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75%, 랜섬웨어 해커와 현금 거래
한국 기업 75%, 랜섬웨어 해커와 현금 거래
  • 오국환
  • 승인 2024.01.11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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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위협에 대한 우려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데이터와 관련한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기업이 국내에서는 43%, 전세계 평균 55%에 달했다. 최근 5년 간 비즈니스 중단의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금전적 영향도 상당했는데, 적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글로벌 평균 14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실제 국내 기업의 76%, 전세계 평균 75%는 현행 데이터 보호 조치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57%는 사이버 공격 발생시 중요한 데이터 복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정작 대부분의 조직(59%)이 피해 발생 이후 복구보다는 예방에 초점을 두고 비용을 소진했다.

공격 성공률이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전략 수정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팬데믹 이후 계속되는 원격 근무로 인해 공격에 노출되는 비율은 국내 기업은 73%, 전세계 평균 81%로 이 또한 전년 집계 70% 보다 늘어났다.


보상 보험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의 96%, 전세계 평균 93%의 조직이 랜섬웨어 보험에 가입했거나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히지만 피해 보상 조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예를 들어 사이버 위협 방지를 위해 시행한 사례에 대한 증명이 필요하며, 일부 시나리오에서는 보험이 무효화될 수 있고, 보험금 지급이 법에 의해 제한될 수 있음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기업의 75%, 전세계 평균 85%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후 데이터를 되찾기 위해 결국 비용을 지불했다. 보험이 대책이 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해당 통계는 델 테크놀로지스가 공개한 2024 글로벌 데이터 보호 인덱스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By 오국환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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