되어 있으며, 총 24개 스레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작업을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다. 작동속도도 압도적이다. 효율코어 2.4GHz~3.9GHz, 성능코어 3.2GHz~5.2GHz인 점이 돋보이며, KS는 효율코어 2.5GHz~4GHz, 성능코어 3.4GHz~5.5GHz로 역대급 작동속도를 자랑한다.

따라서 프로세서에 잠재력만 놓고 따져보면 코어 i5와 i7이 조금 더 나을 수 있고, 코어 i9 프로세서도 오버클럭은 가능하지만 처음부터 고성능을 화끈하게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 시장에 조금 더 알맞은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취향과 예산, 시스템 사용 환경 등 소비자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 오버클럭의 선제 조건은 ‘안정적인 전원공급’


오버클럭의 기본은 기본적으로 프로세서의 일부 설정들을 바꿔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여기에서 사양은 전압이나 배수, 내부 작동 속도 등이 포함된다. 필요에 따라 메모리의 전압과 타이밍 등의 설정도 필요하다. 하지만 속도를 높이면 그에 따라 더 많은 전력을 필요하게 되므로 자연스레 전압 설정의 변경이 뒤따른다.

대부분의 반도체는 작동에 필요한 전압과 전류에 일정 부분 여유를 두고 설계된다. 전력이 항상 일정하게 공급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작동이 이뤄져야 하기에 적용되는 부분. 그러나 오버클럭으로 전압과 기타 전원 관련 설정이 변경되면 이 여유분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오버클럭으로 최대한의 성능 향상을 노린다면 전원 공급에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K형을 오버클럭하려면 Z690 칩셋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된다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이뤄지기 위해 필요한 부품을 꼽으라면 단연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다. 파워서플라이는 외부 전원을 받아 PC 시스템이 필요로하는 전압과 전류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메인보드는 이를 정제해 장착된 부품의 안정적인 작동을 지원한다. 따라서 오버클럭이 최대한 성공적으로 진행되려면 메인보드의 전원부 구성과 기타 기능 지원에 초점을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인보드 선택도 중요하다.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전력제한을 해제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프로세서 내의 배수와 내부 작동속도 등을 세부적으로 조절하려면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칩셋 메인보드를 써야한다. 현재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호환하는 메인보드로는 Z690 칩셋 및 B660 칩셋 등이 꼽힌다.

오버클럭을 제대로 하려면 Z690 칩셋 메인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K형 프로세서의 제한을 모두 해제 가능하도록 설계됐기 때문. B660 칩셋은 전력 제한 해제와 메모리 오버클럭 등 일부 기능만 제공되므로 극적인 성능 향상은 쉽지 않다.

# 안정적인 오버클럭을 위해 ‘쿨링’도 확실히


전원공급에 이어 오버클럭에 필요한 것은 바로 고성능 냉각장치다. 작동속도가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전력소모가 커지고, 이는 곧 발열의 증가로 이어지는 이유에서다. 이 열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지 못하면 시스템 안정성 저하로 이어지기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고성능 지향 소비자가 냉각장치와 시스템 공기 흐름에 민감한 것도 여기에 있다.


▲ 공랭식, 수랭식 등 종류는 많지만, 편의성으로 인해 수랭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사진의 제품은 맥스엘리트 모쓰라 수랭쿨러.

냉각장치는 크게 공랭식과 수랭식으로 나눌 수 있다. 오버클럭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대형 공랭식 냉각장치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체로 액체를 다루는 수랭식보다 부피는 크지만, 누수나 기타 위험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수랭식은 냉각수를 순환시켜 발열을 제어하는 식이다. 상대적으로 장착 편의성이 높은 편이나 누수와 비용, 펌프 불량에 따른 성능 저하 등이 단점이다.

완전 수랭식 시스템으로 꾸미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비용이 많이 들고 차후 유지보수 및 수리, 업그레이드 등에 대한 부담이 크기에 신중히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 오버클럭으로 게이밍 성능 높일 최적 및 최고의 시스템 구성은?


