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엔비디아 RTX 4070Ti 그래픽카드… 이엠텍 #2
[이슈+] 엔비디아 RTX 4070Ti 그래픽카드… 이엠텍 #2
  • 김현동
  • 승인 2023.01.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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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4070Ti는 RTX 4, xxx 번대 그래픽카드 라인업에서 가성비가 가장 우수하다. 4090은 200만 원 중반을 가볍게 넘겼고, 4080 또한 200만 원에 육박한 가격이니 마음속 욕구는 구매를 외치나 얄팍한 이성은 애먼 핑계를 내세우며 회피할 것을 주문한다.

이성과 욕구의 대립이 거세지는 가운데, 지를까? 말까? 라는 두 가지 선택지는 지금까지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그러하기에 PC 사용의 기준이 명확히 게임이라는 한 가지에 불과한 사용자에게 4,000 번대 그래픽카드 하나를 고르라면 답은 뻔하다.

출시하는 과정에 각종 잡음부터 한 차례 취소되었다는 공언을 뒤집고 등장한 주인공. 이런저런 잡은 산고 끝에 간신히 세상에 등장했기에 할 말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070Ti 은 4,000 번대 그래픽카드 구매욕을 달래줄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이다.

높은 가격이라는 고지 앞에서 타협안을 찾는 사용자 덕분에 여전히 시장에 유통되는 3, xxx 번대 그래픽카드를 대체재로 보는 시선도 공존하나 여하튼 근본적으로 숫자 3과 4의 차이는 엔비디아가 말하길 하늘과 땅의 차이로 평할 정도니까. 특히 Ai 가 개입되는 환경이라면 명확해진다.

# 이엠텍 지포스 RTX 4070 Ti GAMINGPRO D6X 12GB


종합 컴퓨팅 기업으로 체질 개선 중인 이엠텍도 4070Ti 경쟁에 자사 모델을 투입했다. 모델명 이엠텍 지포스 RTX 4070 Ti GAMINGPRO D6X 12GB는 성능과 가격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의 절충안임을 자청.

일단 가장 민감한 가격이라는 부분은 12일 가격 비교 서비스 다나와 기준 약 126만 원으로 책정했다. 높다면 높고 낮다면 낮을 수 있는 숫자. 하지만 신제품에서 이 같은 숫자를 본 것이 얼마 만인지 아득하다.

감염병 사태로 지나온 지난 3년간의 흐름은 그래픽카드의 가격 인상이 얼마나 될 수 있는지를 예측 불가하게 만들었다. 그 점에서 일단 가격선은 충분히 납득되는 수준이다. 그래픽카드 자체로만 보면 부담될 수 있지만 4, xxx 시리즈에서 접근하면 합리적으로 평가되는 가격대다.


동작 클럭은 2,310MHz를 시작으로 최대 2,610MHz까지 상승한다. GDDR6 메모리는 총 12GB 용량이며, 엔비디아 권장 파워는 750W 상당.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안정된 구동을 보장받기 희망한다면 기본 1,000W 용량 파워와의 조합이 현명하다. 순간 부하가 가중되는 순간 전력 소모량 상승은 불가피하다. 최소 100W 이상 여유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첫인상은 화려함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 짙다. 하지만 그건 오산이다. 억누른 섹시한 본능은 밝은 곳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법. 전원이 인가되면 그제야 숨겨진 진가를 발휘한다. 게이밍기기에 빠지면 안 쉬운 ARGB 라이팅 효과는 총 11가지에 달한다.

취향이 확고한 사용자를 위해 커스텀 모드도 지원한다. Thunder Master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가 임의대로 설정할 수 있게 한 것. 효과는 전면과 상단에서 디테일을 줬다. 일단 화려함으로 도배하는 그러한 제품과는 격이 다르고 완성도가 높다.


뒷면은 알루미늄 ALLOY ARMOR 백플레이트를 적용 내구성도 높였다.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제품의 열기와 주변의 열기가 작열하는 무더운 여름철에는 결국 기판이 휘는 사달이 나는데, 이때 사용 시간이 증가할수록 기판이 휘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가 바로 백플레이트다.

하지만 단순하지 않다. 대형 에어홀을 위치해 외부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도록 디자인했다. 큼직한 철판 하나 딱 붙여놨다고 해서 그게 백플레이트 되는 건 아니라는 말씀. 이 또한 영민한 설계를 기반으로 했다.


팬은 기본 3개에 히트파이프 총 8개가 알루미늄 재질 방열판으로 열을 식힌다. GALE HUNTER로 명명한 쿨링팬은 GPU 부하가 적을 땐 팬의 동작이 멈추기에 소음이 없다. 반대로 열이 오르면 팬이 그만큼 빨리 회전기에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벌집형 HONEYCOMB 브래킷을 사용해 냉각 효율을 약 20% 개선했다. 덕분에 열은 빨리 식고 소음은 적다.


그래도 소신이 확고한 사용자는 있게 마련. 난 오직 성능, 난 오직 소음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임의대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퍼포먼스 또는 사일런트 모드인데 미리 세팅한 값에 기인한 듀얼 바이오스가 제품의 성격을 결정한다. 그리고 더욱 예민해진 전력 문제의 해결책으로 Dr.MOS 디자인이라 명명한 전원부를 도입했다. 이엠텍은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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