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토끼 에디션, 이건 써도 돼! XFX Radeon RX 7900 GRE 써보니
황금토끼 에디션, 이건 써도 돼! XFX Radeon RX 7900 GRE 써보니
  • 김현동
  • 승인 2024.03.3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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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대 약 85만 원에 구매 가능한 라데온
RTX 4070 SUPER과 비교해 봤더니..... 라데온 승
그래픽카드 구매 시, 중국판 황금토끼 에디션에 주목


라데온? 하면 PC좀 써본 이의 공통점은 기대에 부족했던 성능을 연상한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던 터라 '당신이 잘 못 알고 있소'라고 지적을 할 수도 없다. 오늘날 귀한 몸값 내세우며 연일 고공행진 하는 엔비디아와 크게 차이 나지 않은 시기에 활동을 시작했음에도 연식 대비 대우를 덜 받는 억울함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인정할 건 쿨 하게 인정하고 넘어가자.
과거 나온 제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미적잖았던 것이기에!


왜 이런 말을 하냐 하면, 라데온이 달라진 탓이다. 새롭게 출시된 RDNA 3의 DNA를 물려받은 RX 7900 GRE 제품 때문인데 따지기 좋아하는 네티즌 기준으로 환산하면 가격 대비 성능비가 제법 쓸만하다.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몇 개월 면식 수행'을 단행하고 나서도 카드 할부 동아줄을 팽팽하게 잡아야 하는 RTX 대비 무척 괜찮다는 의미다.

그래픽카드에 100만 원 이상을 태우는 것이 어디 가당한 소리던가! 그 점에서 100만 원 미만에 게임에서도 쓸만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까지 탑재한 일명 '풀옵션' 그래픽카드가 지금 다루는 제품이다. 제조사는 XFX이지만, 그게 라데온 RX 7900 GRE라고 쓰여 있으면 제조사 구분 없이 기본은 다 한다는 것을 기억하면 되겠다.


◆ XFX Radeon RX 7900 GRE D6 16GB
아키텍쳐 : RDNA 3
스트림 프로세서 : 5,120
게임클럭 : 2052MHz
부스트클럭 : 2395MHz
인피니티 캐시 : 64MB
메모리 : 256bit GDDR6 16GB(18Gbps)
출력 포트 : DP 2.1 x3 / HDMI 2.1 x1
버스 규격 : PCI-E 4.0
최대 해상도 : 7680x4320
권장 파워 : 700W (8핀 x2)


다른 건 볼 것 없고 일단 GRE에 주목하시라. Golden Rabbit Edition의 약자인데, 황금 토끼 에디션이라는 의미다. 웬 뜬금없이 이러한 문구가? 할 수 있는 것이, 이 제품 출시 당시에만 해도 중국 시장에만 팔리는 제품이다. 뭔가 거대하고 뭔가 신박한 것 좋아하는 그들 국가의 소유욕 자극하는 에디션이다.

자동차의 경우 중국 시장에만 나오는 이색적인 에디션 정도를 연상하면 되겠다. 그러한 중국판이 자국 안방을 뛰쳐나와 한국 시장까지 팔리기 시작했다. 그 외 다른 건 없다. RX 7900 XT 제품의 중국판 이기에.

포지션은 QHD 해상도다. 경쟁 제품이라면 RTX 4070 Super 정도 라인업과 대치한다. 가격을 보면 MSI RTX 4070 게이밍 x 슬림 제품은 약 약 93만 원에 팔리고, 소개하는 RX 7900 GRE 제품은 대략 85만 원 언저리 가격대다. 아직 미출시된 제품이기에 정확하진 않지만 비슷한 제품인 SAPPHIRE 라데온 RX 7900 GRE NITRO+ D6 16GB를 참고해서 책정한 몸값 되겠다.

◆ 연관기사 더 보기
아주 잘 만든 황금토끼, SAPPHIRE 라데온 RX 7900 GRE NITRO+ D6 16GB 그래픽카드 써보니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6301

따라서 93 vs 85의 구도일 경우 약 8만 원이란 여윳돈이 남는다.
삼겹살을 사 먹어도 되고, 치킨을 족히 3마리에 콜라 포함해 포장해서 올 수 있고.......

시장에서 이번 라데온 GRE 제품에 괜히 환호를 하는 것이 아님이 여기에 있다. 중국판이라고 해서 무시할 것도 없다. 품질도 기본 이상이다. 어떻게 보면 방대한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라데온이 약간은 무리를 해서 전략적으로 출시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한 이유로 가격은 최대한 낮춰서 동시에 상품성은 고급에 견주어도 손색없게. 특히 뭔가 있어 보이는 비주얼을 중시하는 그들의 성향까지 감안한 덕분에 가격 대비 과하게 화려하다는 느낌도 있다. 원래 황금색 혹은 거대한 것을 유난히 선호하던 국가 아니던가!


