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이은 기술 독립 박차 마이크로닉스, 체질 개선 가속
디자인에 이은 기술 독립 박차 마이크로닉스, 체질 개선 가속
  • 김현동
  • 승인 2021.04.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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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28일] - “게임은 PC로 가능한 역할 줄 아주 일부에 그치지 않지만, PC 시장의 변화를 이끈 핵심으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닉스는 18년 디자인 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고유의 정체성과 혼이 담긴 제품을 선보여 왔고, 디자인, 설계, 생산, 관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뽐내왔다”

게이밍 기어 시업 부분 이효남 팀장은 키보드 9종, 마우스 2종, 헤드셋 2종을 공개하며 이들 게이밍 기어 제품의 핵심은 차별화에 있음을 강조한다. 마이크로닉스는 ‘자체 개발 게이밍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 정조준’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21년을 기술 독립 선언의 원년으로 꼽았다.

# 진화를 콘셉트로 상품성 강화 나선다.


3가지 핵심 △고급 게이밍 시장 대응 △기능성 향상 △신뢰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한 배경에 선보인 게이밍 기어는 △모프(MORPH) △워프(WARP) △메카(MECHA)의 세 가지 테마를 콘셉트로 MECHA(키보드 2종·마우스 1종)과 MORPH(키보드 1종·헤드셋 3종·마우스 1종), WARP(키보드 3종·헤드셋 2종)로 구성했다.

이르면 6월 출시를 예고로 키보드 3종과 마우스 1종으로 MECHA ZK1과 MORPH MK1, WARP WK1, MECHA ZM1 그밖에 게이밍 기어 마닉(MANIC) 시리즈도 나열했다.

총 10여 종 이상 파워서플라이도 출격을 예고했다.

주목할 모델은 타이타늄(Titanium) 시리즈다. 자체 개발한 첫 초고효율 파워서플라이로 국내 최초라는 의미가 다분하다. 80 PLUS 효율 등급 중 가장 높은 타이타늄(효율 90~94%)급 성능을 내세웠으며, 풀 브리지 LLC 컨버터, 브리지 다이오드를 제거한 역률개선 회로(Bridgeless PFC Converter) 등이 핵심 요소다.

하지만 동급 80 PLUS 타이타늄 등급 파워서플라이 중 가장 작은 크기다.

용량은 1,000W이며, 케이블을 선택 적용 가능한 풀-모듈러(Full Modular) 방식 설계에 글로브 사의 135mm 유체베어링 냉각팬을 활용한 애프터 쿨링(After Cooling), 팬리스 모드(Fanless Mode) 등 기존 제품에서 호평받던 기술을 모두 수성했다.


클래식 II 시리즈도 풀체인지(Classic II Full Change)로 새롭게 공개됐다. 클래식 II 시리즈의 역사를 계승하고, 최신 PC 시스템에 유연한 대응을 목적으로 80 PLUS 230V EU 브론즈(BRONZE) 및 국산 브랜드 최초로 사이버네틱스(Cybenetics) 에타(ETA)·람다(LAMBDA) 인증도 획득했다.

고성능 PC 시스템을 선호하는 시장 흐름을 감안해 2세대 전압조정(GPU-VR) 기술과 직류 변환 장치(DC to DC) 등을 통한 전압 제어 능력도 강화했다. PC 성능을 높이는 오버클럭이나 고사양 프로세서, 그래픽카드를 활용하더라도 안정적이다.

클래식 II 시리즈와 함께 주력 파워서플라이로 자리매김한 캐슬론 M 시리즈는 브론즈(Bronze)·골드(Gold)·프리볼트(Free Volt) 등으로 라인업을 보강했다. 제품은 80 PLUS 인증 효율 및 사용 환경 등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했다. 회사는 기존 캐슬론 M 시리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캐슬론 M 브론즈는 80 PLUS 230V EU 브론즈 등급(효율 85~88%) 인증을 받았으며, 캐슬론 M 프리볼트는 전 세계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100-240V 설계 지원, 캐슬론 M 골드 역시 100-240V 전압 인가와 함께 80 PLUS 골드(효율 89~92%) 효율 옵션을 충족한다.

