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락의 24년 소통행보, 이유는? 애즈락 마케팅 총괄 김성현 실장
애즈락의 24년 소통행보, 이유는? 애즈락 마케팅 총괄 김성현 실장
  • 김현동
  • 승인 2024.03.29 0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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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정보 서비스 다나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애즈락의 순위 상승이 유독 가파르다. 3월 기준 메인보드 부분 상위 2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잇다. 메인보드 제품군 5위 권 내에 2개 제품이 포진한 것. 관련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평가는 "같은 기능인데 가격은 저렴하다"라며 호평이다. 그도그럴것이 요즘같이 주머니 가벼운 시기에는 가격은 제품선택을 민감하게 만드는 한 가지 이유다.

그렇다면 인기 요인이 단지 가격 때문일까?

위클리포스트는 작년 이무렵을 기점으로 ▲컴퓨리 안재우 대표 ▲더어썸 정재근 대표 ▲컴스클럽닷컴 국승욱 과장 ▲아싸컴 강성도 이사 ▲포유컴퓨터 김현철 부장 ▲마이씨피씹 이원형 대표 ▲에이치아이티 정용희 대표 ▲컴디씨 이덕호 대표 ▲영재컴퓨터 송기훈 실장 ▲몬스타주식회사 이승재 대표를 직접 만나 애즈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바 있다.

저마다 PC를 잘 만들기로는 첫째로 손꼽는 전문점인데, 이들 업체는 공통점으로 애즈락 제품의 선호도가 유별났다. 주문시 굳이 특정 제품을 지목하지 않는 한 애즈락 제품은 익히 알만한 유명 브랜드 제품 대비 쓸만한 품질에 상품성까지 견고하게 방어할 정도로 훌륭함을 강조했다. 여기에 한 마디를 덧붙였는데 그게 바로 가격이다.

품질과 성능 그리고 가격. 용산을 중심으로 전국에 퍼져있는 조립 전문업체가 중요히 여기는 3가지 요건을 사실상 한 가지 브랜드가 충족하는 셈이다. 인기가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는 상황. 그러한 이유로 글 서부에서 언급한 순위 상승은 당연한 전개이며 이러한 흐름에 파급력을 더하고자 최근 애즈락은 서포터즈 활동을 추가한다.


▲ 애즈락은 총 8주차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 행보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검증되어 가는 시장 평가를 직접 사용자가 몸소 경험하게 한다는 의도다. 결과는 시장 변화와 일치하게 나왔다. 약 8주간 지속한 미션에서 공통적으로 기대했던 것 이상의 만족이라는 평가를 남긴다. 아울러 뜻하지 않은 기회에 좋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서 기쁘며, 마지막으로 주변 지인에게도 소개하고 싶다는 말을 덧붙인다.

제품을 다뤄본 업계와 사용자가 공통적으로 애즈락에 대한 긍정 시그널을 보낸 셈이다.

# 애즈락 제품의 본질, 과거부터 계승되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애즈락 마케팅 총괄 김성현 실장은 '기대했던 결과'라고 평한다. 상대적으로 순위권 안에 늦게 들어왔을 뿐이지 기본기만큼은 훌륭함을 담보로 한 제품을 공급해 왔다는 것. 그러한 이유로 과거의 애즈락은 아는 이들 사이에서는 '알짜배기 제품'으로 입소문을 탔고, 이제는 일반 소비자 눈높이까지 충족하고자 한국 시장에서 활동 범위를 넓혀나가는 중임을 강조한다.

실제 애즈락의 본격적인 활동은 지난 23년 기점으로 가속이 붙은 상태다.

지난 2002년 출발한 애즈락의 시작은 메인보드 카테고리. 출발 당시만 해도 타 브랜드가 시도하지 못했던 상상력을 더한 제품을 다수 쏟아냈고 초반의 모습 덕분에 '연구소'라는 애칭도 한국시장에서 나돈 바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제품은 당시를 연상한다면 다소 밋밋하게 보일 정도이지만 김 실장은 단호하게 '애즈락의 아이덴티티는 출범하던 당시부터 지금까지 수성되는 중'임을 강조했다.