접근성이 가장 좋고 오버클럭에 의한 성능 향상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 구성은 무엇일까? 앞서 언급했던 것을 중심으로 알아봤다. 시스템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수랭식, 다른 하나는 공랭식 쿨러다. 이 외에 구성은 동일하지만, 소비자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구성이 가능하니 참고만 하자.


▲ 게이밍 성능을 위한 오버클럭에 초점을 둔 시스템 구성. 취향에 따라 구성 및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위 구성은 참고만 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선 프로세서는 12세대 인텔 코어 i5-12600K를 꼽았다. 4개의 효율코어와 6개의 성능코어를 바탕으로 게이밍 및 다양한 작업에서 최적의 경험이 가능하다. 여기에 오버클럭을 통해 속도를 높인다면 가격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보드는 Z690 칩셋 기반 제품으로 선택했다. 참고로 메인보드는 DDR4 메모리 탑재를 지원하는 제품을 기준으로 했다. 아직 메모리 자체가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두 가지 냉각장치. 하나는 공랭식, 하나는 수랭식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오버클럭에는 높은 발열이 수반되기에 이를 억제하려면 최적의 솔루션을 선택해야 된다. 공랭식 쿨러는 꾸준히 시장의 인기를 받고 있는 제품으로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았다. 일체형 수랭식 쿨러는 냉각수가 프로세서 위 블록과 별도의 라디에이터를 순환하며 발열을 억제하는 구조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선택 전 주의하자.


따라서 메모리는 DDR4-3200(PC4-25600) 제품이 아직은 추천대상이다.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DDR5-4800 혹은 DDR4-3200 대역을 대응한다. 오버클럭을 감안하면 더 높은 작동속도의 메모리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는데, 예산을 무시 못한다. 그리고 취향을 적절히 반영해 선택하는 것이 덜 후회하는 요령이다.

시스템 전체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서플라이는 80 PLUS GOLD 인증 기반의 제품이다. 용량은 1050W로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쓰거나 여유롭게 용량 구성을 하고 싶다면 1200W 혹은 그 이상 출력 용량을 갖는 제품을 권장하는 분위기다. 물론 가격은 더 비싸진다.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면 파워서플라이 +12V 출력 안정성이다. 프로세서 오버클럭 시 +12V 출력을 강하게 요구하기 때문에 무시할 게 아니다. 더구나 출력만 높고 강하가 심하게 발생하는 제품이라면 전반적인 시스템 안정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니 단지 숫자에 주목할 것도 아니다. 파워서플라이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게이밍 시스템이기에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RTX 3070 Ti 및 PCI-E 4.0 대역 고성능 SSD 등을 함께 구성했는데, 이 역시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현재 구성품 대비 가격을 낮추거나 혹은 상승할 수 있으니 다양한 변수를 염두에 두자.


▲ 게이밍 성능은 속도와 코어 효율, 아키텍처 등 변수가 많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성능도 뛰어나지만, 그 이상을 경험하려면 오버클럭도 선택지가 될 것이다

사용자가 오버클럭에 관심을 두고 긍극적으로 해동으로 옮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프로세서의 잠재력을 끌어내 본연의 가치 이상의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욕구다. 필요하다면 코어 i7, 코어 i9 프로세서 등 상위 제품을 도입해 더 빠른 속도와 다수의 코어를 앞세운 강력한 성능으로 한 반 내딛는 선택지도 있다. 게이밍에서의 성능은 아키텍처의 완성도 외에도 코어 수와 작동속도 등에도 영향을 받기에 오버클럭은 성능 향상을 꾀할 선택지가 된다.

결정적으로 1개의 코어만 활용하던 과거 게임과 달리 최근 게임은 다수의 코어를 적극 활용라도록 설계되기에 모든 코어가 제 성능을 내는 알고리즘이 무척 중요하다.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인텔 7 미세공정에 따른 최적의 아키텍처와 효율과 성능을 잡은 하이브리드 코어 구성을 꾀한 배경이다.

기본 구성만으로도 충분한 만족을 얻고 있으면서 오버클럭을 통해 더 나은 게이밍 경험을 추구하고자 함은 모든 사용자의 공통된 모습이다.


By 김현동·김신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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