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4세대] 효율 고도화 랩터레이크-S 출격, 마지막 LGA1700 시피유
[인텔 14세대] 효율 고도화 랩터레이크-S 출격, 마지막 LGA1700 시피유
  • 김현동
  • 승인 2023.10.22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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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대 vs 14세대 선택, 고민 깊어질 전망?

"12세대 코어 i9-12900 기반의 시스템 한대를 보유하고 있다. 13세대가 출시되었던 당시에 업그레이드 고민을 무수히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시피유 교체만으로 성능 향상이 가능했기에 비슷한 이가 많았을 거라 예상한다. 그런데 불과 1년 사이에 14세대가 출시됐다. 얼마나 더 빨라졌을까?라는 호기심이 발동하는 걸 보니 거부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좀 더 버텨서 다음 세대를 기다려야 하나 고민도 해봤지만 그것도 잠시. 아차~ LGA1700 소켓 호환성은 이번 세대가 마지막이구나! 시피유만 교체하면 되는 마지막 기점이라는 명제 하나만으로 '지금이 적기다'라는 결론에 좀 더 마음이 끌린다. 게다가 랩터레이트 아키텍처 기술의 정점에 다다른 제품 아니던가!

인텔 사용자에게 14세대는 큰 비용 투자 없이 교체 가능한 마지막 보루다.


인텔 14세대 출시 정보를 접한 것은 올해 5월 말이다.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3 행사 현장에서, 주요 메인보드 밴더는 현장에 조용히 14세대 메인보드를 전시했다. 랩터레이크 리프레시라는 명칭으로 출시되는 시피유에 대응하는 제품이다. 물론 기존 메인보드와 호환성도 수성할 거라는 메시지도 나왔다.

물론 전시된 제품에 14세대 대응이라는 표기는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제품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기자에게 담당자는 14세대 대응 메인보드임을 귀띔했다. 물론 벌써 14세대 메인보드가 나왔다고? 의구심을 떠올렸고, 소켓도 같았다.

즉, 랩터레이크 리프레쉬는 하이브리드 코어를 좀 더 고도화 한 버전이라는 의미로 확신하고 복귀했다. 그리고 실제 출시된 제품은 예상과 일치했다. 기존 사용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다.라는 문구 보다 더 어울리는 표현도 없던 순간이다.


12-13-14 세대라는 3단계를 LGA1700 소켓 하나로 대응하는 모습은 인텔 역사상 유례없던 모습이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두고 이제는 인텔이 싸울지도 안다 '영민한 전략'이라 분석했다. 그도 그럴 것이 비용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이보다 나은 전략도 찾기 힘들다.

더구나 플랫폼이 바뀌면 단지 메인보드만 교체하는 것이 아닌 주변 기기도 변화까지 요구한 것이 기존 행보다. 다른 말로 관행처럼 이어지던 행보가 분명히 달라졌다. 기존 방식이라면 더 빠른 메모리에 더 빠른 스토리지는 기본. 덩달아 비용은 곱절로 상승한다.


작정하지 않는 한 구매 혹은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은 상황. 그러한 구도에서 인텔 14세대는 12세대부터 13세대로 옮겨 타던 모습과 같이 14세대로 옮겨 타면 된다. 아니 시피유 교체만 하면 성능이 상승하는데 누가 마다하겠는가! 바로 그날이다. 23년 10월 17일 날짜를 기점으로 주인공 인텔 14세대 프로세서가 예정대로 공개됐다.


제품은 총 3가지다. i5-14600K, i7-14700K, i9-14900K까지. 사실상 상징성에 가까운 라인업이다. 인텔은 12-13세대 때에도 K 시리즈를 먼저 공개했고 이후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라인업을 완성해 갔다. 시장의 기대를 높였다는 표현이 좀 더 옳다.

이번에도 상징적인 K 시리즈를 먼저 공개한 이후 non-K 그리고 F 시리즈가 투입된다.

싸울 줄 아는 인텔의 영민한 전략이 14세 코어 시리즈에서도 계속된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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