그 대상도 메인보드뿐만 아니라 모니터, 미니 PC, VGA 및 PC 관련 액세서리 일체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중 한국에 공급되는 제품은 메인보드, 미니 PC와 ASRock 라데온 VGA와 Intel ARC 그래픽카드 카테고리가 해당한다.


▲ 애즈락 한국마케팅 김성현 실장을 만나 애즈락 제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당시에 실험적인 정신은 특히 제품의 안정성과 밀접한 부분 바로 '전원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유독 강조했다. "AM5 메인보드를 시작으로 모든 라인업에 Dr.Mos를 적용해 발열 제어는 물론 효율적인 전원 공급을 보장합니다. 이는 메이저 브랜드 ASUS, GIGABYTE, MSI의 엔트리, 하위 메인스트림 제품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차별화 요소죠. 애즈락은 시장에 공급하는 전 라인업에 강력한 전원부를 기본 적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디자인과 기능성 측면에 비중을 높였기에 나오던 것이 실험적인 외형이라면, 오늘날에는 다양한 부품과의 호환성을 중시하는 분위기와 플랫폼이 세대별로 명확하게 변화를 거듭하기에 내실을 견고하게 다지는 쪽으로 실험정신이 계승되고 있음을 덧붙였다.

여기에 LiveMixer나 Sonic 시리즈를 통해 추억을 회상하게 하거나, HipHop의 자유정신을 가득 담은 그래피티 디자인을 시도하는 등 톡톡 튀는 발상의 명맥이 24년 지금에도 유지되고 있다. 정형화된 규격을 따르되 시도 가능한 범위에서 개성을 어필하는 전략이다.

#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 마음에 드는 제품


따라서 적극적으로 알리는 활동이 필요했다는 것. 서두에서 언급한 서포터즈 활동의 필요성을 그렇게 대두됐다. 김성현 실장은 한국 소비자 트렌드에 대해 민감하고 빠른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지적했다.

"DDR5 점유율 상승만 보더라도, 16G 스탁 메모리가 10만 원이 넘을 때도 5%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던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고, 작년 이미 1/3을 넘는 시스템이 DDR5로 출고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기록입니다. 이런 특징은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고, 다양한 곳에서 수요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제조사 입장에서는 정말 촘촘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이 다양한 니즈 수용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와 같은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애즈락은 한국 시장에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전개는 24년 1월을 기해 달리짐의 필요성이 커졌고 내부적으로 타 브랜드 제품과 대결이 아닌 아이덴티티 확보에 비중을 늘려가는 추세다. 서포터즈 활동은 브랜드를 이해하기 위한 활동의 연장선과도 밀접함을 강조했다.


▲ 애즈락은 자사 메인보드를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계급도를 공개했다.

"타이치, 스틸레전드, 팬텀게이밍은 이미 애즈락의 서브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어떤 제품의 선택이 과연 나에게 적합한 선택인지 어려움을 겪는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서브 브랜드의 정체성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안내해 어떠한 제품이 나에게 적합함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서포터즈 활동 전개로 각각의 제품을 실제 사용해 본 후 각 라인업별 차이점을 소비자의 목소리를 통해 실질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는 의도는 약 8주간 순조롭게 전개됐다.

# 24년,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가다가는 소통 원년


활동이 끝난 지금. 결과에 대해 김 실장은 시장에서 가려운 부분을 가장 먼저 효과적으로 긁어줬음을 강조했다. 애즈락 만의 강점을 어필하는 활동이 과거에는 다소 소극적임을 인지했기에 가능한 모습이라는 것. 시장에 유통되는 다양한 제품에는 저마다의 의미가 부여되고 최종 소비자에게 안착하지만, 대외적인 여건의 부족과 동시에 총판 차원의 활동에 의지하던 기존의 전략에 본사가 일정 부분 개입해 흐름에 나침반 역할을 하는 차원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 온/오프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와의 소통에 나선 애즈락.