◆ 테스트 환경
① CPU - R9 7800X3D - 8C16T / 4.2~5.0GHz / L2+L3 104MB / TDP 120W
② M/B - ASRock 스틸레전드 X670E WIFI 대원씨티에스
③ RAM - Micron Crucial DDR5-5600 16GB x 2ea 대원씨티에스
④ SSD - Micron Crucial P5 2TB 대원씨티에스
⑤ VGA - 라데온 RX 7900 GRE vs RTX 4070 Super
⑥ 쿨러 - 다크플래쉬 Ellsworth D21
⑦ 파워 - 맥스엘리트 맥스웰 듀크 1000W
⑧ OS - Windows 11 Pro 22H2


성능을 따져야 할 순서다. 중국에서 먼저 공개된 제품인 만큼 제품에 관한 정보는 넘쳐난다. 그들 정보를 취합해 살펴본 결과 지불하는 금액의 값어치 이상은 충족하고 게다가 RDNA 3 아키텍처가 하는 부가 기능도 충실하게 지원한다.

예를 들면 FSR3 같은 것이다. 영화를 볼 때 좀 더 선명하게 볼 수 있고, 게임에서 저퀄리티 화면을 자체적으로 보상해 고퀄리티로 만들어주는 기능도 있다. 라데온이기에 가능한 범용 기능이다. 하지만 그러한 내용을 다루기 위함은 아니다. 우리는 게임에서의 성능을 더욱 중시하기에!


지금부터 소개하는 80만 원 대 그래픽카드가 동급 포지션인 동시에 살짝 더 줘야 하는 93만 원 대 RTX 4070 SUPER 보다 좋을까?라는 것에 관해 빈말이 아닌 실증을 통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자료를 공개한다.

테스트 환경은 나열한 것과 같다. 라데온 R9 7800X3D 시피유에 애즈락 스틸레전드 X670E 메인보드 여기에 마이크론 DDR5 메모리와 마이크론 M.2 SSD의 조합이다. 전원공급장치는 맥스엘리트 맥스웰 듀크 1000W 제품이며, 쿨링은 다크프래쉬 D21 공랭 쿨러 조합이다.

테스트는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2 ▲레지던트이블 RE4 ▲발더스게이트3 ▲3DMark DX10, DX11로 총 5개 항목에 6개 방식이다. 해상도는 모두 QHD를 공통으로 평균 프레임 측정 방식이며, 게임은 1% Low 프레임도 측정 항목에 포함했다. 결과는 다음 도표와 같다.

** 편집자 주

현실을 보자. 우리는 돈을 물 쓰듯 펑펑 써도 되는 아랍의 부자가 아니다. 한 달 자존심 팔아 가며 번 봉급쟁이로 사는 것도 요즘 같은 세상에는 40 중반을 넘기는 순간 간당간당한 것이 현실이다. 같은 돈을 써도 더 남는 쪽을 향하는 건 결국 선택은 딱 한 번만 주어지는 게 현실인 탓이다.

그래픽카드 한 장에 100만 원에 달하는 돈을 태워야 하는 게 지금 24년이다. 학습비용으로 지불하기에는 당황스러운 금액이다. 지포스와 라데온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이유다. 그 점에서 더 나은 성능을 추종한다면 결과는 곧 정답을 안내하는 나침반이다.

물론 라데온의 과거 이미지가 내키지 않는 이는 있다. 확실한 건 라데온도 알기에 개선하고 있으며, AMD는 3월 초에 시장에서 보내는 지적에 대해 내부적으로 개선을 거듭했으며 지금의 라데온은 지적하는 부분 대다수를 개선했다. 고 강조한 바 있다.

한 가지를 더 생각하자면 아무리 라데온이 싫다기로서니 성능이 더 뒤지는 지포스 RTX 4070 SUPER을 산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소리란 말인가! 결국 십원을 쓰건 백 원을 쓰건, 100만 원을 쓰건. 우리는 지금 당장 내게 이득이 되는 쪽을 향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단이 된다.

누가 그랬다. 대파 한 단 가격에 875원은 합리적이다.라고.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가격이 아닌 '합리적'이라는 단어다. 시중에 875원에 대파를 구매하건 말건 그건 구매할 이들이 결정할 문제고, PC 사용자 입장에서 지극히 합리적인 가격에 어울리는 합리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바로 Radeon RX 7900 GRE 같은 제품 말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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