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C 추천 공식 '라라랜드' 포유컴 퍼포먼스 PC로 만나다
요즘 PC 추천 공식 '라라랜드' 포유컴 퍼포먼스 PC로 만나다
  • 김현동
  • 승인 2024.04.01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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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디바이스가 아무리 세력을 넓힌다 한 들 결국 범용 편의성 측면에서 PC를 넘지는 못한다. 막말로 연말정산, 은행, 세무 등 작업은 윈도 OS를 제외한 시스템에서 사용하려면 제법 손이 많이 간다. 여기에는 학습도 포함하는데 대다수 온라인 강좌는 추천 환경에 윈도 OS가 기본이다. 그 외는 혹여나 안될 경우 사용자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즉 대한민국은 윈도 OS면 다 되는 공화국이며, 그래야만 사용하는 내내 스트레스 덜 안 받는다.

그 점에서 PC 구매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내가 만드는 시스템 혹은 남이 만드는 시스템. 뭔 이런 신박한 발상인가? 할 수 있겠다. 혹, 조립이나 아니면 완제냐? 이런 시나리오 연상했던 건가! 그건 구태의연한 발상이고 내가 만들거나 아니면 남이 만들어주거나의 두 가지가 더 현실적이다.

압구정 오렌지족 시절의 대세였던 X 세대라면 조립 맛집의 성지 용산을 손수 찾아가 발품 팔거나 온라인 뒤져가면서 최저가로 구매했다지만 매스컴이 흔히 호출하는 MZ 세대를 기점으로 조립이고 나발이고 자기 손 타는 거 귀찮아하는 게 현실이란다.

그 점에서 남이 잘 만들어준 제품 싸게 사면 OK이고 그게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다.

# PC 구매 시 외치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문구 '라라랜드'


그 점에서 잘 만든 제품을 파는 특별한 곳 '포유컴퓨터'를 소개한다. 이 회사가 최근 라라랜드 콘셉트의 PC를 적극적으로 출시해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제품을 워낙 잘 만들다 보니 밀려오는 주문을 소화해 내기에도 벅차다는 것이 관계자 전언이다. 얼마나 잘 만들었길래? 하는 의구심이 들어서 제품을 공수 직접 사용해 보기로 했다. 본체 기준 제품 가격은 약 100만 원 선.

◆ 연관기사 더 보기 = '기본'을 지키다. 포유컴퓨터 김현철 부장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5206

시기별로 제품 구성은 약간 변경될 수 있으니 제원은 참고만 하기라. 아마 이 글을 보고 구매하려고 해도 몇 가지 부품이 변경된 제품으로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 어디까지나 시중에서 공급되는 부품의 수급요인이 주된 이유이기에 혹 제품이 문제가 있어서 변경되었거나 하는 의구심은 정신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먼저 안내한다.

소비자가 관심 있게 봐야 할 부분은 시피유와 그래픽카드 제품이다. 라라랜드 = 라이젠 + 라데온으로 풀세팅한 PC를 일컫는 의미의 신조어로 시피유는 AMD 라이젠 그리고 그래픽카드는 AMD 라데온으로 구성하는 시스템에 사용한다. 참고로 글을 업데이트하는 24년 4월 1일 기준 포유컴에서 팔리는 제품은 FHP12 모델로 금액은 99만 8,000원이다.


◆ 포유컴퓨터 퍼포먼스PC 52 R5 7500F RX7600
(고성능/전문가용 FHP12 (R5 7500F + RX7600))

CPU : AMD R5 7500F 6C12T
RAM : 마이크론 Crucial 16GB DDR5-5600 (16Gx1) CL46 대원씨티에스
M/B : 애즈락 A620M-HDV M.2 (HDMI / DP) 대원씨티에스
VGA : SAPPHIRE 라데온 RX 7600 PULSE OC D6 8GB 이엠텍
SSD : 마이크론 Crucial P3 Plus 500GB M.2 NVMe 대원씨티에스
파워 : 잘만 EcoMax 600W
OS : Windows 11 Home 정품
CASE : 앱코 G15 세이퍼 아크릴 (블랙)