"인정하기 싫지만 부족한 상품 홍보활동으로 인해 실제 애즈락의 어떤 제품이 어떤 용도에 적합하며 어떤 강점을 가지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이는 애즈락이 처한 가장 커다란 문제이며, 애즈락은 한국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숫자와 글자로 제품을 설명하는 것보다 실제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애즈락 제품의 특징을 실 사용자의 눈에서 해석하고 사용자 경험을 노출하게 하여 가감 없는 평가를 먼저 받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했고, 이를 위해 서포터즈를 출범하는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포터즈에는 애즈락의 편에 서서 애즈락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애즈락의 장점과 단점을 분명히 표현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러한 간접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이 각각의 제품뿐 아니라 애즈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애즈락 제품이 정확한 수요처에 도달할 수 있다면 2024년 애즈락 성장의 초석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어 김 실장은 소비자에게 애즈락을 향한 관심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남겼다.

"애즈락은 늘 먼저 도전하고 먼저 얻어맞는 회사입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만큼 신제품 출시 시기에는 늘 이슈가 따라다니기 마련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회사일수록 이를 겁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애즈락은 늘 먼저 연구하고 늘 먼저 얻어맞고 늘 먼저 수정하고 강화하는 브랜드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축적된 경험치는 어느덧 한국에서 대만 4사로 불리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항상 믿고 사랑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하며, 더욱더 성장하고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애즈락 한국 마케팅 김성현 실장과 1문 1 답]


Q. 애즈락 유통사에 대원씨티에스가 추가됐다. 이유가 궁금하다.
A. 대원씨티에스는 상당히 오래된 종합 컴포넌트 유통 회사입니다. 대원씨티에스는 AMD의 AM5 CPU의 출시와 함께 애즈락의 3번째 디스트리뷰터가 되었습니다. 대원씨티에스는 AMD의 디스트리뷰터이기도 한데요. 파트너십 효과로 애즈락 AMD 메인보드 위상이 상당 수준 상승한 바 있습니다. 이는 AMD CPU의 트렌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디스트리뷰터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생각합니다.

특히 대원씨티에스 통합 AS센터는 시장에서 좋은 서비스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판매량의 상승은 곧 더 큰 CS의 필요성을 유발합니다. 이는 ASRock이 처음 대원씨티에스와 파트너십을 맺을 때도 상당히 중요한 고려 요소였으며, 유통하는 제품이 많은 회사인 만큼 진정한 통합 CS로서의 힘을 발휘할 거라 기대할 수 있는 요소였죠. 모르긴 해도 PC에 문제가 있을 때 제품별로 CS를 받으며 발생하는 불편함을 상당히 걷어내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앞서 진행한 AMDx애즈락 공동 발표회에서 애즈락 한국마케팅 김성현 실장이 Ai 시장 가속에 따른 애즈락의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Q.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PC 시장 분위기가 다르다. 어떻게 보는가?
A. 코로나 시기 급격히 상승했던 PC 수요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성장의 힘에 기대던 많은 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안타깝게도 2024년에도 PC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보다는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더 지배적입니다. 이는 당연히 애즈락에게도 힘든 시기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메이저 제조사는 모두 사활을 걸고 브랜드 점유율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상황에서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애즈락은 이제 막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경험이 가득한 경쟁업체와의 경쟁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있기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제조사들이 시장에서 더 열심히 경쟁할수록 소비자의 이익은 커집니다. 애즈락은 무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큰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24년 애즈락 활동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하다.
A. 2024년 애즈락은 많은 온/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애즈락의 정보를 더 많이 전달하려 합니다. 정보와 노출이 부족하여 애즈락이 생소한 브랜드가 되도록 놔두지 않을 생각입니다.

한국 시장은 현재 가격 중심의 PC구성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요구치에 부응하는 제품으로 구성된 완본체를 볼 때마다, 대부분의 고객의 PC 사용이 작업보다는 일반 사용과 게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사용량이 낮아 상당기간 사용 후에야 제품의 퀄리티가 확인된 다는 점을 악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가격이 선택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건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렇더라도 부족한 정보를 가진 고객이 구색만 맞춘 PC를 구입하는 상황은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좀 더 용도에 맞는 PC 견적이 널리 보급되기를 바랍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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