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파워 - 650·750 브론즈 핑크, 600·700 80 플러스 화이트
[써보니]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파워 - 650·750 브론즈 핑크, 600·700 80 플러스 화이트
  • 김신강
  • 승인 2021.03.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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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12일] - 일교차는 크지만 봄기운이 완연하다. 여전히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4차 코로나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쏟아지는 때지만, 3월 특유의 희망적인 정서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재택근무가 일상으로 자리 잡히고 학생들도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것이 당연해진 요즘은 PC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특히 사양산업이라고까지 여겨졌던 데스크톱 PC 시장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사양이 높아질수록 완성형(브랜드) PC와 튜닝(조립) PC의 가격 차이는 벌어진다. 더구나 FPS와 같은 초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이밍 PC를 맞추려면 완성형 PC는 판매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나 PC의 종류에 상관없이 컬러는 대부분 ‘블랙’에 쏠려있는 것이 사실이다.


간혹 화이트나 메탈그레이 톤의 제품이 인기를 끌기도 하지만 무채색 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PC는 인테리어보다는 전자기기라는 관념이 강하고, 집이나 회사 내에서 튀지 않게 어우러지는 것을 선호하는 보수적인 정서가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튜닝 PC는 완벽한 개인화가 가능하고, 점차 자신만의 디자인 PC를 갖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 시장에도 느리지만,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한다. 아예 투명 케이스로 내부 부품을 드러내는 튜닝 PC가 유행이고, 각종 LED를 적용해 화려하고 개성을 추구하는 제품들도 앞다퉈 출시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PC 흐름이다.

그런 흐름 속에서 마이크로닉스가 봄을 맞이해 실험적인 시도를 강행한다. Classic II 전원공급장치에 화이트와 핑크라는 두 가지 색상을 들인 것. 용량은 600W와 650W Bronze 제품이다. 이들 제품을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가히 파격에 가깝다. 외관뿐만 아니라 팬, 케이블까지 모두 핑크는 핑크, 화이트는 화이트로 깔을 제대로 맞췄다.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600W 80 PLUS 230V EU 화이트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700W 80 PLUS 230V EU 화이트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650W 80 PLUS Bronze 230V EU HDB PINK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750W 80 PLUS Bronze 230V EU HDB PINK


메인보드나 메모리 등에서 LED를 적용하는 경우는 이제 흔한 풍경이 되었지만, 당연히 블랙으로 출시되는 것이 일종의 상식이었던 파워서플라이가 색동 못을 갈아입은 것은 보기 드문 모습이다. 사실 파워 서플라이는 핑크는커녕 블랙이 아닌 제품을 찾기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러한 시장에 마이크로닉스가 자사 히트 브랜드인 Classic II 시리즈에 색다른 시도를 한 것은 다분히 봄 시즌을 겨냥한 맞춤형 전략이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역시 핑크 컬러를 선호하는 ‘젠더리스’ 트렌드를 정조준해 시장에서 어떠한 반응이 나올지 내심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핑크는 남자의 컬러’라는 문구는 이제는 새로운 말도 아니다.

투명 케이스, 하우징 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PC 자체를 컬러풀한 톤으로 튜닝하는 문화도 많이 발전한 영향이 있다. 케이스, 모니터, 키보드 등은 화려하게 세팅했는데, 부품이 블랙 일색이면 전체적인 톤 앤드 매너(전체적인 하나의 콘셉트)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간 파워서플라이는 물론 메인보드, 메모리, 쿨러 등 PC 내부 구성 부품들에 대한 컬러 다양화 요구는 비록 소수의 목소리였지만 꾸준히 있었다. 드물게 MSI가 AMD 메인보드에서 화이트 색상을 꺼내 들었으나 이 또한 작년을 기점으로 단종됐다. 이후 공급 소식은 중단된 상태다.

이처럼 다름에 인색하던 PC 시장 그것도 파워 시장에 등장한 핑크와 화이트 제품이다. 익히 잘 알려진 대로 마이크로닉스는 파워서플라이 분야의 국내 일인자다.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한 만큼 실험적인 시도가 가능한 여유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점유율이 높은 기업이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려면 다른 곳에서는 높은 리스크라고 여겨 주저할 행동을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심지어 핑크 색상은 라벨 디자인까지도 꽃을 베이스로 맞춰 타깃을 명확히 했다. 핑크는 650W, 750W로 이원화했고, 화이트는 600W, 700W 2개 모델로 구색을 갖췄다. 사실상 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용량대로 라인업을 구성한 셈.

웹서핑이나 문서 작업 목적이라면 650W, 게이밍 및 동영상 편집 작업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면 750W를 선택하면 된다. 그게 아닌 학습용 PC라면 600W 제품을 권장한다. 인증은 차별화했다. 브론즈 인증이 좀 더 고급이긴 하나 그렇다고 해서 화이트 색상 제품이 뒤지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좀 더 신뢰 가능한 기준이다. 0.5W 미만의 대기전력 등 퍼포먼스는 공통으로 적용했다.


시중에 핑크의 키보드, 마우스는 출시되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하이트 색상 케이스 또한 찾는 것이 어렵지 않고 마이크로닉스가 선보인 가구 스타일의 우퍼 케이스는 화이트로 기반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핑크 또는 화이트는 제대로 된 조합이자, 핑크톤 PC를 세팅하고자 했던 고객 층에 일종의 ‘마침표’ 역할을 한다.

2021년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 중 하나인 ‘Illuminating(일루미네이팅)’ 역시 밝은 옐로우 톤이다. 화사한 파스텔 톤이 코로나 등으로 침체한 분위기 속에서 트렌드를 이끌 전망이다. 게다가 3월 마지막 주를 기점으로 봄꽃 개화가 시작됐다. 물론 시기가 시기인 만큼 만끽할 수는 없지만, 그 분위기를 들이는 것은 의지와 연관 깊다.

봄철, 신학기를 맞아 새로운 튜닝 PC를 고민하고 있다면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기반의 650/750 브론즈 핑크, 600/700 80 플러스 화이트 제품이 차별화된 선택이 될 수 있다. 심지어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PC 시장도 본격적으로 패션화되고 있고, 마이크로닉스는 지금껏 그래왔듯 맨 앞에 서 있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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