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멀티플레이어! 캔스톤 R40BT PLUS 2채널 스피커
[써보니] 멀티플레이어! 캔스톤 R40BT PLUS 2채널 스피커
  • 김신강
  • 승인 2023.04.27 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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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의 역사에 빛나는 토종 스피커 브랜드 캔스톤은 사실상 글로벌 유일의 2채널 스피커 제조사다.

물론 매번 선보이는 제품이 어댑터로 전원을 공급받는 2채널 스피커이다. 이러한 구조상 사용에 제약이 따를 수 있고, 휴대성과는 거리를 둔 까닭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리지만, 캔 스톤은 나름의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중이다.


기존 강자들이 하나같이 휴대가 간편한 블루투스 스피커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헤드폰 등으로 활동 영역을 재편하는 추세라지만 캔스톤은 오직 2채널 외길 행진이다.

이는 2채널 블루투스 스피커가 근본적으로 안고 가는 탁월한 성능이 핵심이다.

2채널 스피커는 단순히 PC스피커의 좌우가 아니라 방이나 사무실에 공간감을 줄 수 있고, 인테리어에 균형감을 줄 수도 있으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편안한 조작도 가능해 블루투스 스피커가 요구하는 모든 기능 수행에 최적의 숫자다.


◆ 모델명 : 캔스톤 R40BT PLUS 2채널 스피커
출력 : 70W
주파수 : 50Hz ~ 20KHz
구성 : 25mm 실크돔 트위터, 125mm 베이스 우퍼
옵션 : 블루투스 5.1, 옵티컬, AUX, USB, FM 라디오
기타 : 무선 리모컨, USB MP3 음원 재생


R40BT PLUS는 캔스톤이 23년간 2채널 스피커를 만들며 누적한 사용자의 선호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롭게 기획한 전략 상품이다. 전통적인 출력 등의 스펙 일변도의 전략에서 벗어나 미려한 원형 북쉘프 디자인으로 기존 캔스톤 대비 한결 진보적인 디자인을 택했고, 여기에서 비롯된 곡선미가 2채널 스피커의 활용도를 한층 높인다.

게다가 무려 3년여만의 PLUS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후속작이다. 전작이 다소 둔탁하고 심심한 모양새를 갖고 있던 데에 비하면 R40BT PLUS의 외관은 사뭇 낯설다.

과거 빈티지한 인켈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을 고수해 온 기존 캔스톤의 이전 전략과 달리 이번 제품에는 북쉘프라는 근본만 그대로 유지했을 뿐 곡선을 더해 한층 부드럽고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기능보다는 젊은 사용자가 선호하는 디자인 트렌드의 변화, 스피커의 위치 다변화와 맞닿아 있다.

스피커가 PC의 좌우에만 배치되던 시대는 오래전에 끝났다. 카페, 오피스 등 다양한 공간과 상황에서 쓰여야 해서 어디에 배치해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디자인을 따지는 것이 요즘 분위기다.

물론 기존 디자인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PC 이외의 위치에는 다소 이질감이 든다는 평이 달렸다. 그 점에서 지적을 십분 수용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내세웠다.


R40BT PLUS는 가성비를 지향하고 MZ 세대를 겨냥한 제품이라지만 캔스톤답게 성능은 전혀 포기하지 않았다. 2채널 스피커인데도 5.1 채널에 익숙하게 들어가는 125mm 프리미엄 베이스 우퍼 유닛, 25mm 실크돔 트위터 조합으로 기본기가 훌륭하다.

이에 더해 한국 사용자가 선호하는 데이터를 넘치도록 보유한 캔스톤 전문 엔지니어의 튜닝을 조합해 풍부한 저음과 청량한 고음의 궁합을 맞췄다. 캔스톤이 국내에서 사실상 유일무이한 스피커 제조사로 명맥을 이을 수 있던 것은 바로 이 소리의 균형감에 있다.

리모컨, 어댑터, FM 안테나 케이블, 스테레오 케이블을 모두 기본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10만 원대에 불과하다. 사실상 가격을 의심케 하는 풍족한 구성이다.

최상의 음질을 추구하는 사용자를 위해 AUX 단자는 물론 OPTICAL 연결 단자까지 지원한다. 사실 시간이 갈수록 OPTICAL 단자를 사용하는 경우는 계속해서 줄어가지만 그렇다고 버리지 않았다.

한 대의 스피커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음질은 무선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늘 소리에 진심인 캔스톤의 고집스러운 행보다.

그런데도 대다수는 블루투스 연결을 선택할 터. R40BT PLUS는 블루투스 5.1을 적용해 한결 끊김으로부터 자유롭다.


R40BT PLUS는 PC 스피커는 물론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됐기 때문에 끊김 이슈가 있으면 치명적이다. 디바이스의 종류를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수시로 바꿔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줬고, 제공되는 무선 리모컨 역시 원거리에서도 문제없는 조작감을 보여줬다.

볼륨 조절, 트랙 넘기기는 물론 AUX, Optical, 라디오, 블루투스, USB까지 바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TV 사운드바로도 부족함 없는 활용성을 자랑한다.


음악에 진심인 회사답게 전통을 고수하는 모습은 또 다른 곳에서 발견된다. 바로 USB 자동 재생을 지원한다는 점인데, 스트리밍이 절대다수가 된 요즘 시대에도 MP3나 FLAC 음원을 소장해 자신만의 고음질 음악을 즐기는 사용자가 분명히 존재한다. 평소 즐겨듣는 음악을 가진 사용자라면 R40BT PLUS를 통해 편리하게 자동 재생을 즐길 수 있다.


캔스톤 스피커 시리즈는 2채널 스피커를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해 보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단연 1순위 브랜드다.

가격에 비해 차고 넘치는 성능과 구성이 합리적 소비의 끝을 보는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R40BT PLUS는 그중에서도 단연 뛰어난 가성비와 미감을 보여준다. 시장은 작아져도 제품이 성장할 수 있다는 좋은 사례를 R40BT PLUS가 보여주고 있다.


By 김현동·김신강 에디터 공동기획  
Hyundong.Kim@weeklypost.kr /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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