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20일] - 성능, 품질, 기능, 디자인 그리고 상품성까지 자동차 업계에서 풀체인지 단어를 차용하는 건 지금까지 마주하지 못한 새로움을 사용자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의도다.
그러한 변화의 연장선에 PC에 사용하는 전원공급장치 브랜드 마이크로닉스 등장했다. 20일, 회사는 풀체인지라는 단어를 자사 대표 상품인 클래식 제품에 내걸고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예고했다.
작년을 기점으로 게이밍 기기 디자인·개발·제조 전문기업으로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미마이크로닉스의 클래식 2 라인업 풀체인지 선언은 세대로 분류하자면 4번째에 해당한다. 그 간의 PC 시장 흐름에 맞춰 등장한 기술을 총동원해 차별화를 꾀했다.
클래식 파워는 지난 2013년 첫 출시 이후 상품성을 높여왔다. 안정적인 출력 효율과 시장의 요구를 발 빠르게 반영하면서 소비자 선호도 1위에 올라 오늘날 마이크로닉스를 대표하는 상품에 손꼽는다. 새롭게 공개한 풀체인지 제품은 외모부터 기능, 편의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점에서 진일보했다.
외형은 가로 라인을 강조한 형태의 통풍구와 주변에 음각으로 캐릭터 라인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냉각 성능을 유지하면서 차세대 클래식 II 시리즈라는 인상을 주고자 한 의도라고 설명한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안정적인 출력과 밀접한 하이브리드-E 플랫폼이다. 다이오드에서 발생하는 전류 손실을 개선하고 전류의 흐름을 최적의 상태로 조율하는 동기식 정류(Synchronous Rectifier) 기반 설계다.
공식 등급으로 계산하면 80 플러스 브론즈(80 PLUS BRONZE) 등급인 최대 88.23% 효율을 달성했다. 사이버네틱스(Cybenetics)가 제안한 효율 인증 프로그램인 에타(ETA)와 소음 인증 프로그램 람다(LAMBDA) 인증도 추가로 획득했다.
최근 PC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로 손꼽는 +12V 출력 강화를 위해 직류 전압 변환(DC to DC) 설계를 도입했고, 덕분에 2세대 GPU-VR 기술은 최저에서 최고 부하 상태에 이르는 환경에서 강하 없는 안정적인 전압을 유지한다.
안정성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제품에는 SURGE(서지) 4K와 ESD(정전기 방전) 15K 등 보호장치를 적용했다. SURGE 4K는 일반 보호 기준치인 2,000V의 두 배인 4,000V(4KV) 가량의 과전압·과전류로부터 제품을 보호한다. ESD 15K는 정전기에 의한 손상을 막아준다. 이 역시 1만 5,000V(15KV)까지 대응하도록 설계했다.
애프터쿨링(After Cooling) 기술도 수성했다. 파워서플라이는 부하가 인가되는 상황에서 내부 발열이 증가하게 되는데, 그대로 PC 전원이 꺼지면 열 배출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부품의 수명과 내구성을 저하시킨다. 애프터쿨링 기술은 전원이 꺼진 후에도 일정 시간 냉각팬을 작동시켜 내부 잔열을 제거, 부품 수명과 내구성을 단축을 예방한다.
덕분에 기존 제품의 강점 중 하나였던 6년 무상 보증도 동일하게 이어받았다. 애프터쿨링과 같은 노후화 방지 대책 외에도 고품질 부품을 적절히 배치하고 대만 TEAPO 사의 105도 캐패시터로 최대한 수명을 늘린 결과다.
사용 편의성과 밀접한 케이블 형태는 플랫 케이블이 기본이다. 일반 파워서플라이는 전원 케이블 가닥이 뭉쳐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주전원 케이블(24핀)을 제외한 나머지 케이블을 플랫형으로 제공해 선 정리 편의를 극대화 했다.
클래식 II 풀체인지는 500W부터 800W까지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700W와 800W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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