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미래 전진기지, 싱가포르·필리핀·영국 낙점
다이슨 미래 전진기지, 싱가포르·필리핀·영국 낙점
  • 김현동
  • 승인 2023.05.0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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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싱가포르에는 차세대 배터리 공장 설립하고 필리핀과 영국에는 R&D(연구개발) 캠퍼스를 신설할 계획이다. 제조 역량과 R&D 인력 둘 모두를 갖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큰 그림을 공개했다. 참가로 총사업비 27억 5천만 파운드 규모의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은 “디지털 전기 모터 기술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투자한 것처럼 차세대 배터리 기술은 다이슨 제품의 성능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이번 투자 이유를 밝혔다.


그 점에서 싱가포르에 설립되는 배터리 공장은 2023년 완공되며 오는 2025년까지 완전 가동을 목표로 했다. 규모는 53개 농구 코트 크기에 달하며, 위치는 서부 투아스(Tuas)로 확정했다. 완공이 끝나면 다이슨 제조 시설은 두 배로 확대된다.

이미 더 작고, 가볍고, 지속가능성을 갖추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 개발을 목적으로 약 10년 전부터 투자해 온 다이슨은 신규 공자에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필리핀 테크놀로지 센터(Philippines Technology Centre)에는 약 1억 6,600만 파운드가 투입된다. 약 92개의 농구 코트에 달하는 규모로 연구, 개발 및 모터 제조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시설이다. 위치는 바탕가스 산토 토마스(Santo Tomas, Batangas)로 확정했다.

올해 말 약 400명 엔지니어와 50명 이상의 학부 졸업생 대상 고용도 예고했다. 센터에 소속될 신규 R&D 팀은 소프트웨어, AI, 로보틱스, 유체 역학 및 하드웨어 전자공학 인력으로 구성된다.

완공은 2024년 상반기며, 센터는 ‘웰빙’에 중점을 두고, 공기 질, 자연광 및 녹지 등 핵심 요건 충족을 고려해 설립된다. 레저 및 스포츠 시설과 실험실, 사무 공간 또한 내부에 위치한다.


영국 브리스틀 테크놀로지 센터(Technology Centre in Bristol, UK)에는 약 1억 파운드를 투자한다. 소프트웨어와 AI 엔지니어가 향후 10년에 걸친 신제품 개발에 집중할 장소다. 또한, 영국과 아일랜드 지역의 커머셜(commercial)과 전자상거래(ecommerce) 팀의 본거지로 활용된다. 위치는 브리스틀 도시 중심부의 캐슬 파크(Castle Park) 맞은편이다.

이번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다이슨은 싱가포르, 영국,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그리고 폴란드에 캠퍼스, R&D, 제조 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제조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제이크 다이슨(Jake Dyson) 수석 엔지니어는 “다이슨은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팀의 일원으로 소프트웨어, AI 및 연결성을 지향하는 엔지니어를 더 많이 고용할 예정이다. 브리스틀의 새로운 테크놀로지 센터는 다이슨의 연결된 미래(Connected future)에 기여하는 중요한 허브가 될 것”이라고 투자 이유를 재차 언급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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