※ 판매 링크 = https://foryoucom.co.kr/shop/system_detail.html?pd_no=20887

홈페이지에 나열한 제품 구성은 위와 같다. 이중 사용해 본 제품은 다소 이전에 생산된 만큼 몇 가지 부품의 변동이 있었다. 메모리는 삼성에서 마이크론으로 변경되었는데, 이는 삼성메모리가 24년 초반에 호환성 문제가 보고되었는데, 당시는 삼성 메모리 수율 문제가 외신에 지적되던 시기와 겹치는데 아마 시기적인 이슈를 피하고자 함으로 보인다.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 A620M에서 애즈락 A620M 제품으로 변경되었다. 참고로 마이크론 메모리와 애즈락 메인보드는 대원씨티에스가 공급하고 있으며, 대원씨티에스가 공급한 정품 제품은 직영 CS 센터를 통해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케이스도 달라졌는데, 변동 이유는 시장 수급 상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일부 부품이 시기별로 변경됨에 따라 걱정할 수 있으나, 그렇다 한 들 '라라랜드'를 의미하는 핵심 부품이 동일하니 상품성 측면에서의 변동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시피유와 그래픽카드 제품 되겠다. 그 외 부품은 기본 칩셋과 용량으로 분류하는 성격이 동일하며, 브랜드 제품인 만큼 문제 될 요인은 없다.


CPU : AMD R5 7500F 6C12T

프로젝트 코드명 라파엘을 사용하는 R5 7500F 시피유는 기본 3.7GHz에서 최대 5.0GHz로 구동하는 고성능 라인업 제품이다. 칩렛 구조로 내부에 2개 CCD를 연결. 6개 코어에 12개 스레드를 구성했는데, 1개 코어당 최대 4개 코어를 배치할 수 있으나 이론상 최대 8 코어 구성이 가능한 기술이다.


캐시 메모리는 L2+L3 38MB 용량으로 넉넉해 연산 능력도 우수하다. 그럼에도 성능 대비 전력 소모량은 낮은 편인데 제조사 공식 소모량은 65W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저전력에 고성능 시피유가 가능해진 것의 근간은 바로 Zen4 아키텍처인데, 지난 22년 후반기에 AMD가 발표한 기술이다. 제조 공정은 5nm이며, 1781핀 구성의 AM5 소켓이 구동 베이스다. 참고로 라파엘을 기점으로 AMD는 AM5기반 DDR5 플랫폼 시대를 시작했다. 제조는 TSMC가 한다.

VGA : 라데온 RX 7600 OC D6 8GB

SAPPHIRE 라데온 RX 7600 PULSE OC D6 8GB 그래픽카드는 AMD가 발표한 RX 7000 시리즈 제품으로 전작 RX6600 대비 평균 29% 개선된 성능이 특징이다. 부스트 클럭 최대 2,754MHz 구동하며, 8핀 보조 전원으로 구동 전력을 공급받는다. 성능이 빠른 만큼 냉각을 위한 대책도 강력하다.


6mm 히트 파이트 2개에 90mm 팬 2개로 냉각한다. 경쟁사 비교 제품은 RTX 4060으로 SPEC까지 거의 모든 제원이 겹친다. 전력 소모량은 165W이며 권장 파워는 550W 이상이다. 최대 4개 디스플레이 확장을 지원하며, 8K 해상도에 대응하나 권장 사용 환경은 QHD 해상도 환경이다. 따라서 부하가 과중하게 걸리는 작업이 아닌 보편적인 작업을 무난하게 소화하는 성능 수준이다.

M/B : 애즈락 A620M-HDV M.2 (HDMI / DP)

작년 7월 위클리포스트는 포유컴퓨터 김현철 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바 있는데 당시 선호하는 부품 브랜드에 대원씨티에스가 공급하는 애즈락을 고른 바 있다. 이유인즉슨 제품 품질이 고르고 완성도가 높으며 결정적으로 가성비가 무척 높다는 것을 강조했다.