이 외에도 소형 PC에서 주로 쓰는 SFX(M-ATX) 규격 파워서플라이에 80 PLUS 골드 등급(효율 89~92%) 효율을 제공하는 콤팩트(Compact) SFX 골드 시리즈, 효율과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싸이클론(Cyclone) IV 시리즈, 1,650W 출력 용량을 구현한 80 PLUS 골드 등급 파워서플라이 아스트로 GD FDB 풀 모듈러(Full Modular) 등도 순차적으로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PC 시장은 빠르게 진화한다 소비자도 변화에 민감하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회사이자 브랜드로 최선을 다하겠다.” 고 자신했다.

# 한국 전통문양, 일명 국뽕 에디션 시도


일명 국뽕 에디션을 시장에 투입한다. 한국 전통문양을 활용한 GX3-창과 GM3-문으로 대한민국의 디자인 역사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딥러닝 시장에도 노크한다. GX2-뉴론(NEURON)을 통해 밋밋하기만 한 딥러닝 케이스의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했다.


지금까지의 PC 케이스 디자인은 천편일률적인 한계를 넘지 못했다. 그 점에서 GX3-창과 GM3-문은 우리나라 전통문양을 활용한 PC 케이스 디자인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GX2-뉴론은 냉각 성능과 비주얼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딥러닝 케이스다.

냉각에 최적화된 제품 특성에 맞춰 상단에 3열 수랭 쿨러 장착을 지원하며, 내부 수랭 쿨러 자리는 다수의 하드디스크(HDD)나 고속 저장장치(SSD)를 장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게이밍뿐만 아니라 딥러닝이나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노렸다.

또한, 쿨맥스(COOLMAX) 라인업으로 벤시(BENSHEE), 노바(NOBA), 카운터(COUNTER)를 차례로 공개했다. 같은 새시(케이스의 뼈대)를 공유하지만 디자인과 쿨랭 팬 구성을 다르게 해 라인업을 세분화했다. 게이밍 시스템 구성의 핵심 주변기기 중 하나인 쿨러도 쿨맥스 CX-480 외에 공랭 쿨러 2종도 함께 공개했다.

회사는 나열한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PC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나아가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브랜드를 알리겠다는 전략도 드러냈다.

강현민 마이크로닉스 대표는 “마이크로닉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당당히 시장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 올해도 파워서플라이부터 PC 케이스, 주변기기, 게이밍 기어,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닉스 관계자와 1문 1 답



Q. 전 세계 부품 수급에 따른 문제와 상장 계획이 궁금하다.

A. 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 수급은 확보를 해놨기에 당장은 문제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특정 부품에 대해 수급이 어렵다는 말이 들리기에 대체 가능한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상장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

Q. 클래식과 캐슬론 두 제품의 차이를 체감하기 어렵다.

A. 가격은 캐슬론이 약간 높고. 캐슬론 일부 부품도 클래식보다 상위 모델로 구성한다. 물론 클래식도 업그레이드되면서 그 차이가 줄었지만, 이는 성능이나 기능적으로 발맞춰 경쟁하는 구도라 봐달라.

Q. 전통 문양 케이스 출시 일정이 궁금하다

A. 새시는 개발을 끝냈고, 디자인도 특별히 더 손을 댈 것은 없기에 큰 문제없다면 6월 중순 이후에는 개발이 안료 된다. 시장 상황에 맞춰 출시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Q. 전원 공급장치 인증 비용이 상승했던데 문제없나?

A. 80 플러스 인증 비용이 2.5배 오른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사이버네틱스 인증으로 대체하는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추가 인증이라고 봐달라.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려 한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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