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이 만들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도 특별하다
다이슨이 만들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도 특별하다
  • 김현동
  • 승인 2022.12.0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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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목적의 헤드폰에 공기 정화 기능을 담아내면? 공기청정 헤드폰이 되는 건가? 다이슨은 심플하게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다이슨 존이라고 명명했다. 깨끗하고 몰입감 높은 청취 경험과 이동 중 정화된 공기를 제공하는 컨셉트로 올 초 공개된 바 있다.


약 6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등장한 제품은 50시간 동안 낮은 왜곡과 노이즈 캔슬링, 원음에 충실한 하이파이(high fidelity) 풀 스펙트럼 오디오를 재현한다. 다이슨의 전매특허 청정기능은 0.1 마이크론만큼 작은 미세먼지까지 제거한다.

정식 출시는 2023년 1월 중국을 시작으로 2023년 3월부터 미국, 영국, 홍콩 및 싱가포르에서 판매에 돌입한다. 아쉽게도 출시 리스트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언제출시 될지 기약할 수 없다.

왜, 다이슨은 헤드폰에 공기 정화 기능을 넣은 걸까? 다이슨은 오는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 10명 중 7명이 도시에 거주하고, 도시는 공기와 소음으로 사람이 거주하기에 불편한 곳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도 뉴욕시의 대중 교통 이용자 중 약 90%가 권장 데시벨 한도를 초과하는 소음에 노출되고 있고, 대기 오염 역시 인구의 99%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오염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사람이 아닌 자연적인 이유로 발생한 대기 오렴도 보고됐다. 유럽, 서아시아 및 아프리카 대기 오염의 주요 원인은 바람에 의한 먼지로 확인됐다.

공기 정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다이슨 존은 도시 소음과 대기 오염이라는 이중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뒀다. 오디오 기능만 사용할 경우 50시간, 정화 기능과 오디오 기능을 함께 사용할 경우 4시간 동작한다. 충전 시간은 100% 완충에 3시간 소요된다.


공기청정은 각 이어컵에 내장된 컴프레서는 듀얼 레이어 필터를 통해 공기가 들어오고, 탈부착형 비접촉식 바이저를 통해 정화된 공기를 두 개의 흐름으로 사용자의 코와 입으로 전달한다. 정전식(electrostatic) 필터를 통해 0.1 마이크론만큼 작은 미세먼지까지 제거하며, K-카본 포타슘(potassium) 농축 탄소 필터가 이산화질소(NO2) 및 이산화황(SO2)를 포함해 도시 오염과 가장 관련이 높은 산성 가스를 포집한다. 필터는 지역에 따라 최대 12개월 동안 지속된다.

사운드 기능도 신경썼다. 몰입감 높은 하이파이 오디오를 구현하며, 추가 마이크가 전화 통화, 음성 녹음 및 음성 제어를 돕는다. 텔레포니에 빔포밍 기술을 구현했는데 각 마이크에서 나온 신호를 하나로 결합해서 시스템이 헤드폰 착용자의 왼쪽과 오른쪽에서 나오는 노이즈를 거부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음성 전송의 선명도를 높였다.

노이즈캔슬링은 지능적인 신호 처리를 통해 스피커 드라이버의 출력을 초당 48,000회로 균등화했다. 이를 통해 노이즈 캔슬링과 결합해 전체 주파수 범위(0.08% @ 94dB @ 1kHz)에서 고조파 왜곡을 들리지 않는 수준으로 중화한다.

제품에는 총 11개의 마이크가 내장돼 있고,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은 이 중 8개의 마이크를 사용해 주변 소음을 초당 384,000번 모니터링해, 20Hz부터 20kHz의 범위에서 최대 38db의 노이즈 캔슬링을 제공한다.

덕분에 가청 범위를 넘은 6Hz-21kHz의 주파수를 재현해 모든 음이나 단어 청취에 유리한 환경을 구현한다. 다이슨은 스피커의 주파수 범위 극단에서는 오디오를 정확하게 재현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에 착안해 스펙트럼의 가청 범위 전반에서 보다 향상된 선명도를 달성하도록 설계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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