라이젠 시피유는 시장에서 가성비 대명사로 통하는 데 그러한 계보에 애즈락 메인보드의 조합은 최상이라고. 애즈락 A620M은 AM5 소켓 대응 칩셋 가운데 엔트리 제품군에 해당하는데 M-ATX 규격의 기본기에 충실한 디자인 레이아웃으로 라이젠 시피유의 성능 발휘를 견고하고 지원하고 있다.

SSD : 마이크론 Crucial P3 Plus 500GB M.2 NVMe 대원씨티에스

미국을 대표하는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제조한 NVMe 스토리지 제품 가운데 P3 + 500GB 제품을 기본 스토리지로 장착했다. 2280 규격의 P3의 후속으로 출시된 P3 +는 인터페이스가 3.0에서 4.0으로 변경되었으며, 덕분에 속도가 대폭 개선되었는데 500GB 제품 기준 읽기 4,700MB/s 쓰기 1,900MB/s로 구동한다.

사용한 낸드는 TLC 방식으로 QLC 대비 수명이 길고 내구성이 우수하다. 덕분에 대원씨티에스는 제한 보증 최대 5년을 제공할 정도다. 최대 4TB 제품까지 출시되고 있으며, 타사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

# 게이밍은 훌륭, 사무용은 베스트, 학습용은 과분


PC 완제다 보니 비교 대상이 없어서 좀 그렇긴 하지만 가볍게 테스트를 돌려봤다. 2D와 3D성능 체크에는 3D마크와 긱벤치를 사용했고, CPU 성능은 PC마크와 패스마크, 긱벤치를 통해서 확인했다. 아울러 게임은 4가지 게임을 나름 선정해서 프레임을 측정했으며, 사무용 작업(설계, 디자인)은 SpecViewPref를 통해 어느 정도의 성능이 나오는지 확인해 봤다.

해상도는 게이밍만 FHD(1920x1080)이며, 기타 작업은 QHD(2560x1440) 해상도에서 진행한 작업이다. 해상도를 달리 테스트한 것은 보편적인 사용 환경에서 게이밍은 주로 FHD, 기타 사무와 학습은 QHD에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한 세팅이다.


** 편집자 주

96년도 즈음으로 예상한다. 광주에서 제일 저렴한 1호선 통일호를 타고 서울 용산역에서 내려 터미널 상가로 나온 기억이 난다. 당시 용산은 지금보다는 규모가 컸고 사람의 왕래도 활발하던 곳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호텔이 들어선 터미널 상가의 당시에는 용산 선인과 나진 만큼이나 다양한 판매점이 빼곡히 들어서 컴퓨터 용품을 판매하곤 했다.

구매하는 방식이라면 다양한 쇼핑몰을 찾아 들어가 가격을 비교하고 그중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지금은 가격비교 서비스도 다양하지만 당시에는 윈 3.1 또는 새롬 데이터맨에서 ATDT 01410 치던 환경이라 그러한 서비스가 뭐람! 그나마 하이텔 OSC 게시판에 가격정보가 올라오면 그것을 참조하는 것이 유일했던 시절이다.


그 정도로 힘들고 고되고 전문가의 영역이던 PC 조립을 굳이 사서 오늘날 하겠다면 다시금 생각해 보라는 말을 하곤 한다. 과거처럼 굳이 발품 팔아가며 힘들게 구매하지 않아도 비교할 수 있고 저렴하게 파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더구나 부품 간의 편차도 크지 않고 기술 상향 평준화가 된 현대 산업환경에서 눈에 쌍라이트 켜가면서 귀동냥 눈동냥 하는 건 부질없는 짓이기에.

소개한 PC는 포유컴이 제조한 제품이다. PC제조에 일가견이 있는 기업이다 보니 이곳이 만드는 제품은 전국에 유통되고 있다. 단연 핵심은 가격 경쟁력이다. 소개한 제품도 그렇지만 '가성비'가 우수한 제품을 소싱하는 능력 또한 포유컴의 경쟁력이다. 어떻게 보면 '라라랜드'라는 단어부터가 가성비를 상징하는 아이콘의 역할도 겸한다.

23년 4월. PC 구매는.. 포유컴 되겠다. 하이마트 혹은 전자랜드는 가전제품이고!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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