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형 2 채널! 캔스톤 MX1 게이밍 스피커 써보니
실속형 2 채널! 캔스톤 MX1 게이밍 스피커 써보니
  • 김현동
  • 승인 2024.02.13 0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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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다 오르는 요즘. 주머니 사정만 가벼워지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필요한 것이 있어도 가격표를 먼저 확인하고 부담이 될 것 같으면 주저하게 만드는 실정이다. 특히 스피커라는 제품은 경기에 더욱 민감하다. 그렇다고 헤드셋을 사용하자니 머리도 눌리고 답답하지만 당장 급하지 않기에 뒤로 미루는 것이다.

이러한 아쉬움을 덜어주려는 것일까? 25년 역사의 토종 음향기기 브랜드 캔스톤이 시의적절하게 '가성비'라고 포장해도 어색하지 않은 2 채널 스피커 신제품을 출시했다. 24년 들어서 처음 공개하는 신제품이자, 캔스톤이 제일 잘하는 2 채널 카테고리에 추가된 제품 되겠다.

#듣는 목적에 최적화 2 채널



그런데 캔스톤은 단지 듣는 목적에서 머무르지 않고 활용하는 측면까지 복합적으로 고민했다. 일단 전원은 USB 5V로 공급받는다. 220V 콘센트 하나 없어졌을 뿐인데도 활용성 측면에 한층 유연해졌다. 노트북이나 PC의 USB 단자에 바로 연결할 수 있고 스마트폰 충전기를 활용할 수도 있다. 주변 둘러보면 널린 것이 USB 포트이니 전원 공급 걱정은 없다.

출력은 최대 10W에 달한다. 살짝 작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수치이지만 작은 규모의 소형 카페를 울릴 정도로 꽤나 쓸만하다. 말이나 왔으니 쿵쿵 두근거릴 정도의 크기로 음악을 재생하는 카페가 얼마나 될까? 요즘은 조용한 분위기가 트렌드이니 동네 카페라면 충분한 사이즈다.


유닛은 25mm 트위터에 76mm 베이스 우퍼 유닛의 조합이다. 참고로 우퍼 유닛은 웅장한 중저음을 담당하고, 트위터는 고음과 중음을 분리해 부족함을 메꾸는 역할을 한다. 요약하자면 2 채널 형태의 스피커에서 기본에 충실한 설계라는 의미다.

여기에 저음에 특화한 에어덕트까지 후면에 배치했다. 고해상도 사운드에 웅장한 저음을 더했으니 꽤나 듣기 좋은 소리가 완성되는 건 당연지사. 참고로 스피커 소재로 최적의 평가를 받는 고밀도 우든 MDF를 활용한 덕분에 사용할수록 에이징 되는 효과도 뒤따른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되는 음향 경험이 덤이다.


컨트롤 패널은 측면에 배치해 놨다. 전원부터 노브 조절 느낌까지 디테일을 살렸다. 자동모드 확인 LED로 구동 여부도 안내한다. 여기에 마이크 입력단자와 헤드폰 출력단자도 배치해 외부 기기를 바로 연결할 수 있게 했다. 스피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형태인데, 복잡한 사용 방법이 없기에 설치 후 사용하기에도 참 쉽다.

# 노트북에 연결해 사용해 보세요.


아담한 사이즈에 적당한 출력. 기능적으로 화려함 보다는 꼭 필요한 것 위주로 나열했다. 필요할 경우 헤드셋을 연결할 수 있는 확장성까지 갖춘 2 채널 스피커. 디자인은 제법 클래식하다. MX1이 내세우는 디자인을 북쉘프 타입이라고 하는데, 캔스톤이 기존에 선보였던 제품이라면 그릴로 전면을 감싸던 스타일을 과감히 탈피해 유닉이 드러나는 형태로 마감했다.


덕분에 제법 고급스러운 느낌과 함께 인테리어적인 효과까지 두 가지 용도 모두를 적절히 충족한다. 가격은 더할 나위 없이 베스트다. 약 3만 5천 원. 이보다 작은 크리에이티브 페블 같은 스피커가 약 4만 원 상당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정통 2 채널에 보여주기에도 듣는 목적에도 게다가 확장성까지 다 갖춘 제품의 가격은 매우 저렴한 측면에 속한다.

책상 위에 두어도 부담스럽지 않고, 소리를 출력하는 스피커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적당한 크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면 그릴이 인테리어 소품 역할까지. 무엇보다 영화나 게이밍을 즐길 때는 1 채널 모노 스피커보다는 2 채널 스테레오의 강점이 듣는 재미를 높인다는 점에 충실한 제품이다.

** 편집자 주

정통 2 채널 스피커 명가 캔스톤이 클래식 디자인의 2 채널 MX1 게이밍 스피커를 24년 첫 제품으로 공개했다. 한동안 신제품 출시 소식이 뜸하던 회사였기에 제품 출시가 궁금하던 찰나였는데, 마주한 제품은 기교는 쏙 빼고, 스피커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완성도가 느껴졌다. 물론 기존 캔스톤의 제품이 내세우던 블루투스 혹은 리모컨은 이번 제품에서는 과감히 삭제하는 용단도 주목할 부분이다.


덕분에 3만 원대 가격을 완성했으니 구매 부담이라는 측면을 고민할 필요도 없게 됐다. 사실 2 채널 스피커는 듣는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구성이다. 노트북이나 휴대 게임기 사용이 늘면서 1 채널 스피커 사용이 증가한 측면이 있으나 소리의 방향이나 소리의 깊이 측면에서 2 채널 대비 부족한 것인 사실이다. 그럼에도 단지 휴대성 측면에서 선택하는 실정이다.

한종민 CEO의 설명에서 스피커라는 제품 본연의 역할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완성하기 위함이라는 뉘앙스가 담겨 있다. "음악을 듣기 위한 용도에서 2 채널 스피커는 완벽한 답안입니다. 우리는 이점에 주목했고, 가성비 2 채널 스피커 MX1 제품을 선보인다. 음악을 듣는 목적에 충실한 제품으로 혼자 사는 가정에서 노트북이나 PC 혹은 영화 감상 등의 용도로 부담 없이 연결할 수 있는 스피커 신제품이다"라는 것이 이번 MX1 스피커를 가장 명확히 소개하는 핵심 문구 아닐까 싶다.


By 김현동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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